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로 2018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입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법인세 수익이 반영돼 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은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커머스 경쟁시장 대응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 요인입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87억원 줄였습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액 성장의 요인으로 슈팅배송을 통한 익일배송 서비스 성장을 꼽았습니다. 11번가 슈팅배송 3분기 거래액은 지난 2분기 대비 3.9배 규모 증가했으며, 월 평균 이용 고객 수는 46%, 인당 구매금액은 166%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에도 슈팅배송을 찾는 고객이 늘었습니다. 그랜드 십일절 11일간 슈팅배송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슈팅배송 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 상품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아마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7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위치한 SK텔레콤의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운영됩니다. 각 영역에 따라 ▲캠핑도구(텐트·캠핑 의자·폴딩 테이블·야외용 화덕 등) ▲캠핑 식기구(프라이팬·스테인리스 컵 등) ▲캠핑 음식(토르티야 칩·초콜릿 칩 쿠키·아몬드 등)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폴라로이드 등 디지털 기기들을 전시했습니다. 11번가는 스토어 방문 고객들에게 스토어 내 QR코드를 통해 10% 할인쿠폰(최대 2만원)을 발급합니다. 또 쿠폰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박스 영화예매권·즉석 카메라 등을 제공하며, 스토어 방문 인증 게시글 등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한 고객(10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합니다. 신현호 11번가 아마존&글로벌담당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이후 처음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로 해외직구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미리 체험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혜택과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구성원 참여형 사내포상제도 ‘Winning11(위닝 일레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사업 성장에 기여한 9개 사례를 선정하고 총 1억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11번가가 올해 처음 도입한 Winning11은 팀·프로젝트·TF 단위의 성과 사례 발굴과 추천, 투표까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포상제도입니다. 지난 8월부터 20개 성공사례가 후보에 올라 총 833명의 구성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금상(1팀) 3000만원, 은상(8팀) 각 1000만원을 수여했습니다. Winning11 첫 금상은 11번가가 지난 6월 새롭게 오픈한 ‘Apple 브랜드관 성공적 구축’ 사례가 차지했습니다. Apple 정품 익일배송을 통한 디지털 카테고리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성과가 주목받았습니다. 오픈 직후인 7월에는 목표 대비 거래액 초과 달성 및 20대 고객 유입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은상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권 취득’ ▲라이브커머스 ‘LIVE11’ 사업영역 확대로 상반기 누적 시청 수 736% 증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플랫폼 효율화로 고객 유입 및 재구매율 증가 ▲직매입 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애보트의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자가검사키트’를 국내에서 온라인 최초로 판매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호주·일본·싱가폴 등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자가검사키트는 유럽 안전규격인 CE마크를 획득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허가된 자가검사키트 중 97.4%의 민감도(양성 확인률)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제품은 비강에서 체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감염 여부를 15분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밀봉 폐기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검체의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11번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타임딜’ 특가 행사를 실시합니다. 자가검사키트(20개입)를 국내 출시가 대비 1만원 이상 할인한 가격에 한정 수량 팝니다. 향후 1개입·4개입·10개입 등 다양한 구성으로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안승희 11번가 라이프담당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개인의 빠른 감염 여부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성능이 입증된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으로 선보이게 됐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억원) 대비 3배 이상(22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습니다. 2분기 직매입 중심의 슈팅배송 서비스 확대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셀렉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64억원)보다 약 2배(95%) 커졌습니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또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11번가는 분석했습니다.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11번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 3년 간 증가세입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는 월 평균 약 9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명(9%) 늘었습니다. 