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중대형·특수장비 굴삭기로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싱가포르·홍콩 등 신흥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신흥시장은 덤프트럭과 텔레매틱스 솔루션으로 공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싱가포르 최대 토목건설회사 KTC사에 올해 굴절식 덤프트럭(ADT·Articulated Dump Truck) 30대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ADT 단일수주 건 중 최대 판매 기록이다. ADT는 광산과 채석장 등 험지에서 주로 쓰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KTC는 이번 공급 물량까지 포함해 두산인프라코어 ADT 총 73대를 운용하게 된다. 2017년부터 두산인프라코어의 텔레매틱스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를 전체 ADT 장비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사용 중이기도 하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홍콩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ADT 10대를 현지 건설회사 루엔 야우(Luen Yau)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홍콩에 공급할 ADT는 홍콩공항의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추가 건설 등에 투입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 공사가 본격화되면 추가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노르웨이 중장비 임대회사에 ADT 20대를 한 번에 판매했다. 연비·작업량·이동거리 등 정보 제공을 통해 대규모 장비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두산커넥트 솔루션을 함께 앞세워 이룬 성과다.
두산인프라코어 ADT는 특수 굴절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6륜 구동 시스템으로 적재물의 중량을 트럭 전체에 골고루 분배해 접지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 성능에 두산커넥트 등 서비스 솔루션을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신흥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로 ADT 수주를 할 수 있었다”며 “첨단 ICT와 IoT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더욱 뛰어난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