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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혼술족’ 위한 한 컵 분량 전통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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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5, 2018, 14:09:47

혼술족 늘며 와인·전통주 소용량 품목 늘어나..30대 주류 매출 비중 40% 올라 소용량 인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혼술족이 늘면서 주류 용량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도 늘며 휴대하기 편한 소용량 주류를 찾는 젊은층까지 소용량 패키지 인기에 가세하고 있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통주 매장인 ‘우리 술방’에서 한잔 용량(187ml)으로 개별 포장된 전통주를 처음 선보인다. 

 

이번 한 컵 전통주는 고랭지에서 수확한 사과로 거창 사과의 상큼한 맛이 일품인 ‘산내울 사과주’,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청정 국내산 오미자를 100일 이상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을 냈다. 

 

부아군 변산반도의 맑은 공기와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를 발효해 만든 ‘부안 참복분자주’, 청정해역의 해풍을 머금고 자란 ‘부안 해풍오디주‘ 등 총 5종이다. 한잔씩 소량 포장해 편의성을 높였고, 가격 부담을 줄여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컵당 가격은 4000원~6000원선으로 같은 제품을 병으로 구입할때보다 부담을 줄였다. 또, 원하는 수량(컵수)이 많더라도 이동 시 편리함을 위해 최대 5컵을 위로 쌓을 수 있게 패키지도 고안했다.

 

와인과 전통주 용량이 점점 작아지면서 백화점 주류매장 구성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와인매장 구성을 살펴보면 750ml 용량의 와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용량인 375ml짜리 와인이 등장했다. 낱개 포장된 와인 역시 젊은층과 혼술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같은 현상은 전통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매장 ‘우리술방’에는 진열된 제품 중 375ml 이하의 소용량 전통주가 품목 수 기준으로 4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처음 전통주 매장을 연 2013년에는 매장에 진열된 소용량 전통주가 20% 남짓으로 5년새 2배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대표 전통주를 100ml 정도씩만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다양한 품목을 즐길 수 있는 미니어처 세트도 등장했다. 

 

주류들의 용량이 점점 적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층이 점점 낮아지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2013년에는 주류 매출 비중이 40대가 33%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동시에 20대 매출 비중도 많이 올라 10%에 육박했다.

 

20·30대 매출 비중을 합하면 전체 매출의 절반인 50%에 달한다. 특히 375ml 이하의 소용량 주류 제품의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해당 바이어는 전했다.

 

예전에는 750ml짜리 와인이나 전통주를 가져갈만한 술자리도 많고 삼삼오오 지인들과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용량이었다. 지금은 연인이나 친구 혹은 혼자서도 술을 즐기는 젊은층들 중심으로 소용량 주류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750ml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마시다 남은 술을 보관하는 것도 귀찮기 때문에 애초에 작은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다. 

 

조은식 신세계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과거에는 와인을 용량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엔 소용량으로 다양한 품목을 즐기려는 수요가 많다”며 ”특히 20·30대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거나 한강 등 나들이 갈 때 적합한 주류를 찾아 한 컵 전통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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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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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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