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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권봉석 사장 “‘롤러블’로 하드웨어 혁신 완성...다음은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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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6, 2019, 14:03:44

롤러블 TV 한국·미국·유럽 하반기 출시 예정..가격은 유통업체와 협상 중
아시아·중남미 프리미엄 시장 개척..“전체 매출의 25% 수준 증가 목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프리미엄 TV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19년형 LG TV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권봉석 사장은 “올해 LG TV가 1단계 하드웨어 혁신을 완성하고, 롤러블 TV로 디스플레이으 새로운 기술을 발견했다“며 “2단계로 인공지능 중심 소프트웨어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정하고 있다. 다만, TV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 사장은 “가격이 4000만원이라는 (최근)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을 기존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권봉석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의 목표 매출 비중은?

 

- 올레드 TV는 201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TV 매출에서 올레드 TV가 20%를 약간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매출 4분의 1일 수준으로 늘리는 게 올해 목표다.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

 

▲ LG전자의 목표는 TV 부문 세계 1위인가 아니면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 유지인가?

 

- LG전자 TV 사업은 올레드 TV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 밖에 올해부터 나노셀 기술 기반 프리미엄 LCD TV시장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8K 해상도에 나노셀 기술이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판단했다.

 

▲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협의체’에 참여할 의사가 있나? 8K 시장 전략은?

 

- 아직 8K 시장은 표준 규격 등 결정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런 이슈들이 확정되면 협의체 참여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8K는 TV 출시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8K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존재하는지 혹은 기존 콘텐츠를 8K TV로 재생할 수 있는지 좀 더 지켜봐야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8K 규격 제품으로 초기 대응 할 것이다.

 

▲ LG전자 TV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 고수익 전략을 유지해 왔다. 이외에 (중저가 제품 등)다른 전략이 있나?

 

- (저가 전략보다는)우선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위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격차를 줄이며 추격해오는 분야는 풀 HD와 40인치 이하 부문으로 보인다. 올레드 TV로 지금보다 더욱 공고히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다.

 

▲ 초고화질 TV시장에서 경쟁사 LCD 디스플레이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 LCD는 백라이트로 빛을 내는 반면 올레드는 픽셀이 스스로 발광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LCD는 백라이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검은색을 낸다. 완벽한 블랙을 나타낼 수 없다. 올레드는 퍼펙트 블랙을 보여준다. 올레드와 LCD는 화질을 나타내는 구조가 전혀 다른 기술이다.

 

▲ LG전자가 그리는 TV의 미래상은 무엇인가?

 

- 올레드는 얇은 TV를 벽에 붙이는 수준에서 현재의 롤러블으로 발전했다. 이처럼 LG전자는 우선 공간과 하나가 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중심 소프트웨어적 고객 가치를 더하는 방향으로 TV가 나아가리라 본다.

 

▲ 올해 신제품에 탑재된 ‘2세대 인공지능 알파 9’는 1세대보다 얼마나 개선됐는가? 반도체는 자체 생산하는지 혹은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는지?

 

- 2세대 인공지능 알파 9은 1세대 대비 인공지능 학습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1세대가 하드웨어 연산 중심이었다면 2세대는 미리 학습된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 화질을 개선하는 과정도 1세대가 2번 사이클을 거쳤다면 2세대는 4번 이상 사이클을 거치며 더욱 정교한 화질을 구현한다.

 

알파 9 칩은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설계한 기술이다. 다만 생산은 외부 팹에서 담당한다. 파운드리는 너무 유명한 업체라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 신제품에 인공지능 기능을 강조했는데 TV가 허브 역할을 하는 홈 IoT 환경을 구상한 것인가?

 

-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허브 기기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이나 아마존도 스마트 스피커로 경쟁을 이끌고 있다. 스피커와 달리 TV는 화면을 보며 통제할 수 있으며 거실을 지키는 가전으로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TV에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고 해외 시장에는 아마존의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같은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제품은 구글·아마존·애플의 인공지능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TV가 될 것이다.

 

또한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제조사에 상관없이 LG전자 TV와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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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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