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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게임·해외진출’ 잰걸음...이통 3사, 5G 글로벌 제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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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7, 2019, 13:02:58

3월 5G 국내 상용화 앞두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분주
SKT·LGU+, AR·VR 기업 MOU..KT, 중동 진출 본격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앞서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는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증강현실(AR)과 게임 등 5G 미디어를 개발하는 회사와 디바이스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또 중동 국가 진출을 선언하며 3월부터 시작되는 ‘5G 대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 SKT·LG유플러스, AR·VR 기업과 협력해 5G 미디어 산업에서 경쟁력 확보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 분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5G 시대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AR 기기와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AR 기기 제조사 ‘매직리프’와 AR 게임 포켓몬고 제작사 ‘나이언틱’과 전략적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에 제휴를 맺은 매직리프는 AR 글라스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로 ▲5G AR 서비스·사업모델 개발 ▲5G·AR 기술 공동 연구개발 ▲AR 콘텐츠 확보 ▲한국 AR 개발자 지원 분야에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5G 관련 기술·현실을 가상에 복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AR콘텐츠를 공유하는 ‘T 리얼 플랫폼’을 매직리프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이 구축한 AR 생태계를 매직리프와 연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AR이 대중화되면 이번 제휴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 SK텔레콤은 “협력의 궁극적 목표는 AR로 구현된 현실·가상 복합 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커머스·소셜커뮤니티·B2B 등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R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과는 AR 게임과 콘텐츠 중심 제휴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출시될 나이언틱 게임의 국내 공동 마케팅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AR 회사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고객들에게 앞선 AR과 VR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게임 산업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현지시간) 5G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5G VR 게임 독점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치는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핀란드 게임 개발사 ‘로비오’의 자회사다. 5G VR 기술과 게임을 접목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이전에도 일본 NTT도코모와 서비스 공동 투자와 어린이 게임 협업을 하는 등 글로벌 이통사들과 관계가 깊다.

 

두 회사는 5G 모바일 게임이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 협력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이벤트도 함께 기획하기로 합의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올해부터 VR 게임 베타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TV와 연계된 게임 서비스 출시도 적극 논의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는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업체인 해치와 5G VR을 준비하는 LG유플러스가 협력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사업자들과 제휴해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KT, 사우디 국영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중동시장 진출 본격화

 

KT는 중동 통신기업과 미래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KT는 26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 ‘STC’와 ‘미래 신사업 분야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동 최대 통신기업인 STC는 사우디아라비아 유·무선통신 가입자 수 1위인 국영사업자다. 바레인·쿠웨이트·터키 등 중동지역에서 MN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STC가 가진 중동 지역 사업 영향력에 5G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두 회사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KT는 이번 제휴로 기존 전화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내는 ‘KT 기가 와이어’를 미국·터키·말레이시아·보츠와나에 이어 중동에 수출하게 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OU로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편익을 늘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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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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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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