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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아현사고 과오 씻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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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4, 2019, 15:09:05

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서 열린 ‘통신기반인프라 혁신기술’ 기자간담회 참석
황 회장, 직접 통신시설 점검 나서며 개선 의지 다짐..통신 3사 로밍 추진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해 아현 국사 통신구 화재를 겪은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망에 최첨단 인프라를 접목한 기술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KT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통신기반인프라 혁신기술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사전에 참석이 고지되지 않은 황창규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고자 간담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더 큰 미래를 위해 기본을 다진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마음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근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전화와 5G 서비스 핵심인 전국 망 인프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KT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자체 추산 469억 원이라는 재산 피해를 냈다. 지난 1월 황창규 회장은 KT 노동자와 시민단체에게 배임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통신시설 관리등급을 허위로 낮춰 보고했다는 이유였다. 카드 결제 먹통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보상도 진행했다.

 

황창규 회장은 “잠깐의 방심과 자만으로 아현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며 “아현화재는 KT 경쟁력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황창규 회장은 수개월 동안 불시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서며 시설 운용상태를 확인했다고 한다. 수풀이 울창할 정도로 관리가 소홀한 시설에는 불호령도 서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KT는 지난 3월 ‘통신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3년간 4800억 원을 투입해 통신시설 생존성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통신구 소방시설 강화, 비상시 우회경로 확보 작업, 한전수전 이원화, OSP시설 전수조사와 취약시설 개선, 건물 안전성 향상, 피해보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공개한 통신구, 통신주, 맨홀 등 외부 통신시설(OSP) 관리시스템으로 통신시설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시스템인 ‘아타카마(ATACAMA)’는 이달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재감지 기술 등은 2~3년 후 주요 통신구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아현 화재 사고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통신 우회경로도 마련하고 있다. 재난 발생 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와이파이를 개방해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타 이동통신사 망으로 연결하는 ‘통신 3사 로밍’을 추진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과오를 씻고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오늘 보여드린 기술이 100%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완벽에 가까워지도록 고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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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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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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