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자동차전지의 흑자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89% 상승한 25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자동차전지가 주문자위탁생산인 유럽 주요 OEM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사의 원형전지 수급 여건이 빠듯해 판매가가 우호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미국 전기트럭 업체대상 EV(전기차) 프로젝트 매출이 시작됐다”며 “전자재료 중에서는 편광필름이 TV와 노트북 수요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잇고 OLED소재는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자동차전지는 아우디 e-tron EV·피아트 500·포드 Kuga PHEV 등의 전략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국제적 CO2 규제 대응 등을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자동차전지가 큰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생산성 향상, 향후 미국 진출 계획, 3분기 ‘Gen5’ 배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내달부터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의 베이스 부담은 완화되고 공급 체계 전환 및 신제품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법인별 지역 커버리지 확대와 공급 체계 전환 진행 등을 통해 영업력과 효율성이 오를 것”이라며 “또 구조조정과 신제품 출시 효과는 하반기로 갈수록 가시화되는 동시에 원재료 가격상승과 원가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비용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법인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5%, 39% 하락한 1736억원, 1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5월의 전반적인 비용증가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동사는 파이제품과 스낵제품으로 높은 시장 지배력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러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과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교보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이 이뤄진다면 향후 사업상 시너지 발생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메시지 앱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거래액 성장과 광고 수익 확대를 동시 추구하는 과정”이라며 “이는 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의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고, 향후 커머스 앱이 나온다면 카카오톡 발전에 가속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로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기준 양사의 흡수·합병을 가정하고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손익계산서를 단순 합산할 시 세전손익이 351억원 적자에서 1280억원 흑자로 전환해 이익체력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 5월 멜론 사업부문 지분을 100% 가진 ‘멜론컴퍼니’의 물적분할을 결정했고, 멜론의 분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 2000억원 가량의 세전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커머스의 합병과 멜론 분사를 통해 이익체력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SK텔레콤(존속회사)와 SKT신설투자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존속회사는 14조3000억원 신설회사는 9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3개월 간 31%의 주가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카카오 등이 남게 됐다. 신설투자회사는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신설회사로 승계된 투자자산은 SK하이닉스·SK플래닛·11번가·원스토어·ADT캡스·티맵모빌리티·웨이브 등 SK텔레콤의 핵심 ICT(정보통신기술) 자산이 승계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분할 후 존속회사는 기존 지급했던 배당 규모인 7150억원을 유지할 계획이고 이를 기대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4조3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의 시가 총액”이라며 “신설 투자는 승계된 투자자산 목록을 기준으로 약 10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며 “FC-BGA는 컨택트 전환 환경에서 기업용 고사양 PC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13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907억원)를 충족한 수치다. 또 카메라모듈은 2분기 플래그십 모델 공백과 인도 및 베트남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모델 효과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 고객 보급형 모델과 중국 고객 맞춤 대응을 강화해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동사가 1억 화소급, 광학 10배줌, 폴디드줌 등 차별화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하반기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9일 민앤지에 대해 올해 1분기 최고 실적 갱신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앤지의 올해 2분기 추정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 86억원, 매출액 5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본사와 자회사 세틀뱅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9%와 25.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앤지는 기존 휴대폰번호도용방지서비스와 로그인플러스서비스 등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간편결제매니저·주식정보 관련 서비스·건강지키미 등 신규서비스를 출시했다. 박 연구원은 “지속적인 신규서비스 출시가 기존 서비스 이용 감소를 상쇄시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영향을 끼쳐 2분기 본사 예상 영업이익은 47억원·매출액 170억을 예상한다”며 “또 자회사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서비스 역시 가맹점 확대로 인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4일 SKC에 대해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 이익 수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C가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 1017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Cash Cow(시장점유율이 높아 꾸준한 수익이 있지만 성장가능성이 낮은 제품 및 산업)와 신성장동력 등 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진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을 사업 부문별로 예측했다. 살펴보면 ▲화학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650억원 ▲Industry 소재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6억원 ▲반도체 소재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2.3% 증가한 67억원 ▲Mobility 소재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83억원 등으로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SKC는 신규 PG 공장(DPG 3.5만톤)를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SKC는 No.5·6 정읍 공장 증설뿐만 아니라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해, 말레이시아·미국 등에 동박 생산 거점을 확보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증권은 3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올해 1분기는 사상 최대 매출 기록했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세계 공장 역할을 수행하는 중국이 점차 지위를 잃어가는 중이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역할이 커져가는 것이 서진시스템에게 큰 기회로 작용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서진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46억원으로, 반도체장비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이 있었으나 통신장비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투자 계획이 이연됐던 통신장비 사업 부문도 글로벌 통신사로 장비를 납품하는 주요 고객사 매출이 1분기부터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며 “올해 추가 신규 발주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의 계열사 텍슨은 지난해 4월과 10월 주식회사 ‘비마’와 ‘쌤빛’의 주식을 100% 인수했다. 비마는 저손실·반유연(Semi Flexible)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이고, 쌤빛은 반도체·LCD 장비의 리퍼비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2022년 이익 가시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LG전자의 VS사업부 이익률 훼손으로 최근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H&A 부서의 매출액 대비 레진과 철강 매입액이 매년 10% 내외로 유지했다”며 “신가전, 스팀, 오브제 등 프리미엄 제품 등이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HE사업부서의 올해 연간OLED TV 출하량은 400만대로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최근 1개월간 해외 경장사 대비 주가 언더퍼폼(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은 VS사업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개선 방향에 집중할 시점인 만큼 VS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021년 859억원에서 2022년 3066억원으로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확판가능성도 동사의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IBK투자증권은 31일 제이티에 대해 안정적 사업구조에 성장성을 추가하기 위해 고객사 해외 투자에 맞춰 유의미한 비메모리 핸들러를 공급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8500원을 유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안정성과 함께 신규 장비 매출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며 “현재는 기대하던 신규 장비 특히 비메모리향 핸들러 매출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시장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가 올해는 Burn-in Sorter 단일 품목 매출로 연간 400억원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산업내 경제적 해자를 확보한 동사는 상당기간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신규 장비 라인업 중 하나인 UTG 레이저 커팅 장비의 해외 양산 공급 시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