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IMF가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3.2%에서 3.0%로 하향조정했지만 미국 상장사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8포인트(0.96%) 오른 2088.0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다우지수도 237.44포인트(0.89%)가 올라 2만 7024.80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각 3.0%, 1.4% 올랐다.
김승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IMF는 글로벌 무역분쟁, 선진국 생상성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을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주요기업들이 부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해왔던만큼 일정부분 주가에 기반영된 가운데 JP모건, 유나이티드헬스 등 주요 대형주들이 잇따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실적시즌 기대감이 재부상했다는 점이 전반적인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383억 1600만원, 149억 4300만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539억 9300만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대체로 상승세다. NAVER(035420)와 신한지주(055550)는 2% 이상 상승 출발했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중에는 현대모비스(012330)만 0.20%빠지며 하락출발했다.
업종별로도 종이목재(0.46%), 통신업(0.11%)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은행, 건설업, 전기전자, 금융업, 의약품, 운수창고, 보험 등은 1% 이상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3.95포인트(0.61%)가 오른 650.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