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키움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5524억원으로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10년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황 호조에 따른 공격적 판가인상으로 모회사의 철강마진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회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며 “인도네시아 제철소를 중심으로 철강 자회사들 실적이 대부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등 비철강 자회사들도 기대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1분기 대비 추가 개선이 확실시되며, 이에 힘입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6조28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인 2018년 5조54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실적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등 아시아 고로사 실적은 중국 스팟(spot) 열연-원재료 가격 스프레드(spread)에 통상 1~2분기 후행하므로 포스코의 2분기 별도 기준 실적도 1분기대비 추가 개선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연결 영업이익 2009억원으로 당사와 시장 예상을 각각 24.9% 17.3% 상회했다”며 “해외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국내가 양호했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손실 반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년도 발생한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잔여 매출 채권 충당금 등 반영이 사라지면서 판관비율이 4.8%로 정상화됐다”며 “영업 외 손익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평가이익 602억원이 반영됐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1분기 기존 대형 공사들의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부진했는데 전년도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와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가 3월에 착공한 영향”이라며 “사우디 마르잔 공정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착공 지연된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유안타증권은 한화에 대해 질산 증설은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제거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상향한 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능력을 12만t에서 52만t으로 증설한다”며 “총 40만t 가량의 증설량 가운데 18만t은 반도체용 고순도 제품 및 정밀화학 제품, 13만t은 폴리우레탄, 9만t은 산업용 화약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은 1900억원, 연 기대 수익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원 내외 수준”이라며 “탄소배출권 관련 실적 전망이 빠져 있으며 온산 공장에서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한화의 이번 질산 관련 투자가 지배구조 관련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며 “승계작업을 위해 한화의 사업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투자자의 우려는 한화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상 그룹 내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신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하반기 베트남 신규 PDH 가동으로 이익 급증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 5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화학의 한국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회복으로 판가(ASP)가 상승했고 베트남 공장도 가동이 안정화되기 시작하면서 적자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PP·DH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67% 급증을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 PP 가격은 다소 하향 안정화되겠으나 중국향 제품의 프리미엄 회복으로 판가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베트남 법인의 흑자 전환 역시 실적 측면의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재차 30% 가량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증권은 금호건설에 대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1만1400원원을 제시했습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수주’의 경우 1분기 43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며 ‘분양’의 경우 일부 사업장의 연기 등으로 기존 1분기 계획 물량이었던 2988세대를 미달하는 1689세대를 예상한다”며 “건설업의 경우 1분기 통상적으로 계절적 요인 등을 반영해 비수기가 연출되는데 연간실적은 상저하고의 분위기가 뚜렷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후 본업의 성장이 가시화되는 국면”이라며 “배당의 경우 이익의 질적 성장 및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의 니즈 고려시 주당 500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200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신증권이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ECH(에폭시 부원료) 흑자 전환 예상과 이익 질적 개선으로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13% 상향한 7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19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시황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ECH의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수요 덕분에 에폭시, BPA(에폭시 주원료)가 동반 강세를 시현해 ECH도 2분기부터는 흑자 국면 진입을 예상한다”며 또한 “자회사 롯데이네오스화학(구 롯데BP)의 주력 제품인 초산과 VAM 가격이 수급이 타이트해 전분기 대비 각각 68%, 74% 상승하며 실적 대폭 개선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한 연구원은 “2030년까지 중장기 매출액 5조원 달성 목표로 식의약용 중심의 셀룰로스 계열 증설과 M&A 등을 통한 전지소재·전자소재·친환경 관련 신사업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2020년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건축·주택 부문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습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 분양 및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 기여 확대를 통한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주주인 KDBI(지분 50.75%) 매각 과정에서 인수 주체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나 궁극적으로는 매각 과정에서의 기업가치 제고 측면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1분기 주택 분양 실적은 약 4000세대로 상반기 1만7000세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2.0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2.9조원 규모의 이라크 신항만 등 해외 대형 수주의 공정률 진행에 따른 매출 효과 역시 점진적으로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조원, 영업이익은 1495억원입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23.6% 오른 수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착공 물량 증가와 함께 실적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는 국내의 경우 올해부터 자회사 DL건설과의 주택사업 이원화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해외의 경우 1분기부터 러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합산 4770억원의 수주를 기록, 연간 플랜트 수주 목표의 32%를 달성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기에 주가 모멘텀은 점차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DL이앤씨가 6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DL건설의 경우, 전년도 워크아웃 종료 및 합병에 따른 도급 경쟁력 회복이 기대되며 올해 약 7000세대 이상의 착공이 예상되기에 2021년 동사 연결 착공세대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 2.9만세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2020년 착공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착공 물량 증가와 함께 실적은 성장기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021년 연간 예상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7조75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당초 소송 장기화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했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합의 도달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5% 재상향한 4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양사가 합의금을 기존 주장에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으로 결정하고 국내외 파생 소송을 모두 취하,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SK이노베이션, LG화학을 포함한 한국 2차 전지 업종 전반에 긍정적 이슈라고 판단하나 이로 인한 가치 저평가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이 가장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소송에 따른 미국 내 배터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 가치의 극단적인 디스카운트(Discount) 역시 해소돼 가파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합의금의 현금 지급 규모는 1조원으로 1.0~1.3조원 규모의 SKIET 구주 매출 및 페루 광구 매각(1.2조) 등을 통한 현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합의금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GS건설에 대해 연초 주택공급 목표 2.9만세대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습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의 1분기 신규분양은 5500세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가이던스 9700세대 중 약 4000세대가 4월 중으로 이월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감안하면 2분기 분양 예정 세대수는 약1.4만 세대 수준이다. 3분기에도 약 1만세대의 주택분양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전국적인 분양 경기 호조와 수도권정비사업시행 속도 상승에 따라 연초 분양 가이던스 2.9만 세대를 초과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GS건설은 ▲경쟁사 대비 높은 도급 주택사업 수익성 ▲중장기 정비사업잔고의 착공 확대 가능성 (정비잔고 비중 전체 주택잔고의 약75%로 파악) ▲신사업중심의 높은 해외실적 가시성을 고려해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을 9.3%로 상향조정해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GS건설의 1분기 연결 매출은 2조4255억원, 영업이익은 199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