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에 뉴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KB금융을 이끌어온 윤종규(68) 현 그룹 회장은 탄탄한 연임가도를 스스로 접고 명예로운 퇴진을 택했습니다. 석달여 임기만료를 앞두고 나온 윤 회장의 '용퇴' 선언은 새로운 리더의 전면 등장과 함께 KB금융의 일신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최근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추위가 지난달 20일 차기 회장 인선작업에 돌입한 뒤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있는 사람이 후임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며 기대섞인 희망도 회추위에 전했습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20일까지입니다. 4연임도 가능한 유력주자 윤 회장의 선택을 업계에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연임 횟수를 떠나 오늘날 국내 금융권을 선도하는 유수의 금융회사로 KB금융그룹 도약을 주도한 인물이 윤 회장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채널·상품·서비스를 토대로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4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이환주 사장은 지난 12일 '2023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023년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어가는 '꿈을 향한 동행'의 시작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는 이환주 사장과 임원·부서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주요현안을 살펴보고 2023년 경영전략을 비롯해 중장기 전략방향과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고객 풀케어(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핵심전략은 ▲차별화된 상품 및 비즈니스 전략 전개 ▲미래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대 ▲고객경험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대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멀티채널 전략으로 판매전문자회사 KB라이프파트너스와 함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경쟁우위를 토대로 수익성 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BA(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차별화된 상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105560]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간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통합생명보험사는 내년 초에 출범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고객 중심의 생명보험사로 거듭나고자 이처럼 결정했다고 통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이후 양사는 ▲영업 지원 ▲정보기술(IT) ▲자산운용 ▲회계 등 여러 부문을 공동 운영했습니다.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은 올해 하반기 중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됩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양사 통합으로 판매 채널이 결합돼 고객과의 접점이 더 확대될 것이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프리미엄 종합금융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생명보험사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고객을 위한 전화 상담과 더불어 상속·노후 설계·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적 기반을 바탕으로 종합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KB금융에 따르면 양사의 통합은 ▲사업 역량 확보 ▲규모의 경제 달성 ▲자본건전성 제고 등의 효과가 예상됩니다. KB금융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푸르덴셜생명보험(대표이사 민기식)은 금융소비자연맹이 선정하는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금융 전문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매년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를 비교·분석해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좋은 생명보험사’의 평가 항목은 ▲지급여력비율·책임준비금 등을 반영하는 ‘안정성’ ▲불완전판매비율·보험금 부지급율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성’ ▲유동성비율·가중부실자산비율을 고려한 ‘건전성’ ▲총자산수익률·운용자산수익률이 포함된 ‘수익성’ 등이 있습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건전성과 수익성, 안정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유동성 비율 575.43%, 가중부실자산비율 0.01%로 건전성 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총자산수익률(ROA) 1.03%, 운용자산수익률 4.49% 등으로 전년대비 수익성 부문 평가항목에서 개선을 보였습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푸르덴셜생명(대표 민기식)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집 기간은 오는 13일까지입니다. 모집 분야는 ▲고객/영업/마케팅 ▲계리/상품/자산운용 ▲디지털/IT ▲경영관리 4가지 부문으로, 모집 분야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합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2021년 8월 졸업 예정자로, 합격 후 바로 입사가 가능한 사람입니다. 분야별 관련 전공자 또는 유관 자격증 보유자 등은 우대합니다. 푸르덴셜생명은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선발된 인원은 5월 10일부터 5개월간의 인턴 실습 기간을 거칠 예정이며, 인턴십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정규직으로 채용됩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만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금융 리더를 양성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금융보험전문가로 성장할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턴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푸르덴셜생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푸르덴셜생명이 임직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조직문화 혁신에도 공헌할 차세대 리더를 양성합니다. 19일 푸르덴셜생명(대표 민기식)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제1기 푸르덴셜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진행했습니다. 푸르덴셜 주니어보드는 만 1년 이상 재직한 만 35세 이하의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됐습니다. 1기는 총 16명으로 마케팅·영업·IT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선정됐고, 11월까지 9개월 동안 활동을 진행합니다. 주니어보드 위원들은 경영진 미팅·아이디어 워크숍 등에 참여해 임직원 간 소통창구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KB금융그룹 내 보험부문 계열사 간 주니어보드 교류회에 참가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조직문화 혁신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는 “많은 조직에서 직원 간 소통과 아이디어 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주니어보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위원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 8월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 대상자는 ‘수석급’ 이상 직원들 중 1976년생 이전 출생자 또는 20년 이상 근속자입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근속 연수 등에 따라 기본급 27~36개월치를 지급하며 기타 생활 안정 자금도 별도로 지원합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업계의 희망퇴직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통해 각각 70명과 150명의 인원을 감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롯데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시행해 현재까지 400여명의 인력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면 영업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오는 31일 KB금융그룹 계열로 편입될 푸르덴셜생명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민기식 DGB생명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대표 후보에 민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민 후보는 PCA생명 전략·상품·마케팅담당 전무, 푸르덴셜생명 전략기획·영업지원담당 전무, CSO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DGB생명 대표로 재임 중입니다. 임추위는 “민 후보자는 보험업 상황에 대한 뛰어난 전략적 이해와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푸르덴셜생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판단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31일 푸르덴셜생명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임기는 2년입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푸르덴셜생명이 마침내 KB금융그룹의 새 가족이 됩니다. KB금융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고, 이달 말 대금을 납부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됐습니다. 이에 31일 인수대금 납부를 마치고 푸르덴셜생명을 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입니다. 앞서 KB금융은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번 푸르덴셜생명까지 인수해 은행⸱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KB금융은 우선 푸르덴셜생명을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회사 편입 후 사업 안정화에 최우선을 두고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KB금융은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의 LP조직을 ‘Mobile Wealth Manager’로 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푸르덴셜생명(사장 커티스 장)이 금융소비자연맹이 선정한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로 뽑혔습니다.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는 금융소비자연맹이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해 우수한 생명보험사를 발표하는 제도입니다. 1일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안정성과 건전성, 수익성 등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종합 1위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안정성 평가에서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424.32%를 나타내며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 항목에는 ▲지급여력비율 ▲유동성비율 ▲가중부실자산비율 ▲당기순이익 ▲총자산수익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커티스 장 사장은 “기업 철학인 ‘가족사랑, 인간사랑’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