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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는 보험금 소송 中..삼성화재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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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7, 2014, 02:10:13

상반기 직접 소송제기 91건..회사 "무조건 분쟁피하는 게 능사 아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 중에서 보험금 분쟁 신청건수가 가장 많이 접수된 보험사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 신청건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한 건수로는 동부화재가 가장 많았다

 

27일 손해보험협회 회사별 분쟁조정 신청 관련 소재기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위 5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의 분쟁신청건수가 1569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이 1262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LIG손해보험은 1056, 메리츠화재는 634건이 접수됐다. 

 


특히, 동부화재는 이들 손보사 중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한 실제 소송으로 제기된 건수(104)도 가장 많았다동부화재가 분쟁 신청자(소비자)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91건에 달했다. 이는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31)보다 3배나 많은 수치다.


소송제기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쟁조정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보험사가 합의를 끌어내기 보다는 소송으로 진행하는 걸 선호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 관계자는 분쟁과 소송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이다. 무조건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줘서 분쟁건수를 낮추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보험금지급 원칙을 따라 원만한 합의가 안될 경우 제3자의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삼성화재의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동부화재와 같이 제일 많이 접수됐지만, 실제 소송으로 제기된 건수는 36건에 불과했다. 


현대해상은 분쟁조정 신청이 1262건으로 삼성화재보다 적었다. 하지만, 소송제기 건수는 84건으로, 삼성화재보다 많았다. LIG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분쟁신청 건수에서 소송으로 이어진 건수는 각각 38건과 31건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500만원 이하 소액보험금 분쟁건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소액분쟁에 대해선 분조위에서 조정절차가 제기되면 소송을 못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소송도 중지해야 한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사고에 대한 소액분쟁이 많아 생보사보다 분쟁건수가 많다. 일부 500만원 이하 소액분쟁의 경우 분조위를 거치지 않고 보험사들이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 법안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소액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 중에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에 대한 부담감과 비용적인 문제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분쟁조정건수는 보험사 민원발생평가등급에 반영되는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금융위는 보험사들 가운데, 소송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위는 500만원 이하로 금액기준을 정한 것은 부처협의 과정에서 절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정한 것이다""모든 보험분쟁에 대해서 확대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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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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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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