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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X MEC’ 공개...초저지연 강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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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3, 2019, 10:08:02

기자간담회서 핵심 기술·서비스 공개..기지국단에 MEC 설치
게임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 등 서비스 개발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기지국에 적용할 수 있는 MEC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5G 기반 미디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X MEC(Mobile Edge Computing)’과 이에 기반한 실시간 게임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MEC는 단말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기술이다.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아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통신 속도를 높인다. 자율주행처럼 실시간 통신이 중요한 기술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고용량 미디어 스트리밍에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을 적용한 5GXMEC가 ▲기지국 단에 MEC를 적용하는 ‘초엣지’ 기술 ▲공공 클라우드와 연동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 제공 등 세 가지 차별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지역 총 12곳에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이번 기술은 세계 최초로 단말 이용자와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를 연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던 4단계 전송 과정을 스마트폰-기지국으로 줄였다.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적용되면 이용자는 최대 60%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EC센터가 아닌 기지국만 연결하면 된다는 점에서 보안성도 높이게 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분당 5G 클러스터에 연내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초엣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원격 진료처럼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하다. 또한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하게 돼,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 비용도 줄어든다.

 

5GXMEC가 갖는 두 번째 차별점은 공공 클라우드와 연동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 기술 개발을 마쳤다. 해외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이나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5GX MEC와 SK텔레콤이 가진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할 때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로 로봇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 5GX MEC로 포트나이트를 모바일로..신기술 기반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서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날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인 워치앤플레이도 공개했다. 5GX MEC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송을 시청하다가 곧바로 게임에 돌입할 수 있는 셈이다.

 

끊김 없는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게임사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했다. 고사양 PC게임 ‘포트나이트’를 모바일로 실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모니터와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기기를 5G와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X MEC로 5G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분당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5G MEC 해카톤 행사를 연다. 기존 서비스를 신기술에 적용하는 체험형 해카톤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형 해카톤 두 가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MEC 기반 단말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MobiledgeX,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협력사가 참가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문을 연 연구·개발 인프라 공유 공간 ‘테크갤러리’에 5G MEC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이나 개인 개발자들과 특화 서비스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API도 공개해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시대를 여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5GX MEC 플랫폼 개방으로 생태계 확장에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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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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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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