특히 11번가가 올해 빠른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화하고 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SPA 브랜드 탑텐 등을 보유한 국내 의류업체 신성통상과 함께 역시즌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오는 21일까지 ‘신성통상 브랜드위크’ 기획전을 통해 탑텐·폴햄·지오지아·앤드지·올젠·프로젝트엠·에디션·탑텐키즈·폴햄키즈 등 신성통상과 계열사 에이션패션의 대표 브랜드별 패션 상품을 최대 85% 할인합니다.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됩니다. 1만원대 겨울 점퍼 ‘탑텐 스마트 발열 퀼팅 리버서블 숏 점퍼’는 정가 대비 75% 할인, 거위털로 제작된 ‘폴햄 알래스카 하이넥 구스다운 점퍼’는 72% 할인 판매합니다. ‘지오지아 클라우드 다운 파카 점퍼’와 ‘탑텐키즈 에어 에코퍼 롱다운 점퍼’도 각각 83%, 6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올 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들도 선보입니다. 폴햄 그래픽 맨투맨과 조거팬츠, 올젠 옥스포드 셔츠 등을 판매합니다. 11번가는 기획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최대 5만원)을 ID당 하루 5장씩 발급합니다. 기획전은 11번가 패션 전문 코너 ‘패션 이즈 히어’ 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명식 11번가 패션뷰티담당은 "가격대가 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8월 ‘월간 십일절’이 최대 77% 할인의 타임딜로 진행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8월 월간 십일절 타임딜 상품은 다양한 여름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오전 11시 파라아이스시티, 오후 12시 천안 오션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제주 신화월드, 탑스텐호텔강릉,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숙박권 및 이용권과 베트남 노보텔 여행 숙박 상품 등 여름 바캉스 상품들이 판매됩니다. 에고이스트 패딩, 코트, 점퍼 등 역시즌 상품은 최대 77% 할인 판매합니다. 맥도날드·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배스킨라빈스 등 e쿠폰 상품들도 최대 54% 할인가로 선보입니다. LG 이동식 에어컨·파세코 써큘레이터 등 계절가전 등 총 137개 타임딜도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공개됩니다. 8월 월간 십일절과 함께하는 ‘Top 브랜드’로는 CJ제일제당이 참여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왕교자·햇반·스팸을 포함한 다양한 즉석 식품과 다시다·설탕·매실청 등을 최대 3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라이브11’에서는 오후 12시 ‘육아브레이크’ 해즈브로 특집이 방송됩니다. 점토 완구 브랜드 플레이도의 ‘알록달록 카페놀이’ 등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지난 6일 금융위원회의 본허가 심사 결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의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11번가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개방된 지난 2020년 말부터 사업계획 등 인허가 준비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예비허가를 신청, 올해 1월 예비허가 승인 후 심사 기간을 거쳐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마이데이터 고객 정보 분석 결과와 11번가의 기존 데이터 및 역량을 결합해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자사의 4700만명에 이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지출 관리 ▲금융혜택 추천 ▲쇼핑 어드바이저 등 쇼핑 및 금융과 연계된 다양한 소비·자산 관리와 금융·비금융 상품 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다음달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우산·레인부츠·우비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제습기·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습기제거제, 탈취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용품까지 총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선정해 판매합니다. 11번가는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꼽았습니다. 기상청이 올해 장마 시즌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1번가 MD들은 예측 불가능한 장마철 날씨에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미니멀사이즈 ‘포켓 우산’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접었을 때 길이가 15~20㎝, 무게 150~200g 정도인 초미니 사이즈 우산은 가벼운 무게에 핸드백, 가방 사이드 주머니 등에 넣을 수 있어 휴대가 용이합니다.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도 약 200g 크기의 미니 우산을 판매 중입니다. 핸드백처럼 멜 수 있는 크로스 미니백 형태의 우산도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 역시 높이 12㎝, 헤드 지름 6㎝ 미니 사이즈에 63g의 가벼운 무게로 주머니, 파우치 등에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선풍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초 오픈한 모바일 선물하기 탭 ‘플라워샵’에서 판매된 꽃 거래액이 올해 초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플라워샵 전문관은 다양한 꽃을 큐레이션 해주는 11번가의 ‘비대면 꽃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온라인 꽃 배송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번 전문관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5월은 어버이날·스승의 날·성년의 날·로즈데이 등 꽃 선물이 많았던 시즌인 만큼, 온라인 꽃 선물 및 꽃 배송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22일 선물하기로 판매된 꽃 거래액은 1월 동기 대비 343%(4.4배) 증가했으며, 5월의 일 평균 거래액 역시 평소 대비 83% 높았습니다. 11번가는 플라워샵을 통해 꽃다발·화병·화분 등 약 430여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기구독 꽃 배달, 보존화 ‘프리저브드 수국 꽃다발’ 등 이색 제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장 직배송 기반 지역 셀러들을 입점시키고 있습니다. 최근(4~5월) 가장 잘 팔린 상품 1위는 ‘유스풀몰 정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