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에어’ 기술을 향후 신차에 적용합니다. 최근 완성차업계는 차량 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고 ‘무풍’ 운전이 가능한 에어컨을 만들어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애프터 블로우, 멀티 에어 모드,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등 세 가지 공조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 에어컨에 도입했던 ‘무풍냉방’과 ‘자동청소’ 기능이 자동차에 적용된 셈인데요. 고급 공기청정기에서만 볼 수 있던 미세먼지 상태 확인도 가능해졌습니다. 먼저,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키는 방식입니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예방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30분간 에바포레이터에 생긴 응축수의 자연 배수과정이 진행됩니다. 이후 애프터 블로우는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측수를 10분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판매 70만 3976대,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고, 영업이익은 52.3%나 급감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3% 줄어든 게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주요 시장에서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고, 전반적인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원화 약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내수 판매 호조로 선방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내수와 수출 성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안방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미래차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올인한 현대차는 첨단 IT·부품업체들과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이번 회동은 삼성과 SK, LG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미래차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을 이끌고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등과 함께 삼성의 경영진을 맞았습니다. 재계 총수가 현대·기아차의 연구소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았던 것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 강합니다. 앞서 1차 회동에서 두 총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했었는데요. 이번 2차 회동에선 배터리를 넘어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전장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타진했습니다.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의 경영진들은 수소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 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 회동을 진행한지 두 달 만에 미래차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 삼성, 현대의 총수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 연구소는 1995년 설립했는데요.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로는 최대인 347만㎡ 규모를 자랑하며 1만 4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남양기술연구소를 동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재계 총수에 처음으로 남양연구소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남양연구소를 찾았지만, 재계 총수로는 이 부회장의 방문이 처음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직접 이 부회장과 삼성 경영진을 맞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서보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장 염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정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이 파악됐는데요. 순조롭게 치료를 받고 있는 정 회장은 염증이 완화되는 대로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은 대장 게실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 소견에 따르면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 예정”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다만 정 회장이 입원한 병원정보와 입원 시기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알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만 82세의 고령인 정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식적인 경영행보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대신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정 회장이 21년 만에 물러난 현대차 이사회 의장 자리를 정 수석부회장이 이어 맡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완성차 5개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특별 무상점검을 진행합니다. 각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엔진·브레이크,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등을 점검받을 수 있는데요. 긴급출동반도 상시 운영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여름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가 진행됩니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가 참여하는데요. 무상점검은 각 제조사의 전국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무상점검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엔진·에어컨·제동장치 등의 상태를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또 타이어의 공기압 및 마모상태,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휴즈 등 소모품 점검 및 교환도 가능합니다. 점검 후 교환이 필요한 일부 소모성 부품은 무상지원됩니다. 또한 제작사별 긴급출동반도 상시 운영되는데요. 운전 중 고장,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가장 가까운 정비소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주요 과제로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그린모빌리티)를 선정하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반응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표자로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 ‘그린모빌리티’ 정부 10대 과제 선정..관련株 ‘환호’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생수소와 수소연료전지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제철(004020)은 전 거래일 대비 5.36% 급등한 2만 3600원을 기록했다. 전날 8% 가까이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수소경제 중 부생수소와 연료전지 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매출액, 영업익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4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1% 감소한 21조 3049억원, 73% 줄어든 33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익 컨센서스(295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올 2분기 실적은 내수와 환율이 방어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량 감소에도 불구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 환율 역시 전분기보다 16원 강세를 보여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 시현 전망. 유럽에선 코나EV 증설로 현대차의 EV 경쟁력은 다시한번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삼성, LG, SK와 잇따라 만나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와 손잡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입니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습니다, 두 회사의 경영진들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고, LG화학 오창공장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은 국내 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KS그룹 회장이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사 경영진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 바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과 만남이 성사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위한 국내 기업간의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등 SK그룹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방문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두 회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북권 대형 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본사를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2일 서울시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에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기관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에 미래도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프로젝트입니다. 사업지는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 동북권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노원구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개발사업 일부 보유 및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개발사업의 일부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 HDC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프라임 오피스, 고급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분양이나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에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조성합니다. 철도시설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광운대역 주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과선교와 입체 보행교를 조성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은 오는 2028년으로 목표시기를 잡았습니다. 일자리 및 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4층‧지상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섭니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은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공모를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