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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19년 만에 총파업...“파업 이유 돈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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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8, 2019, 11:01:23

2000년 주택·국민 합병반대 총파업 이후 처음...조합원 9000명 잠실체육관 운집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총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등의 사안에서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조합원 9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총파업을 공식 선언하고 오늘 하루 동안 경고성 파업에 들어갔다. 공식 행사 종료시간은 오후 3시다.

 

총파업을 진두지휘한 박홍배 위원장은 “사측이 노동조합과의 협상은 뒷전으로 하고 영업그룹대표, 지점장 등을 겁박해 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방해했다”며 “이밖에 여론호도 등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사측은 이번 파업을 직원들의 밥그릇 챙기기식 파업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돈 때문에 파업하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세운 사측의 행태는 단지 파업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좀먹고 KB를 공멸로 이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는 “조합원들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는 결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직원들은 KB의 새로운 주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업에 참가한 KB국민은행 직원 A씨도 “이번 파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파업 참여를 결정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막상 와서 보니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00년 12월 일산에서 진행된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는 오늘 파업 이후에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총파업 사태를 막지 못한 사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정상 오픈했으며,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 총 411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한다.

 

아울러, 오늘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 등 수신·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화 관련 수수료가 해당된다.

 

또한,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과 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이자 없이 처리해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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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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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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