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XCopri)'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매상 재고 조정과 연말 환자 대상 약가 지원 프로그램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세노바메이트(XCopri) 매출이 777억원을 기록했다”며 “용역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2% 늘어난 438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46억원, 464억원으로 추정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마일스톤 증가와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연간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신규 처방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연내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추신경계(CNS)외 다른 분야까지 확장할 예정으로 향후 임상 성과에 따라 신약가치 반영이 기대된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기부경제선물 매출 성장으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11월 별풍선 지표가 5억 8000만개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지속된 성장 정체를 탈피했다고 전했다. 기저 효과를 고려해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크게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별풍선 지표도 11월 수준이 유지됨을 가정하면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7억원, 2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이 지스타 2023에서 주요 게임사의 BTL 광고를 수주하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콘텐츠형 광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기대치가 하향 조정돼 광고 매출 성장의 부담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9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지속돼도 실적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는 그룹 내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6월 진행된 CEO Investor Day 이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는 현대차 그룹 내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예상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불과하므로 가이던스 가시성 확보를 위한 실적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실적 성장을 위한 핵심 투자포인트가 내년 2분기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엔터프라이즈 IT 매출 성장의 핵심이 기존 공장을 위한 SI 사업 대비 수주 규모가 5배 커질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는 내년 조지아, 울산, 광명 공장 전동화 사업을 통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차량소프트웨어 매출 성장의 핵심은 주행 보조 등을 위한 글로벌 순정 내비게이션 도입의 확대”라며 “내년 ISA 도입을 의무화한 유럽에서의 성장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6일 아이센스에 대해 AgaMatrix 인수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만 7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이센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 4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사 AgaMatrix를 인수해 연결 매출 효과를 기대했지만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매출이 부진했다”며 “4분기에는 자회사 인력 채용 및 영업 확대를 통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이센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673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gaMatrix 인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AgaMatrix 주 고객사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인 CVS Pharmacy와 Sanofi”라며 “올해와 내년 CGMS(연속혈당측정기) 매출액이 각각 10억원, 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매출 감소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프리카TV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6% 증가한 879억원, 219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하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감소하고 광고 매출이 연결 편입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면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기부경제선물 매출 성장이 상위 BJ에 의해 주도됐고 MUV(월간이용자수) 반등도 주춤하면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성장을 증명하지 못하면 단기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성장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장기 이익 전망치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도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기부경제선물 매출은 소폭 성장할 것”이라며 “12월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경우 재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공장 효율화와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조 3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185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OVID19 치료제 관련 보상금이 발생했고, 원/달러 상승 효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실적도 성장했다”며 “공장 가동 효율화와 4공장 가동률 상승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2.5%, 10.7% 증가한 3조 6773억원, 1조 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1~3공장 가동 효율화와 4공장 가동률 확대,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량 생산에 특화돼 있는 기업으로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 시설도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C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4일 JYP Ent.에 대해 3분기 음반 판매 호조와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JYP Ent.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2%, 56.5% 증가한 1457억원, 4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ITZY 미니 7집과 NMIXX 싱글 3집 등의 음반 판매로 음반/음원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6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공연 부문에서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가 콘서트 매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트와이스의 월드투어와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돔 투어 활동으로 실질적인 매출 활동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 콘서트 수익 인식 지연으로 3분기 콘서트 실적을 3분기와 4분기 매출에 고르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VCHA와 Project C, 내년 상반기에 Nizi Project 2의 남자 아이돌과 LOUD 프로젝트 남자아이돌이 정식 데뷔할 것”이라며 “향후 밸류에이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17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으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2% 증가한 4439억원, 15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겠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 추세라고 전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확보한 신작 IP는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다만, 크래프톤의 기존 매출 규모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다크앤 다커’ 게임 IP의 독점 판권을 확보했고, 이와 유사한 신작 ‘프로젝트 AB’를 내년 상반기 모바일 출시를 목표로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크래프톤 영업이익의 10% 성장을 위해 필요한 시작의 매출 규모가 약 1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프로젝트 AB 하나만으로는 투자 판단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며 “감소하는 영업이익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6일 아이센스에 대해 국내 CGM(연속혈당측정기) 출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이센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24.5% 증가한 749억원,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gaMatrix 인수 연결 효과에 따른 미국 매출액 증가가 주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는 지난 11일 국내 CGM을 출시했다”며 “자사몰 및 일부 오프라인 판매 중이며, 국내 유통 제약사 계약은 올해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이센스가 카카오헬스케어와 CG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이센스가 당뇨병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자 및 제약사에게 ODM/OEM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케어센스 2.0에 대한 탐색 임상이 각각 이번달과 다음달 독일과 국내에서 개시한다”며 “내년 확증 임상에 진입해 오는 2025년 품목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17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달러 가치 상승 시 방어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5% 증가한 1568억원, 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향 조정되고 있는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환율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에 따라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된다면 주식 내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방어주로서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말 출시 예정인 신작 <더블유카지노 2.0>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대감은 낮지만 성공 가능성을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카지노 2.0>는 기존작에서 발휘한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기존작과는 다른 유저를 타겟할 수 있는 신작”이라며 “일 매출 기대감은 1억원 이하 수준이지만 성공 가능성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전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