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오리온의 '디저트 초코파이'가 친환경 포장 기술을 인정받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초코파이’가 ‘제8회 그린패키징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우수 친환경 포장 기술과 디자인을 발굴해, 친환경 포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공동 주최로 진행되며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오리온 측은 디저트 초코파이의 ‘종이 트레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한 점, 소재 자체 색상을 그대로 살려 별도의 인쇄작업을 거치지 않은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당 패키지는 제품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초콜릿을 손에 묻히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기능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포장 개선과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왔다.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주요 스낵 제품의 포장재 면적을 7~21%씩 줄여, 2017년과 2018년 2년간 여의도 면적의 8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감했다.
패키지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톤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대체했다.
또한 협력회사와 2년간 공동 연구 끝에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포장재를 만들 때 발생하는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 유해물질 방출량이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었고, 잉크와 용제 사용량도 33%가 감소했다.
오리온은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제품에도 적용해 ‘초코파이’, ‘포카칩’, ‘태양의 맛 썬’ 등 총 12개 제품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환경 친화적 포장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품의 내용물뿐 아니라 포장재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인 만큼 계속해서 혁신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