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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희비 갈린 완성차업계...르노삼성차 깜짝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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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1, 2019, 17:10:28

QM6 앞세운 르노삼성, 542대 차로 쌍용차 추월..한국지엠은 또 꼴찌
현대차, 올 들어 가장 낮은 내수 판매량..베스트셀링카는 ‘싼타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자동차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는 가운데, 9월 들어 내수 판매 순위에 지각 변동이 발생했다. 신형 QM6를 앞세운 르노삼성차는 쌍용차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며 깜짝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땅히 판매할 차종이 없는 한국지엠은 5000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만여 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올 들어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셀토스와 K7 등 신차를 등에 업은 기아차는 4만대를 넘기며 선전했다. 특히 9월은 차종별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쏘나타와 그랜저, K7 등에 한동안 밀렸던 싼타페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5만대 턱걸이한 현대차, 올해 최저 판매량..싼타페 ‘베스트셀링카’

 

지난달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총 5만 13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7만대를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달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차종별로 보면 줄곧 월간 1만대를 넘겼던 그랜저가 4814대에 그쳤고, 아반떼(4900대), 코나(3636대). 팰리세이드(2241대) 등 주력 모델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신형 쏘나타(7156대)는 구형 시절인 전년 동월 대비 62.8% 성장했고, 7813대가 판매된 싼타페는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싼타페가 판매 1위를 달성한 건 8326대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이다. 반면, 지난 8월 1만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던 1톤트럭 포터는 5094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7.3% 성장한 기아차…“K7 ·셀토스가 살렸다”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총 4만 2005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7.3%의 성장세를 보였다. 4만 3362대를 기록했던 전월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현대차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셀토스는 전달과 같은 6109대로 소형 SUV 시장 1위를 지켰고, 신형 K7도 6176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출시된 신형 모하비 역시 175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배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다만 K7 출시 전까지 기아차의 기둥이었던 카니발은 3854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9.4%나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출시된 쏘울은 176대에 그쳐 시장 입지를 완전히 잃었고, 스토닉(406대), 스팅어(264대), K9(700대) 등도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543대 차이로 깜짝 3위…“QM6가 효자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7817대를 판매해 쌍용차(7275대)를 542대 차이로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불과 149대 차이로 3위에 올랐던 르노삼성은 9개월 만에 중위권 재도약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의 눈에 띄는 내수 성장세는 주력모델인 QM6가 이끌었다. 최근 출시된 신형 QM6는 지난달 총 40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0.3%나 급증했다. 국내 유일한 LPG SUV인 신형 QM6는 경제성을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QM6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SM6는 같은 기간 979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3.3% 떨어졌다. 이 밖에 SM3(255대), SM5(270대), SM7(258대) 등 노후 차종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수입차종인 클리오와 마스터는 각각 558대와 506대를 기록했다.

 

 

1년 반 동안 3위 사수했던 쌍용차, 티볼리 판매 감소에 4위 추락

 

18개월 연속 내수 시장 3위를 달성했던 쌍용차는 주력차종의 부진으로 오랜만에 4위로 내려앉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727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8000대를 넘겼던 전달과 비교하면 9.5%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의 내수 실적이 주춤한 건 주력 모델들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를 대표하는 티볼리는 2125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30.8%나 급감했고, 1000대 밑으로 떨어진 G4 렉스턴(833대)도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다. 핵심차종인 렉스턴스포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2698대에 그쳤다. 다만 최근 출시한 신차인 코란도(1619대)는 구형 시절인 전년 동월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꼴찌 못 벗어난 한국지엠…5000대 판매도 간신히 넘겨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17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6411대를 기록했던 전달 대비 19.3% 떨어졌고, 전년 동월(7434대)과 비교하면 30.4%나 뒷걸음질쳤다. 한국지엠의 이 같은 판매 부진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차종 등이 내수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차종별로 보면 스파크(2743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차종은 전부 1000대도 넘기지 못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핵심모델인 말리부는 602대에 그쳐 전년 동월(2290대) 대비 73.7% 쪼그라들었다. 트랙스 역시 871대에 머물러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또 카마로(10대), 볼트EV(179대), 이쿼녹스(147대), 임팔라(63대) 등 수입차종들도 100대 내외의 매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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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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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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