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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고객 잡아라’...은행권, 유튜브 마케팅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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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7, 2019, 15:06:34

자체 제작한 콩트와 드라마·채용정보 등 재미적 요소 입힌 영상 콘텐츠 풍성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시중 은행들이 유튜브 마케팅에 흠뻑 빠졌다. 유튜브 영상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은행들도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와 상품 광고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보 등 영상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7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도 유튜브 800만 조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Liiv X BTS 시즌 2' 키워드 인터뷰 'KB X 무슈샤'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적 요소가 반영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콩트와 드라마를 소재로 ‘광고 같지 않은’ 유튜브 광고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라온 ‘신한 플러스 엄마의 당부’편은 조회 수 531만회에 이르렀다. 유명스타가 출연하지 않았는데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꾸준히 영상이 오르내릴 정도다.

 

하나은행은 유튜브 채널 내에 금융 재테크와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하나 TALK.TV'코너를 신설했다. 특히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래퍼 김하온을 홍보 모델로 만든 유튜브 동영상은 500만 뷰를 돌파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행원들이 직접 유튜버로 출연하기도 한다. 농협은행은 직원이 1인 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영상을 꾸며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안 사원의 금융생활’이라는 영상은 3주 만에 13만회의 조회 수를 찍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8만명을 넘어 시중 은행 중 가장 많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춘 ‘웃튜브(wootube)’ 채널을 개설했다. ‘은행원을 펑펑 울게 한 고객의 사연’, ‘은행원은 진짜 암산천재일까?’, ‘은행원에게 생기는 직업병’ 등 은행원들의 업무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는 중이다.

 

영상을 올릴 때마다 평균 3만~4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유튜브를 활용한 은행들의 홍보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시중 은행들은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유튜브 계정을 운영해왔다. 이전에는 대부분 TV를 통해 방영됐던 이미지 광고나 금융상품 홍보 영상 등을 게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매체가 지닌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계층인 청년층에게는 일반적인 TV광고와 달리 은행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수적인 기존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 채널은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 Z세대는 약 6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5%를 차지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은 10~30대를 주 타깃층으로 하고 있다. 이전에는 방송과 신문 매체로만 주로 광고를 했었지만 지금은 유튜브가 또 하나의 매체가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세대가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다양한 영상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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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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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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