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일 엘앤에프에 대해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셀 출하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6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8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전기차(EV)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고객사 재고 조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재고 조정 전략하에 셀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약 2000억원 내외의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순수 영업손익도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755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14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진출 또는 국내 신공장 확보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낮아진 금속 가격을 반영해 평균판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8% 줄어들 전망이다"며 "금속 가격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DB금융투자는 4일 엘앤에프에 대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1조 38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2.6%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어닝쇼크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대구 양극재 수출 가격은 견조했지만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소폭 성장하는 것에 그쳤다”며 “수익성의 경우 제품 가격 하락 및 출하 부진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며 대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3107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633.1%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수익성의 정상화는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과 증설 및 신사업 진행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장기공급계약, 수직계열화, 음극재 등의 신사업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2분기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 기대치 683억원 대비 41%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이연 효과와 출하량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3%로 낮아졌다”며 “주요 고객사의 1월 가동 중단으로 예상보다 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4.7%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높은 원가로 제조된 재고의 소진 속도가 실적 개선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24% 증가한 1조 6000억원, 7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들 대비 지나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4일 엘앤에프에 대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납할 것으로 전망했고 2차전지 업종 Top Pick(탑 픽)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34% 증가한 1조 4208억원, 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 가격 상승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구지 2공장 2단계 가동이 이달부터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0%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의 경우 초기 신규 라인 가동 관련 비용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구지 2공장 전 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엘엔에프를 2차전지 업종 Top Pick으로 제시했다. 경쟁 양극재 업체들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납할 유력 후보로 관련 수혜주로 분류될 것”이라며 “파나소닉향 신규 공급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0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2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5042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2%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전기차 시장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지만 엘앤에프의 최종 고객사는 차별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상기 고객사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에서 EV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생산능력도 2배 이상 커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에 엘앤에프의 구지 2공장의 시운전이 시작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지 1공장 대비 175% 규모의 공장이고 NCMA 기반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됐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본격적인 양산은 2분기 말로 예상되고 당장은 고정비 부담이 클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가정을 통해 각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2일 엘앤에프에 대해 EV(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가 폭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72.6%, 2910.3% 증가한 9708억원, 44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20년 말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향 1조 5000억원 공급 계약과 지난해 4월 공시한 SK On향 1조 2000억원 공급 계약 반영 첫해라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V(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폭증으로 신규 구지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까지 견인하고 있다”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36%, 304% 증가한 2조 3000억원, 1788억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EV 시장 성장 대비 하이니켈 양극재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최종 고객사의 생산 현황이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들을 압도하고 있어 전기차 보틀넥 현상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엘앤에프에 대해 NCMA 양극재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하고 있고 NCMA 양극재는 LGES를 통해 테슬라로 납품 중이다.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2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NCMA 양극재 매출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엘앤에프가 생산능력을 올해 5만 톤에서 23년 14만 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성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23년 14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산증가에 따라 NCMA 양극재의 물량확대, 원가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9일 엘앤에프에 대해 유럽과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 시가총액을 10조 원으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1대 당 탑재 용량이 함께 증가해 성장의 폭이 전기차 시장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중국 시장과 중국 외 시장으로 나눴을 때,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21%, 중국 외 지역은 29%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엔드 유저 기준 유럽 및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엘앤에프 입장에서 긍정적인 전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양극재 생산량을 약 17만 톤으로 가정하면 4조20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고 이 때 예상되는 지배지분 순이익은 2876억 원”이라며 “이 같은 배경에서 엘앤에프가 시총 10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