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1조원에 육박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이 다소 침체된 흐름을 보인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성장세입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패션 시장은 전년 대비 4.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2023년 약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1042억원입니다. 무신사 별도 기준 EBITDA 마진율은 12%로 이익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순손실6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무신사를 비롯해 종속기업까지 아우르는 연결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이 993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가 패션 화보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24 S/S 프레젠테이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날 24 S/S 프레젠테이션 화보를 공개했으며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뉴 시즌 비긴스’를 주제로 이번 시즌 트렌드를 제안합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해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5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20가지 착장을 선보입니다. 24 S/S 시즌 트렌드 키워드로는 유틸리티 무드와 포멀한 스타일을 접목한 ‘소프트 유틸리티’, 데님 소재를 활용한 ‘데님 온 데님’, 포멀한 무드의 캐주얼 스타일인 ‘리파인드 캐주얼’이 대표적입니다. 또 자연스럽게 낡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인 ‘그런지 리바이벌’과 블록코어룩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케이션’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 키워드는 지난해 9월에 진행한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에서 공개한 바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화보에는 노매뉴얼, 도프제이슨, 비터셀즈, 엘무드, 1993스튜디오 등 22개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화보에서 소개한 상품은 다음달 6일까지 최대 34% 할인 판매하며 구매 시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화보는 패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개학과 개강을 앞두고 백팩을 찾는 고객이 1월부터 크게 늘어났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무신사 검색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백팩’과 ‘책가방’ 검색량은 직전 기간(12월16일~31일)과 비교해 각각 68%, 66% 증가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스포츠 백팩 카테고리 거래액은 63%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용적이고 스포티한 백팩 디자인이 주로 책가방으로 활용되며 새 학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이에서는 베이식하고 레트로한 백팩 디자인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Y2K 트렌드 영향으로 과거 유행했던 브랜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90년대 인기를 끈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가 무신사에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잔스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습니다. 클래식 모델인 ‘슈퍼브레이크’는 지난 2주간 판매량이 직전 대비 70% 늘었습니다. 10대 후반~20대 초반 구매 비중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새출발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키즈 브랜드 백팩을 찾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무신사 홍대는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무신사에 입점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앞서 지난 10월 27일 무신사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대구’를 먼저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 지역 거점으로 홍대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무신사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무신사 홍대 매장의 상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기준 실시간 가격과 할인 가능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과 동일한 최종 결제액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신사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오프라인 스토어는 온라인 쇼핑에서 고객에게 제공하기 힘들었던 핏, 소재 등의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무신사에 입점된 중소 브랜드들의 경우 단독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때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데, 입점 파트너 업체를 대신해서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게 무신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앰배서더 뉴진스와 함께한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을 통해 신진 여성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날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에서 공개한 캠페인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주목해야 할 여성 패션을 소개하는 기회로 마련됐습니다. ‘이매지너리 무신사’를 주제로 멤버별 스타일 화보와 영상을 선보이고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위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합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나체, 비터셀즈, 세릭, 에스이오, 파르티멘토 우먼 등 여성 브랜드 16개가 참여했습니다. 마르디 메크르디, 스컬프터 등 브랜드도 볼 수 있습니다. 화보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레이싱 재킷, 카고 스커트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무신사는 화보 공개와 동시에 오는 25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뉴진스가 화보에서 착용한 상품 60여종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캠페인 일환으로 ‘엔딩 크레딧 이벤트’도 전개합니다.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기획전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화보 영상의 엔딩 크레딧으로 제작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이태원에 위치한 대형 옥외 전광판에 송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서 주도하고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참가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세콰이어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이후 2년 여만에 이뤄진 무신사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해당됩니다. 무신사는 2019년 11월에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1000억원 가량의 첫 외부 투자로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까지 합쳐서 세 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거친 무신사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300억원에 이릅니다. 무신사는 2019년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 가치가 2조원대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버티컬 온라인 패션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시리즈C 투자에서 기업 가치 3조원 중반대의 평가를 받았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입니다. 무신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체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는 앞으로도 현재 잘하고 있는 서비스 영역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함께 온·오프라인 시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패션문화 편집 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스포츠 클럽을 테마로 입점 브랜드의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예일(Yale)과 러닝 크루 ‘와우산30’의 협업 컬렉션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기회로 마련했습니다. 예일과 와우산30은 협력형 경쟁이라는 의미인 ‘코피티션’이라는 주제로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컬렉션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래글런 티셔츠, 트랙 숏 팬츠, 볼캡 등 러닝할 때는 물론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 5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협업 컬렉션과 함께 예일의 기능성 제품 라인인 ‘원마일웨어 컬렉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접촉 냉감, 생활 방수 등 장마 기간에 유용한 기능성이 들어간 트랙 셋업과 메쉬 원단을 활용한 반팔 티셔츠 등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팝업 전시 공간은 대학교 스포츠 클럽을 테마로 꾸몄습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시그니처 패션을 선보이는 예일의 정체성을 표현했습니다. 브랜드의 메인 컬러인 블루 색상의 캐비넷 등의 소품을 비치했습니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트레드밀 체험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컬렉션 상품을 증정합니다. 예일 X 와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70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의 손실 규모 등이 반영돼 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셀렉트숍 ‘엠프티’를 오픈한 무신사 트레이딩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를 비롯한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결과입니다. 솔드아웃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거래액이 2021년보다 275% 늘었습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와 29CM의 성장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지난해 4개의 무신사 스토어 전문관을 오픈했고, 성수와 한남을 중심으로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이구성수 등 오프라인 공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여성 패션 플랫폼 ‘레이지나잇’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미국·싱가폴·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사업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 기획, 테크 등 전문 분야별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무신사는 이달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합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브라더스’ 협업 컬렉션을 한정 발매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 컬렉션에는 마하그리드, 네스티팬시클럽, 로맨틱크라운, 스파오,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 등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의 대표적인 콘텐츠를 주제로 브랜드별 협업 컬렉션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출시합니다. 먼저 마하그리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루니툰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트위티, 벅스버니 등 루니툰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이번 컬렉션은 티셔츠, 스웨트 쇼츠 등 총 21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됐습니다. 네스티팬시클럽은 파워퍼프걸 속 세 캐릭터와 함께한 여성 패션 아이템을 공개합니다. 로맨틱크라운은 영화 해리포터 속 등장인물의 패션을 연상시키는 니트 타이 셔츠 등을 판매합니다. 스파오는 해리포터 마법 학교 ‘호그와트’를 비롯해 위베어베어스, 톰과 제리 등을 활용한 9가지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오는 16일까지 협업 컬렉션 상품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지급합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워너브라더스의 수 많은 콘텐츠 가운데 각 브랜드의 무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과 함께 컬래버레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다음달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를 신규 론칭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오는 4월 초 출시 예정인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특정 종목에 관계없이 야외 활동과 운동을 즐기면서도 패션과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주요 상품은 윈드브레이커·기능성 티셔츠·쇼츠·롱 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됩니다. 2017년 캐주얼웨어로 브랜드로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키즈(유아동) ▲뷰티 ▲스포츠 등 별도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했습니다. 이번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GBGH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최근 야외활동 확대와 더불어 운동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재와 품질을 갖춘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