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상생협력을 강조해 온 네이버가 지난해 지원한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준비 중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약속한 지 3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2018년 지원 실적 결과 자신들이 온라인 진출을 돕고 있는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추가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 중소상공인은 약 3500명이며 이들이 추가 매출은 2400억원을 넘었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도 규모·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상공인들은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됐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서울산업진흥원·경기테크노파크 등 7개 공공기관과 제휴를 맺어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지역 중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도왔다.

각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해당 기관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면 네이버는 온라인 사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배너 노출·네이버 쇼핑 수수료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1년 동안 네이버가 중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한 배너 노출·쇼핑 수수료 지원 금액은 약 40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각 지역 7개 기관에 입점한 업체들의 규모·거래액은 2016년 535억, 2017년 1185억, 2018년 2470억으로 매년 2배 이상 지속 증가했다. 또 1개 업체당 연평균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는 기록하는 등 개별 업체도 성장하고 있다.
커머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대부분 작은 기업들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판로가 한정적이고 마케팅 여력이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라며 “경제적 수수료 혜택 같은 지원뿐 아니라 판매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