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은 금융위원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대면 이임식에서 지난 2년여 간 업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함께 ▲금융혁신 모멘텀 확충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지원 ▲미래지원 대비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은 위원장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175조원+@라는 역대급 규모의 금융안정대책을 통해 시장불안을 조기에 잠재웠다”며 “신속한 정책대응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유동성 고비를 넘겼고, 기간산업 연쇄도산, 대규모 고용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금융혁신 모멘텀 확충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10여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며 “전 부처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명실공히 금융이 혁신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했던 과제”라며 “빅테크 등장으로 금융 지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부분에서의 성과도 꼽았습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현재의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미래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한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가계보다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또 그는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강화를 포함해 각종 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479조원의 정책금융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태적인 규제혁신 시스템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핀테크 관련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핀테크 스케일업을 본격화하고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춰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픈뱅킹으로 촉발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이 빅데이터산업 등 금융신산업 발전으로 연결되고 금융의 외연을 넓히는 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은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금융당국 세 축이 함께 협력하고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은 위원장은 63컨벤션 그랜드블룸홀에서 개최된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금융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그는 “각국은 사회적 약자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들이 시도되고, 금융의 포용성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소비자의 적극적 역할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이라는 도구를 잘 알고 지혜롭게 활용할 때 금융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금융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DLF 사태로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논란이 큰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국내 핀테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금융 분야의 신(新)남방정책을 마련해 신용정보·결제 인프라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유-스페이스(Unicorn-Space) BIFC' 개소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은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등장하기 어려운 핀테크 서비스가 있다면 규제를 빠르게 개선하겠다"며 “핀테크 랩(lab)과 업체를 방문해 현장 밀착형으로 규제를 발굴·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라도 금융업에 빠르게 진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스몰 라이선스(소규모 인허가)는 규제 산업인 금융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은 위원장은 “신용정보법 개정,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등 금융결제망 개방, P2P법 법제화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핀테크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부산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를 찾았다. 기존 금융지원프로그램의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위해서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조선기자재업체 6개사(파나시아, 동화엔텍, 테크로스, 선보유니텍, 혜성 ENG, 대상) 기관이 참석했다. 파나시아는 지난 1989년 10월에 설립해 선박 및 산업설비 관련제품 등 제작사업을 영위하는 부산 강서구 소재 조선기자재업체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 친환경설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은 위원장이 방문한 파나시아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6월에 방문한 조선기자재업체로서 정부가 약속한 금융지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 앞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서류상 지원실적이 아닌 현장에서의 체감효과 중심으로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고 조선 업황도 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주재, 혁신금융서비스 안건을 심사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은위원장이 심사위원들에게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 100건을 지정하는 목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혁신 금융 서비스는 금융 혁신 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혁신금융서비스는 모두 42건 지정됐다. 은 위원장은 “샌드박스 운영 과정에 현장의 애로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일관성을 갖고 더 과감하게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의 첫 혁신위 심사안건은 내달 2일 개최되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기업현장 방문에 이어 혁신분야 첫 행보로 핀테크 현장을 찾았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위원장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디캠프를 방문해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한국성장금융, 한국거래소, 핀테크 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핀테크 활성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는 등 일관성을 갖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 출현을 위해 중단 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확대를 위한 핀테크 혁신펀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3000억원의 성장금융 펀드로 상장을 통한 회수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핀테크 유관기관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정책 검증보다는 조국 가족펀드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면서 ‘조국 펀드 의혹’ 청문회로 변질됐다. 29일 국회 정무 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은성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실시했다. 은 후보자를 향해 야당은 공직자의 윤리성 등에 관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위법성을 증명하려 했고 여당은 조 후보자의 투자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코링크 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를 약정했지만 이에 대해 운용사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장관 후보자와 일가족에 대한 비리 의혹이 있다”며 “현 정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198명 중에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조국 후보자 뿐인데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의혹에 불법적 요소가 있다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가족이 펀드 운용에 개입했다면 불법적 소지가 있지만 미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 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무엇보다 일본 수출 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응해 금융 시장 안정을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체력이 성장한 만큼 '막연한 불안감'이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시장 심리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단계별 대응 방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 후보자는 “가계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사업자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구조조정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 강화와 회계개혁 정착 지원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은 후보자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 확대를 위해 가계금융·담보대출 위주의 금융시스템을 미래 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 체계를 개편하고, 동산자산의 탄력적인 활용을 위한 일괄담보제도의 도입과 안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일 엔베디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전시 행사인 COMPUTEX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업계 종사자, 기업가, 언론인 등 6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젠슨 황은 "컴퓨팅의 미래는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기술 발전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그는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고 강조하며 GPU와 CPU의 조합이 어떻게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CPU만 사용할 때보다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의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루빈'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AI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아꼈습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블랙웰(Blackwell)'의 플랫폼이 정식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이어 2025년 출시 계획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 중인 SK하이닉스[000660]의 선전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SK하이닉스는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루빈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을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며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NIM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NIM을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은 블랙웰 GPU의 실물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며 제품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