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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두 자릿수 성장한 중고폰 시장...IDC “2023년 3억대 도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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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7, 2020, 06:01:00

지난해 2억 670만 대 기록..출하량 지속 성장 전망
제품 가격 상승과 기술 고도화에 따라 가치 이어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에서 실행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스마트폰 연결기기에서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기 시작하면서 중고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총 2억 67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흠이 있는 제품을 재조립해 판매하는 리퍼비시(Refurbish) 상품도 포함한 수치입니다.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14억 대 수준에서 정체하는 와중에도 중고 시장은 지속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출하량 1억 7580만 대와 비교해 17.6% 늘어났습니다. IDC는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3년에는 3억 3290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DC는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에 고가 스마트폰의 확대와 함께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내놓는 최고급 제품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10+’ 1테라바이트(TB) 제품은 출고가 174만 9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애플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512기가바이트(GB) 제품이 203만 원에 달합니다. 높은 가격에 더해 기술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후속 제품과 비교해 차별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처음의 값어치를 상당 기간 유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요인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품 자체에 더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회사는 애플입니다. 애플은 iOS 운영체제 기반 음원 서비스, 구독형 게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출시하며 서비스 부문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 아이폰이 시장에 풀리면 애플이 자체 서비스 생태계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나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 단말 판매량을 높일 여지도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고 제품을 반납하면 새제품을 일부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전략을 아이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제품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고 제품의 상태에 따라 할인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보상판매를 해준다는 약속은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더 좋은 상태로 반납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중고 시장에서 애플 제품이 높은 가치를 갖게 합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이와 흡사한 보상판매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톰 메이넬리 IDC 부사장은 중고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디바이스 애즈 어 서비스(Device as a Service·DaaS)’의 보편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DaaS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내장되는 서비스 이용료를 묶어 월 구독형으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톰 메이넬리 부사장은 “DaaS가 곧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컴퓨터, 태블릿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 제품의 가치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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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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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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