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B2C 5G 서비스가 3월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5G 시대를 앞두고 KT가 임직원들과 함께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발표·토론·부스 등을 통해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KT그룹(회장 황창규)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사 경영전략 데이’를 30일 개최하고 5G시대 필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KT·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KT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플랫폼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황창규 KT 회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KT그룹은 지난 1월 전체 그룹사 임직원 6만여명에게 이메일로 황 회장의 신년사를 발송했다. 황 회장은 “올해 5G 기반 플랫폼 기업을 향한 완전한 변화를 이뤄 임직원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도록 전 그룹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KT 주요 그룹사들은 5G 플랫폼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 그룹사의 사업 방향과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금융 플랫폼 주력사인 BC카드는 QR결제 등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5G 기반 결제 융합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광고사업 전문회사 나스미디어는 신기술 기반 차세대 매체를 발굴해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홀로그램 광고 등을 들었다.
고객센터, 개통·AS, 영업, 네트워크 구축 등 현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그룹사들도 5G 시대에 맞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벌어질 5G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고객 접점을 최대로 넓히는 전열 정비를 마쳤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5G 시대를 대비한 전략을 공유했다. 부스에선 실감형 미디어·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공개됐다. 특히 지니뮤직은 5G 기반 24비트(Bit) 무손실(FLAC) 음원과 360도 VR 뮤직비디오를 시연해 많은 임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종욱 KT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KT는 2015년 스페인 MWC에서 누구보다 앞서 5G를 강조한 이래 4년 간의 치열한 준비 끝에 5G 본격 상용화라는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5G가 가져올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KT와 각 그룹사가 가진 귀중한 자산을 단단히 꿰어야 하고, 이를 무기 삼아 ‘5G 플랫폼 그룹’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1등 KT 그룹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