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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연합회 “2월 안에 블록체인 진흥법 발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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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30, 2019, 15:01:04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블록체인 특구 조성..ICO 투자와 공정한 M&A 활성화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비트코인 붐'이 불었던 지난 2017년 이후로 블록체인 관련 법안의 필요성이 정부와 민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핀테크 연합회는 국회의원과 함께 블록체인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홍준영 핀테크 연합회 의장은 이상민 의원 등과 함께 ‘블록체인 융합 신기술 신산업 진흥법’을 2월 안에 발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블록체인 신기술·신산업 연구 특구를 만들고 블록체인 연구 혁신 폐해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 발전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게 홍 의장의 지론. 그는 “20년 전 외환위기 때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네이버 등 인터넷·IT 유니콘이 생겨났다”며 “이들 덕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덕에 IT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현재 이 유니콘들의 소명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신기술 융합 유니콘 집단이 신성장의 새 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ICO와 M&A로 투자 늘릴 수 있게 해야”

 

홍 의장은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의 출현을 위해 정책과 법령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에 특구를 만들면 투자를 늘려 유니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발의할 법안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블록체인 융합 혁신 신기술 연구 조성 특구 육성에 대한 법률안 ▲블록체인 융합 혁신 신산업 연구 조성 특구 육성에 대한 법률안 ▲블록체인 연구 혁신 폐해 극복 대응에 관한 법률안이다.

 

‘블록체인 융합 혁신 신기술 연구 조성 특구 육성에 대한 법률안’에 대해 홍 의장은 “유니콘 기업의 씨앗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검증받은 블록체인 기업에 한해 5년간 머무를 수 있는 특구를 만드는 것이다.

 

특구에서 각 기업은 ICO로 최대 50억원까지 투자받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투자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벤처캐피탈·엔젤투자 등으로 받는 투자 액수엔 제한이 없다. 또 은산분리·금산분리에서 제외시켜 각 기업은 빠르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첫 번째 특구에서 자사 기술을 80% 이상 완성한 회사는 두 번째 특구로 이주한다. ‘블록체인 융합 혁신 신산업 연구 조성 특구 육성에 대한 법률안’에서 지정한 특구다. 첫 번째 특구에서 검증받은 기업들이 5년간 머무르며 M&A 계약 등을 맺을 수 있는 곳이다.

 

두 번째 특구에선 STO로 최대 200억원까지 투자받을 수 있다. 벤처캐피탈·엔젤투자 등으로 받는 투자 액수엔 제한이 없고 은산분리·금산분리에서 제외된다. ‘블록체인 연구 혁신 폐해 극복 대응에 관한 법률안’엔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돕는 그 외 조항을 담았다.

 

홍 의장은 5년 동안 GDP의 5%인 50조를 투자하면 2000개 유니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 가치가 약 2000조원에 달한다”며 “중간회수 시장을 만들고 200만개의 좋은 일자리도 생겨난다”고 말했다.

 

◇ "거대 내수시장 없는 한국...중간회수 시장이 대안"

 

국내 벤처 기업이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게 홍 의장의 판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해 중간회수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 의장은 중국같은 거대 회수시장을 대신할 중간회수 시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 레거시와 정부 규제 레거시가 유니콘 기업 성장을 막는 상황에서 거대 내수시장까지 없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중간회수 시장을 만들어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영국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약 3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17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유니콘 기업이 될 때까지 17년을 기다려줄 투자자는 많지 않다는 게 홍 의장의 의견이다.

 

홍 의장은 M&A를 활성화해 중간회수 시장을 만들어 투자자가 중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영국에서도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신중히 판단한 뒤 M&A를 통해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상생형 M&A를 통해 정당한 거래가 이뤄지면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고 대기업은 혁신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며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혁신 기술과 시장이 만나면 초혁신이 일어난다. 그렇게 생겨난 게 샤오미·알리바바·화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장에 따르면 한 유니콘 기업 당 매출은 약 1000억원에 달하고 고용 효과는 1000명에 이른다. 특히 AI 등으로 산업을 자동화하는 대기업과 달리, 사람의 창의성이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유니콘 기업은 고용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또 유니콘 기업은 인재 확보가 빠르고 유출이 적다고 덧붙였다. 대기업과 달리 직원이 지분을 소유해 민주적인 기업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면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의장은 이번에 발의를 통해 창업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혁신은 공중곡예와 같다”며 “밑에 안전망을 두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장은 ICO 등 블록체인 기반 투자를 통해 실패한 유니콘 기업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사업에서 실패할 경우 새 사업을 검증하고 계획서를 쓰다보면 최소 2년, 최대 7년까지 걸린다. 그 사이 기술이 낙후되거나 경쟁자에게 뒤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ICO를 통해 즉각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해외 투자를 늘리고 보다 빠르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재도전의 시간을 줄여준다. 정부 자금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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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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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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