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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맛 찾다보니 라면 2000개 넘게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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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9, 2018, 15:08:04

GS리테일, 해녀가 직접 잡은 뿔소라 넣은 ‘해녀라면’·독도 사랑 담은 ‘독도라면’ 출시
권민균 라면MD 해물 라면 기획..1년 7개월로 역대 최장 개발기간·최다 샘플 제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제주 해녀가 잡아 올린 뿔소라를 넣고, 독도 사랑을 담은 두 가지 라면입니다.”

 

유통업체가 경쟁적으로 PB(Private Brand)제품 확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지역 이름을 딴 수제맥주부터 최근엔 지역 특산물을 첨가한 라면까지 등장해 화제다. 

 

GS리테일이 최근 ‘(사)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이하 제주해녀협회), 울릉도와 손잡고 착한 섬 라면을 개발했다. 9일부터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해물맛 라면인 '해녀 라면'과 새우맛을 첨가한 '독도 라면'을 판매한다. 

 

두 가지 라면을 개발하는데 총 1년 7개월이 걸렸다. GS25에서 만든 PB라면 중에 역대 최장 기간이다. 일명 '착한 섬 라면' 2종을 기획한 권민균 대리가 라면MD를 새롭게 맡으면서 해물을 활용한 제대로 된 라면을 선보이겠다고 결심하면서 시작됐다. 

 

권 MD는 “기존에 담당했던 마른 안주류 카테고리가 주로 해물이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접목한 라면을 개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 MD는 당시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으로 보고 해녀 라면을 떠올리게 됐다. 곧바로 제주도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제주해녀협회까지 설립되면서 상품 개발은 급물살을 탔다. 

 

GS리테일은 뿔소라의 고정적인 판로 확보에 대한 해녀 협회의 니즈에 맞춰 뿔소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뿔소라의 엑기스를 면에 첨가해 면과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존에 없었던 특별한 라면을 만들게 됐다.

 

해녀 라면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제주해녀협회의 뿔소라 사용으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같은 시기 독도 라면 개발에 착수했다. GS리테일은 독도 라면의 수익금을 기부해 독도 영유권 강화에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권 MD는 “독도 라면은 새우의 시원을 맛을 높이고, 실제 새우를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일반 건조 새우가 아닌 큼지막한 동결건조 새우가 사용됐다”며 “고객들이 용기라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차별화된 새우맛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으로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재료의 배합을 달리해 깊은 맛을 찾다보니 시간이 세 배 이상 걸렸다. 보통 10회 미만으로 끝날 샘플 제작이 30회를 넘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 것. 두 상품 개발기간 동안 사용된 면을 밀가루로 환산하면 200kg이 넘고, 권MD는 2000개 넘는 라면을 시식했다. 

 

권민균 라면MD는 “MD로서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GS25 베스트셀러인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밥 보다 라면을 더 먹으며 최선을 다해 개발한 상품인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GS리테일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GS25 도시락에 독립운동가 100인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 현재 독립운동가 알리기 캠페인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독도 라면 역시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녀 라면과 독도 라면 판매를 통한 기부금은 제주해녀협회와 울릉군에 전달돼 해녀협회와 울릉군 지역 사회 발전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격은 해녀 라면 1500원, 독도 라면 1600원이다.

 

GS리테일은 독도사랑 라면 출시를 시작으로 울릉군과 함께 대한민국 국토의 최동단 독도 영유권 강화 및 지역발전의 일환으로 울릉군 지역교육발전 등 울릉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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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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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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