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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늦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 급증..“먹거리 할인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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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1, 2019, 06:08:00

8월 첫 주 매출, 지난달 동기 대비 25%↑..삽겹살·수박 외 피코크제품 할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뒤늦게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이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달 1일부터 8일까지의 전체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4일~11일) 대비 2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도 국지성 호우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매출과 비교해도 8월 매출은 15.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뒤늦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1일부터 8일까지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48.9%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여름 관련 상품인 에어컨은 71.9%, 선풍기는 64.1% 매출이 증가했다. 나들이·바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물놀이용품과 캠핑용품도 각각 152.2%, 179% 증가했다.

 

또한,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먹거리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46.2%, 맥주는 36.1%, 냉동과일은 21% 증가했다.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예보돼 있어 여름 상품 매출은 당분간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3도 사이로 예상된다. 이밖에 전국이 최고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휴가지 대표적인 먹거리 품목인 ‘브랜드 삼겹살’은 행사 카드로 구매 때 20% 할인한 100g당 2120원에 판매하며, ‘Wet 에이징 한우등심’ 1+, 1등급은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각 7020원, 5850원에 선보인다.

 

영양·봉화에서 기른 ‘산수박’은 7~10kg 1통에 1만 2500원에, 과즙이 가득한 ‘국내산 거봉’은 2kg 1박스 9800원에,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초록사과’는 3kg 1봉에 8800원에 판매한다.

 

8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저렴하게 선보이는 ‘참돔회’는 200g 내외 1팩에 1만 5800원, 300g 내외 1팩에 2만 3800원에 판매한다. ‘국산 생새우’는 100g당 2780원에 준비했다.

 

이밖에 더운 여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피코크 상품은 28일까지 2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부대찌개, 육개장 등 ‘피코크 서울요리원’ 5종은 3180원~39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피코크의 스테디셀러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는 3980원에 판매하며 1+1 행사를 진행한다.

 

가족 먹거리 ‘어메이징 피자’는 15일부터 단 1주일간 점포별 25~40판 한정으로 피자 1판당 5980원에 판매한다. ‘어메이징 쪽갈비’는 100g당 24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장마가 지나고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늦게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지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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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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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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