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용 시 국내 소비자들은 복잡한 중도 해지 절차를 밟아야 하며 해외에서 적용되는 혜택 요금제를 사용할 수 없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국내 이용률 상위 6개 OTT(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사업자의 서비스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OTT를 구독한 소비자는 해지를 원할 시, 해지 당월의 잔여 이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 해지를 선택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 6개 사업자 모두 온라인 해지 신청 기능을 제공하지만 소비자가 온라인 해지를 신청할 경우, 계약 기간 만료까지 서비스를 유지한 후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소비자가 중도 해지 및 잔여 대금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전화나 채팅 상담 등 별도 절차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약관상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 해지 및 대금 환불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166건으로 이 중 조사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소비자원은 휴가철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직접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글로벌 예약 대행사업자(OTA·Online Travel Agency)나 외국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올해 1∼5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29건으로 3월까지는 월평균 2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34건, 5월에는 36건으로 늘었습니다. 신청 사유별로 보면 환급 지연 및 거부나 취소·변경 수수료 과다 부가, 환급 요청 시 크레디트로 환급 유도 등 계약 해제 관련 불만이 79.8%를 차지했습니다. 구매 경로는 외국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가 50.4%, 글로벌 OTA를 통한 경우가 49.6%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사 사정으로 이용이 불가하게 된 경우, 항공사에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OTA에서 자체 약관을 우선 적용해 취소 수수료를 물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항공권 예약 시에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 A씨는 지난해 4월 아파트 건설사와 비대면 방식으로 냉장고, 김치냉장고 구입계약을 체결하고 옵션 계약금으로 81만 5000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두 달 후인 6월 공급받을 김치냉장고가 4년 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씨는 건설사에 김치냉장고에 대한 계약해제를 요구했습니다. #2. B씨는 지난 2018년 7월 아파트 옵션 상품 공급업체와 시스템에어컨 설치 계약을 한 후 61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아파트 입주 후 에어컨 소음이 지나치게 일어나는 피해가 발생해 사업자에게 제품 교체 및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아파트 옵션 상품’으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이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가전제품 품목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입주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의 아파트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아파트 옵션 상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5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옵션 상품은 사업주체인 건설사가 입주자 모집공고에 가구, 가전제품 등의 상품을 추가 제시해 입주자가 분양가 이외의 금액을 지급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상품입니다. 올해 피해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시중에서 판매되는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일일 기준치의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화지방은 높은 반면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분은 부족해 과잉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면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특성(영양성분, 맛·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습니다. 시험 결과 짜장·비빔라면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은 61%로 높았습니다. 특히 한 번에 짜장·비빔라면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우려를 전했습니다. 조사에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은 평균 61%(1227㎎)에서 최대 82%(1647㎎)까지, 포화지방은 평균 53%(8g)에서 최대 73%(11g)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대상 제품 중에는 오뚜기 ‘진비빔면’의 나트륨 함량(1647㎎)이 가장 많았습니다. 열량(652㎉)과 포화지방(11g) 수치도 높았습니다. 특히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각각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상임위원 문태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배달앱에서 판매되는 음식 메뉴판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5개 배달앱에 입점한 28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판매하는 어린이 기호식품과 인기 메뉴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습니다. 5개 배달앱에 입점한 28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의무 표시 대상 메뉴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모두 표시한 업체는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도미노피자 등 3곳이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10.7%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배달앱 사업자 중 배달의민족은 메뉴별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고 배달통과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메인페이지 하단에 일괄적으로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위메프오와 쿠팡이츠는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해서만 매장 및 원산지 정보 페이지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식품 알레르기 관련 위해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알레르기 성분 표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손해보험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7회 연속 획득했습니다. 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2년마다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20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최초 인증 이후 7회 연속 CCM을 획득했으며 2015년과 2019년에는 각각 CCM우수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상을 받았습니다. 한화손보는 2012년 고객중심경영을 선포하고 이듬해인 2013년엔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 독립조직을 신설했습니다. 또 부서마다 CCM실천리더를 임명해 임직원 평가에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를 반영해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 평가단을 운영하며 개선내용을 채택하고 자동차보험 특화앱 ‘스마트 차도리’와 인공지능(AI) 수리비 자동견적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발은 물론 민원감축과 사전예방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 18일 ‘엘지전자자동콘덴서 문제점’ 네이버 밴드에 들어가 봤습니다. LG전자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가 권고한 위자료 10만 원을 수용하지 않는 대신 ‘자발적 리콜’을 발표한 직후입니다. ‘자동 세척’ 기능이 있는 LG전자 건조기를 구매했다가 먼지와 악취가 발생했다며 회사와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소비자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동”이라는 댓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리콜’이라는 표현 때문입니다. LG전자가 말한 자발적 리콜이란 교환이나 환불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8월부터 한국소비자원 시정 권고에 따라 시행하고 있던 무상 부품 교체를 이제는 ‘자발적’으로 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리콜은 제품 생산자가 문제가 생긴 제품 전량을 회수해 수리해주는 제도로, 표현상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전향적인 대책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기존 무상 부품 교체는 의류 건조기를 회수해 공장에 입고한 뒤 다시 가져다주기까지 수개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에서 권고한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 원을 지급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8월부터 실시해온 무상 수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류건조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자발적 리콜’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이 요구해온 환불이 아닙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객이 요청하면 제공해 왔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강화, 개선필터 등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는 무상서비스를 확대해 찾아가는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소비자원이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 대를 무상 수리하라는 권고에 따라 신청자에게 무상 수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기존 무상 수리 서비스는 신청자에 한해 LG전자가 제품을 회수해 수리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신청자가 늘어나 수리 기간이 길게는 수개월로 길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자발적 리콜’ 결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국소비자원이 LG전자 트롬 의류건조기 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앞서 LG전자의 트롬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와 악취를 유발한다는 등의 논란이 이어져 왔는데요. LG전자는 이미 판매된 건조기 145만대 대상으로 무상수리를 결정한 상태여서 추가로 위자료를 지급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일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논란으로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각 10만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 7월 트롬 건조기 사용자 247명 분쟁조정 신청..“악취·곰팡이 유발” LG전자 의류건조기 사용자 247명은 지난 7월 트롬 건조기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가 악취, 곰팡이를 유발한다는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같은 소비자 주장에 대해 LG전자는 입장은 반대입니다.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건조기의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