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이동통신 시장 2위 사업자 KT가 유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선 ‘승자’였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를 시작한 KT 기가인터넷이 올해 3월에 가입자 500만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점유율 약 58%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2130만 명으로 집계되는 국내 전체 인터넷 이용자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등 FTTH 서비스 전체 가입자는 2017년 기준 770만 명이다.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2015년 25.7%에서 지난해 65.6%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망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29%로 2015년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KT는 강력한 유선 인프라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모든 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해 방송·통신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FTTH-R의 KT 비중이 57%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선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10GiGA 인터넷’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500만 돌파 이후 가장 먼저 10GiGA 인터넷을 가입한 방송 크리에이터에게 10GiGA 1년 무료이용권과 10GiGA 전용 노트북을 제공했다.
KT는 기가인터넷 500만 기념 이벤트로 4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가인터넷을 가입하는 고객 500명을 추첨해 맥북 노트북과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범석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KT기가인터넷이 우리나라의 인터넷환경을 진화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