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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용퇴 결정으로 ‘뉴제너레이션’ 길 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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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7, 2023, 16:08:29

2014년부터 세차례 연임…그룹 내실성장 주도
적극적 M&A, KB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4연임 충분조건에도 변화 선택 '명예로운 퇴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에 뉴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KB금융을 이끌어온 윤종규(68) 현 그룹 회장은 탄탄한 연임가도를 스스로 접고 명예로운 퇴진을 택했습니다.


석달여 임기만료를 앞두고 나온 윤 회장의 '용퇴' 선언은 새로운 리더의 전면 등장과 함께 KB금융의 일신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최근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추위가 지난달 20일 차기 회장 인선작업에 돌입한 뒤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있는 사람이 후임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며 기대섞인 희망도 회추위에 전했습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20일까지입니다. 


4연임도 가능한 유력주자 윤 회장의 선택을 업계에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연임 횟수를 떠나 오늘날 국내 금융권을 선도하는 유수의 금융회사로 KB금융그룹 도약을 주도한 인물이 윤 회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면서 내분과 혼란을 수습하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몰두했습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이른바 '리딩금융그룹'에 이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윤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비은행부문 사업을 강화합니다.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지배구조를 갖춘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는 이를 근거로 합니다.

 


윤 회장의 리더십은 KB금융의 '내실성장'에도 주효했습니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2017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KB금융은 이어 2021년 4조4096억원, 2022년 4조1217억원 등 2년연속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윤 회장이 K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2014년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KB금융 내부적으로도 윤 회장의 용퇴를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윤 회장이 취임 당시 꿈꾼 KB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기에 이젠 그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이 이사회에 보여준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존중하는 모습은 KB 지배구조의 기틀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며 "미래의 CEO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회장의 9년 리더십이 스스로 종언을 고하면서 차기 KB금융 리더는 새로운 인물의 부상이 확실시됩니다.


지난달 차기 CEO 선정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KB금융은 당장 오는 8일 1차 압축후보군(쇼트리스트) 6명을 결정합니다. 이들은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3명으로 추려집니다. 오는 29일 윤곽을 드러낼 2차 쇼트리스트입니다.


회추위는 9월8일 2차 인터뷰로 3명 후보자를 심층평가하고 투표로 최종후보자 1인을 확정합니다. 이후 최종후보자가 관련법령에서 정한 자격검증을 통과하면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절차를 거쳐 11월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KB금융 차기회장으로 공식 선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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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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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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