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지난 12일 그룹사인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은 제주항공 입장에서 재무적 악재가 해결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입찰가격 차이로 결국 좌절됐다”며 “사실 이러한 부분은 동사의 주가에는 호재다. 언론에 알려진 애경그룹의 입찰가격은 제주항공 재무상태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HDC 현대산업개발의 모회사인 HDC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편입하게 되는 상황은 하나의 변수라고 유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그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를 편입할 때는 인수 뒤 2년 안에 지분을 100%까지 늘려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은 44.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검토된다면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동사가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도 에어부산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편”이라며 “신주까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12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금호산업 측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개 컨소시엄 중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HDC-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하는 관계로 딜이 최종적으로 종료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유입되며 이 자금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금호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제주항공을 운영하는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항공업계에서 성공 노하우를 쌓은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적격 인수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은 다음달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애경그룹도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 가운데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국내 1등 LCC로 키운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애경그룹은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전세계 항공사 M&A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M&A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갖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적격 후보 4곳이 추려진 가운데, 애경그룹은 “항공산업의 성공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애경그룹을 비롯한 인수 적격 후보들은 실사에 참여하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는 11월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적격 후보를 선정했다.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총 4곳이다. 애경그룹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제주항공)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라며 “애경그룹은 지난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은 LCC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항공사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은 추석을 맞아 공항 체크인 카운터와 기내에서 다양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확대하고 기내에서 다과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추가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카운터와 라운지에서는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먼저 인천·김포·제주공항에서는 색동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카운터와 라운지에서 고객 안내 서비스에 나선다. 인천공항 1터미널 A구역에는 한가위 축하 메시지가 담긴 포토존을 설치해 요청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을 증정한다. 또한 연휴 기간 인천발 장거리 노선(미주·유럽·시드니)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디저트로 송편과 식혜를 제공한다. 해당 노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도 감귤유과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공항을 찾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며 "연휴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오전에만 1차례 운항하는 인천-뉴욕 노선을 11월 24일부터 2회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후 9시 5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추가되면서 일과를 마치고 곧장 뉴욕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뉴욕 노선 운항을 늘린 건 미주로 여행하는 고객들의 스케줄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뉴욕 노선에 최신예 A350 항공기를 투입해 장거리 노선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뉴욕 노선 증편을 기념해 특별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천-뉴욕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뉴욕 투어버스 더 라이드, 원월드 전망대, 엠파이어 아울렛 등의 이용권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뉴욕 투어버스 더 라이드를 예약하는 고객들은 공식 판매가보다 약 50% 저렴한 특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전망대 입장권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코드가 제공된다. 아울러 엠파이어 아울렛에서 사용 가능한 25달러 상당의 쇼핑 쿠폰 북도 무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1조 7454억원, 영업손실 12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환율 상승 및 화물부문 부진 등으로 적자 전환한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 운휴, 노선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7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241억원에 달했고, 당기순손실도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전환한 원인은 국내 항공수요 둔화 및 화물업황의 부진,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도 올해부터 바뀐 운용리스 회계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외화 환산손실 등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관계마저 악화되면서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인 ‘에어버스 A321 NEO(네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A321 네오는 기존 모델 대비 연료 효율이 15% 향상되고, 소음은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단 세대 교체를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A321 네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발해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열린 도입식에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해 차세대 주력 기종이 될 A321 네오의 국내 첫 인도를 기념했다. 신형 A321 네오는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 향상되고 소음은 약 7데시벨 줄어든 최첨단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총 188석 규모의 이 항공기는 좌석간 거리가 넓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며, 헤파필터 공기정화 시스템도 장착했다. 또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을 극대화했다. 탑승객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을 통해 시스템에 접속한 후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각종 최신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자녀 동반 최고의 여름휴가지로 하와이를, 배우자·연인 동반 최고 여행지로 파리를 추천했다. 또 태국 방콕은 부모님과의 효도여행지로 뽑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에 걸쳐 캐빈승무원 2163명을 대상으로 추천 여행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늦게 여름휴가를 떠나는 ‘늦캉스’족들에게 유용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여행 동행자별’ 항목과 ‘여행 테마별’ 항목으로 구분해 각각 ▲부모님과의 효도관광 여행지 ▲아이들과의 가족여행 여행지 ▲배우자∙연인과의 추억여행 여행지와 ▲’욜로(Yolo)족’을 위한 여행지 ▲’열혈 쇼핑족’을 위한 여행지 ▲’알뜰 여행족’을 위한 여행지 등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알뜰 여행족’을 위한 여행지로는 전체 응답자 2163명 중 절반이 넘는 1238명이 선택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선정됐다. 낭만적인 야경과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표 도시 파리는 배우자·연인과의 추억여행 여행지 및 ‘열혈 쇼핑족’을 위한 여행지로 뽑혔다. 가장 관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은 캐빈, 운항, 정비 등 현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워크 플랫폼’을 전격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장 직원들은 스마트 워크 플랫폼을 통해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보고서도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캐빈승무원들의 업무 지원을 위해 ‘A-tab’ 시스템을 공개했다. ‘A-tab’ 시스템은 캐빈승무원들이 태블릿PC를 통해 업무 관련 정보 및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워크 플랫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주까지 4000여 명의 캐빈승무원들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캐빈승무원들은 비행전 ‘A-tab’ 시스템을 통해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 업무 매뉴얼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기내 서비스 관련 편의성 기능 등을 확대해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tab 시스템을 시험해본 신혜선 선임승무원과 조민진 승무원은 “무거운 매뉴얼 등 비행 관련된 서류 대신 A-tab을 들고 다니면 부피가 줄어 짐을 훨씬 간편하게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