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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청각장애 택시 전용 앱 출시...올해 100명 채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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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4, 2019, 12:03:03

승객-기사, 태블릿고 폰으로 소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현재 전국 12대 운행
SKT-코액터스 맞손..콜 발생시 깜빡이 알림 등 청각장애 기사 이용 편의성 높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영하는 택시입니다. 태블릿에 목적지를 입력해주세요. 운행을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택시를 탔는데, 뒷 좌석 앞에 태블릿 PC가 있다. 기사님은 목적지를 따로 묻지 않고, 조용했다. 잠시 후 태블릿 PC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일명 ‘고요한 택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택시 요금은 현금 혹은 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T map)앱을 출시했다.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 청각장애인 본격 지원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SKT와 코액터스는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 전국 12명 청각장애 택시 운행..태블릿 PC 이용해 소통

 

SK텔레콤은 4개월 전 T map(마음으로 가는 택시) 택시를 다시 선뵀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승객 가입자는 213만명으로 전보다 9배 늘었고, 택시기사 규모는 기존 6만명에서 18만명으로 3배 성장했다. 고요한 택시는 서울, 남양주, 경주 등에 12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 청각장애기사 전용 티맵택시앱은 생각보다 사용법이 간편했다. 승객이 티맵택시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른다. 청각장애기사 택시가 배차될 경우 승객에 팝업창으로 안내한다. 택시에 타면 태블릿 PC를 이용해 음성 혹은 문자로 목적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승차 중간에 택시기사에 의사를 전달할 경우도 태블릿 PC를 이용한다. 예컨대, “기사님 히터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면 택시기사가 사용하는 태블릿 PC에 문자로 전송된다. 만약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경우도 티맵에서 기사 정보를 찾아 전화 대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업계 진출 확대를 통해 택시 운송량이 연간 약 71만 7600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기사 100명이 26일(법인택시 기사 평균 영업일)간 하루 평균 23회(서울시 택시기사 일 평균 운행 횟수)기준 운송량은 연간 71만 7600건 가량 된다. 

 

현재 국내 청각장애인 규모는 30만명이다. 이 중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잠재적인 규모는 약 1만명이다. 운전면허(1종, 2종 보통)가 있으면 청각장애인도 얼마든지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다. 일자리 확보뿐만 아니라 월평균 수입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청각장애인 취업률은 37%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단순 노무직 종사자며 대다수는 월 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다. 하지만 고요한택시를 운행하는 청각장애 기사는 월 평균 240만원 가량 수익을 내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이번 전용 앱 출시는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다”며 “향후에도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코액터스 ‘고요한택시’-티맵택시, 청각장애인 고용 확대 본격화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지난해부터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6일에는 SK에너지와 함께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동국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후 청각장애인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취업 가능 분야를 확인하던 중 택시 기사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인 ‘고요한택시’를 개발,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청각장애인 기사들이 기존 택시호출 앱의 콜 수용을 못해 영업력이 제한됐다”며 “청각장애 기사 모집, 승객 이용 확대 등 선순환 구조 전개가 더딘 상황을 보면서 SKT의 기업 역량 등으로 도와야겠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청각장애기사 택시 전용 앱은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 수용해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고요한택시’는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져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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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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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자본적정성·사업경쟁력·유동성 대응 강화될 것”

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자본적정성·사업경쟁력·유동성 대응 강화될 것”

2025.08.04 17:15:1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이 NH투자증권이 추진중인 유상증자에 대해 "NH투자증권이 자본적정성이 제고되고 사업경쟁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3자배정 방식이며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합니다. 유상증자 목적은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자본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입니다. 증자가 이뤄지면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6월말 현재 7조5000억원에서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57.54%에서 61.9%로 높아집니다. 증자자금은 오는 8일 납입되고 25일에 신주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오지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되면 자본적정성 지표가 제고되고,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리테일 대출 재원, IB 비트레이딩 자산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자본력 개선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상증자 자금 유입으로 중단기적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IMA 인가가 이루어질 경우 발행어음과 달리 장기로 조달이 가능해 수신기반 다변화와 장기성 투자자산과의 유동성 만기 매칭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시장지위, 재무안정성, 증권업권 최고 수준인 현재 최종 신용등급(AA+) 등을 감안할 때 금번 유상증자 결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IMA 사업인가 여부와 이익창출력 강화, 시장지위 개선 여부, 재무안정성 관리 수준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농협금융지주는 6500억원의 투자금액을 회사채 발행 등 외부조달과 보유 현금성자산으로 조달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를 반영한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25년 3월말 114.9% 대비 소폭 상승한 117.9%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년 3월말 은행금융지주 평균 수준 108%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나 자금투입규모가 자기자본(3월말 현재 36조3000억원) 대비 크지 않기 때문에 농협금융지주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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