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본격적인 여름철에 돌입하기 전이지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소비자들의 여름 준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면서 비와 관련된 상품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가 장마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여름 장마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6~7월 장마기간의 강수일수가 2021년 21일에서 지난해에는 31.7일로 3년 사이 열흘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수량도 최근 3년간 가파르게 늘어 올해 강수량은 723.1mm로 지난해보다 60mm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 장마 소식에 일찍이 관련 용품 매출도 늘었습니다. 지난 5월 1일~6월 18일 롯데온 장화 매출은 ‘헌터’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편의점 CU에서는 전년 대비 우산 매출 증가율이 2020년 16.0%에서 올해(1~5월) 43.3%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최근 2주(6월 6~19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캉스룩, 장마룩 등 시즌 상품 매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가전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자 냉방가전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2일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지난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매출이 2배, 선풍기 매출이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더위 첫 주말인 7월 29~30일에도 1년 전보다 에어컨 매출이 2.1배, 선풍기 매출이 40% 증가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8월 한 달 간 여름 냉방가전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달 14일까지 에어컨 행사 상품 구매 시 상품 할인과 캐시백 최대 20만원을 증정하며, 31일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행사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여름 인기 주방가전도 할인가에 팝니다. 8월 한 달간 음식물처리기 행사 상품 구매 시 상품 할인, 모바일상품권 증정 등 최대 22%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매주 주말(금~월)마다 정수기 행사 상품 구매 시 상품 할인을 포함해 최대 21% 할인 혜택을 줍니다. 김태영 롯데하이마트 가전1팀장은 "본격적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은 장마철을 맞아 7월 한달 간 비스포크 그랑데 AI '장마철 안심건조 뽀송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의류케어 가전과 세탁기·건조기 구매시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슈드레서' 3개 품목을 동시에 구매 시 최대 90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2개 품목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80만원,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 단독 구매 시에도 최대 60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 Fit'은 삼성전자가 2023년 새롭게 선보인 세탁기·건조기 일체형 제품입니다.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최적의 습도를 맞춰주는 'AI 공간 제습'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의류케어 가전이 선사하는 뽀송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라이프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올해 역대급 장마까지 예고되면서 여름 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유통업계는 여름 기획전을 열고 여름 침구, 제습기, 리빙용품 등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7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5월 계절가전 거래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제습기는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1241%의 판매 증가 폭을 기록했고, 구매 고객 수도 12배가량 늘었습니다. 체감 피해가 컸던 지난해 장마와 더불어 올해 이른 장마의 장기화 우려로 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습기뿐 아니라 장마철 대비를 위한 연관 상품의 판매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내 환기를 위한 공기청정기는 142%, 선풍기 및 써큘레이터는 34% 매출이 신장했습나다. 티몬은 계절가전 기획전으로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써큘레이터를 할인 판매합니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10L), 캐리어 클라윈드 제습기(20L),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강블리 써큘레이터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중복 적용 가능한 카드사 및 페이 혜택 등을 더하면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다음달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우산·레인부츠·우비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제습기·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습기제거제, 탈취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용품까지 총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선정해 판매합니다. 11번가는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꼽았습니다. 기상청이 올해 장마 시즌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1번가 MD들은 예측 불가능한 장마철 날씨에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미니멀사이즈 ‘포켓 우산’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접었을 때 길이가 15~20㎝, 무게 150~200g 정도인 초미니 사이즈 우산은 가벼운 무게에 핸드백, 가방 사이드 주머니 등에 넣을 수 있어 휴대가 용이합니다.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도 약 200g 크기의 미니 우산을 판매 중입니다. 핸드백처럼 멜 수 있는 크로스 미니백 형태의 우산도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 역시 높이 12㎝, 헤드 지름 6㎝ 미니 사이즈에 63g의 가벼운 무게로 주머니, 파우치 등에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선풍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가 7월 한 달 동안 온라인쇼핑몰에서 ‘오싹한 하이마트 SUMMER MARKET’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오싹한 하이마트 SUMMER MARKET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 여름가전 대표 행사로 이달 말까지 진행합니다. 행사 기간 스탠드·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에어컨 행사상품을 최대 14%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행사카드로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대의 8%를 최대 20만원까지 청구할인해 줍니다. 여기에 오는 20일까지 에어컨 특정 행사상품을 구매하고 포토상품평 이벤트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는 한정수량인 써큘레이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합니다. 행사 페이지에서 혜택 해당상품을 구매하고, 사진을 첨부해 구매 상품평을 남기면 참여 가능합니다. 오는 31일까지 ‘7월 홈케어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홈케어서비스는 전문교육을 수료한 홈케어 CS마스터가 에어컨을 포함해 가전·침구 등을 관리해주는 토탈 케어 서비스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한 달간 연장했으며 행사 기간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합니다. 아울러 홈케어 서비스 이용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1만원권(5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이상호)는 오는 11일 ‘7월 월간십일절’을 열고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시간 6개씩 공개하는 '타임딜'은 여름을 테마로 장마와 복날, 무더위를 겨냥한 상품들을 엄선했습니다. ‘HAS 아동 우비, 장화’ 등 장마 대비 패션잡화, ‘배스킨라빈스 블록팩 세트’, ‘LG 제습기’, ‘노랑통닭 3종세트+콜라’, ‘신일 스탠드형 에어써큘레이터’, ‘삼성 슈드레서’ 등을 선보입니다. 호캉스족을 위한 국내 호텔·리조트 숙박권도 마련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제주신화월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롤링힐스 호텔’, ‘그랜드하얏트 인천’, ‘그랜드조선 제주’, ‘웨스틴조선 부산’, ‘롯데호텔 제주’ 순으로 특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칼로리 업앤다운’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한 고객들이 대상입니다. 제시된 두 음식 중 칼로리가 더 낮은 것을 유추해 맞히는 방식인데요. 7초 안에 정답을 맞히는 총 7만7777명의 고객에게 최소 11포인트부터 최대 5만포인트까지 11일 당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랜덤 증정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GS25와 CU 등 편의점 업계가 때 이른 장마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등교가 시작되고 나들이에 사람이 몰리는 흐름에 폭우가 찬물을 끼얹어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을 막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올해는 작년부터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이어 날씨마저 덥고 춥기를 반복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은 올여름 국내 장마 시기와 기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65년 만에 가장 빠른 장마가 도래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업체 중에서도 편의점은 유동인구에 영향을 주는 악천후가 매출에 입히는 타격이 큰 편입니다. 5월 들어 잦은 비와 쌀쌀한 기온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5월 한 달 동안 강수일수는 13일로, 지난 10년간 평균 강수일수(8.1일)보다 높았습니다. 평균 기온도 16.1도로 평년(18.2)보다 더 낮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당초 개학 및 실외 활동 확대 추세를 타고 특수 입지 점포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봤지만, 날씨 변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장마 기간이 역대 최장을 기록한 가운데, 비가 집중됐던 7월 건조기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10일까지 건조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해지면서 살균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판매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삼성전자 7월 건조기 매출 작년과 비교해 60% 성장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월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건조기(9·14·16·17kg)의 전체 판매 대수 중 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9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5% 수준이었던 대용량 판매 비중이 가전업계에 불고 있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삼성전자는 14·16kg에 이어 7월에는 17kg 신제품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17kg 건조기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