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배달음식과 택배 이용 증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의 양은 이전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 전반에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절감에 나서는 일명 ‘꼬꼬플’ 트렌드가 이어지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4년 동안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해 온 한국 코카콜라는 이번 시즌 4를 통해 투명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페트병으로 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을 제공합니다. 원더플 캠페인은 2020년 12월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입니다. 올해 시즌 4는 투명 음료 페트병과 같은 식품용기가 다시 식품용기로 태어나는 ‘보틀투보틀’이 국내에서도 본격 시작되는 시점임을 반영해 수거된 페트병을 전량 재생원료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시즌 참가자에게는 코카콜라의 국내 첫 재생페트 제품인 ‘코카콜라 재생 보틀 1.25L’를 증정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부터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는 대부분의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 매출도 신장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와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04% 줄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 여파로 11.6% 감소한 5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데일리 뷰티 부문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0.4% 증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3723억원으로 북미·유럽·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동순)은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를 공식 론칭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톤워크에 적용된 맞춤형 기술은 CES 2023(국제 가전∙기술 전시회)에서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컬러 진단 알고리즘으로 얼굴 색상을 측정,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제조합니다. 피부톤을 150가지 색상으로 설계했습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2가지 제형(글로우·세미 매트)과 2가지 제품 타입(파운데이션·쿠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총 600가지의 옵션을 제공합니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패키지는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지류와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활용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아모레스토어에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브랜드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가 오는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롯데호텔 ‘L7홍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톤워크 브랜드 관계자는 "각자가 지닌 고유의 색을 ‘어센틱 컬러’로 정의하고 모두의 어센틱 컬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광고와 커머스 분야에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광고 분야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브랜드의 협업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아모레퍼시픽이 카카오톡, 다음(Daum)등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온라인 서비스와 광고 데이터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비으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참여, 콜라보 상품 기획, 프로모션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단독 상품과 특화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비스·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광고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라이프 스타일 뷰티로의 확장을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의 동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전체 매출과 이익이 같이 감소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조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줄었습니다. 올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2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줄어든 5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늘었습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60.8% 감소했습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494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줄었습니다. 중국 매출 하락에 따라 아시아 실적이 둔화됐습니다.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북미 매출이 80% 증가하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94% 증가한 점은 성과였습니다. 주요 자회사 중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로 영업이익이 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중국 시장 소비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조4950억원으로 15.6% 줄었습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 및 면세 매출 하락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다만 지난해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고 국내에서 온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변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4분기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1.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16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4조1349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0%, 37.6% 감소했습니다.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82억원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력 계열사 및 지주회사의 신임 사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이사인 김승환 사장을 아모레퍼시픽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해 전체 사업을 총괄하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 유닛장(그룹기획실장 겸임)인 이상목 부사장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해 그룹 전반의 전략 및 사업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했습니다. 지난 5년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안세홍 사장은 퇴임 후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합니다. 김승환 사장은 2006년 입사 후 전략기획 및 인사 업무를 맡았습니다. 지난해 지주회사 대표로 선임된 후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경영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상목 사장은 2003년 입사 후 재무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입니다. 2016년 이후 재경·법무·지식재산·사옥건설 등 전방위적인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그룹기획실장도 겸임해 그룹의 경영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은 올해 하반기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24억원 규모 물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에 라네즈·이니스프리·려·한율·라보에이치 등 16개 브랜드가 기부한 24억원 상당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 1500여곳에 전달합니다.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물품기부 활동으로 지난 2005년 ‘사랑의 물품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매년 전국의 여성·노인·아동·장애인 등 관련 사회복지시설 3000여곳에 4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2005년 이후 올해까지 누적 기준 895억원 규모의 물품을 전국 3만800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조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9.0%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949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 시장의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5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면세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순수 국내 이커머스 채널의 화장품 매출이 10% 이상 늘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 사업은 중국 소비 둔화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하며 12.8% 감소한 3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약 20% 매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북미 전체 매출이 97% 증가하는 등 북미 시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대표 안세홍)은 오산 뷰티파크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톤 중 4043톤을 순환자원화해 94%의 재활용 전환율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사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은 폐기물을 자원화해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합니다. UL사의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 및 검증해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합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의 목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 업체에 방문 정기평가를 실시,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증을 획득한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164평)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