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하이닉스가 시장 우려를 뒤집는 실적을 내놨지만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요 감소에도 서버용 제품 판매가 늘면서 1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액 7조 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4% 감소했습니다. 앞서 증권사에서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5000억 원대였음을 고려하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ASP) 상승이 실적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출하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4%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낸드플래시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12% 증가했습니다.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ASP는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3%, 7% 상승했습니다. 특히 PC용 D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로 부평 1공장 이틀간 ‘셧다운’ 中 부품공장 가동률 10% 미만..생산중단 사태 장기화 조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의 명운을 짊어진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되자마자 판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완성차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로 조업을 중단해왔는데요. 꿋꿋하게 버텼던 한국지엠마저 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하면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 1공장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부평 1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한데요. 이번 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트레일블레이저 2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지엠의 부평 1공장은 현재 1시간에 63대씩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해왔습니다. 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30분씩 공장이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 1000여 대가 만들어지는 셈인데요. 이틀 동안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트레일블레이저 고객들의 차량 인도 시점도 늦어지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을 중단하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주식시장에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등에 엄격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11일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한 집중 감시와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을 틈타 일부 종목 주가가 급등락하고 온라인 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도 퍼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한 신종 코로나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57.22%로 같은 기간 코스피(7.00%)와 코스닥(7.12%) 지수 등락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뒤 불공정 래가 발생하거나 가격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부정한 목적을 지닌 신종 코로나 관련 루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관해 집중 감시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마주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 행위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이 기승을 부리자 KT가 고객 보호에 나섰습니다. KT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 앱(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차단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택배 배송,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연결합니다. KT는 최근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미끼로 한 스미싱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지난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시작했다”며 “이를 토대로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 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지난 2013년부터 ‘KT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BMW코리아가 고객들의 건강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의 차량을 소독해 주는 것은 물론, 보증기간이 끝났더라도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BMW코리아는 BMW·미니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심 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서비스센터 방문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BMW의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는 전문 기사가 차량을 가져와 점검 및 수리를 완료한 후 다시 고객에게 인도하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인데요. 기존엔 차량 점검·소모품 교환 서비스 및 보증 수리 기간 내 고객에게만 적용됐지만,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서비스 대상이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소모품 교체 및 수리가 필요한 BMW 고객들은 보증기간이 끝났더라도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사고차 및 리콜 대상 고객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BMW코리아는 수리가 완료된 모든 차량을 살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5개 계열사는 총 1조 원 가량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또 협력사의 현지 공장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부품 생산 재개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한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습니다. 경영자금(3080억 원)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5870억 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 원) 조기 결제 등 지원액은 총 1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개 중소 협력사인데요.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협력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부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무이자로 지원하는 308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은 이달 중순부터 선지급됩니다. 중소 협력사들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높은 금리로 탓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지원으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국내 생산라인이 멈춰섭니다.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노조는 이번 휴업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70%만 받고, 쓰지 않게 될 마스크는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실무협의를 열고 공장별·라인별 탄력적 휴업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울산의 5개 공장은 이날부터 순차 휴업에 돌입해 7일엔 모두 문을 닫게 되는데요. 전주와 아산공장도 각각 6일과 7일부터 조업을 멈출 예정이며, 휴업은 최소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면서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중국에서 생산되던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뭉치)’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현대차의 국내 공장도 조업을 중단하게 된겁니다. 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의 혈관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입니다. 하지만 차종별로 서로 다른 종류를 쓰기 때문에 대량으로 재고를 확보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한창 전쟁중인 가운데 손 세정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도 회사의 손 세정제 연간 매출액은 약 3400만위안(한화 약 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 지난달 20일부터 단 10일 사이에 기존 대리상 26곳으로부터 손 세정제 제품으로만 약 3600만위안(한화 약 61억원)의 주문을 받았다고 사측은 전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차(茶)’ 추출물을 핵심 원료로 영유아와 임산부용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는 중국 로컬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전국적으로 많은 구역이 출입제한이 되고 있지만 당사는 2017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진출했다”며 “현재 2000여개의 ‘TeaBaby’ 가맹점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정왕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당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회사는 비상경영체제를
인더뉴스 박경보·이진솔 기자ㅣ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현재 중국공장들은 춘절(설) 연휴를 맞아 가동을 멈추고 있는데요. 우한과 가까운 곳에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자 등은 연휴 이후에도 공장을 가동할 수 없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 근처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차량으로 약 6시간 거리에 있는 장쑤성 쑤저우 시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쑤저우시는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에 다음달 8일 24시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상태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여기에다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 시점이 추가적으로 늦춰진 겁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막대한 생산 차질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03년에도 중국에서 사스가 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합니다. 또 중국 우한 지역에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며, 전사적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직원과 고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격상에 맞춰 지난 28일부터 전시적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본부장인 안병석 전무를 비롯해 영업·관리·공항·캐빈·운항·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됐는데,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빈, 공항, 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질병 예방에 힘쓰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이 예약 취소 및 변경을 요청할 경우 수수료도 면제해 줍니다. 또한, 2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및 인천~하이커우 노선, 2월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에 대해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소개됩니다.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의 미래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릅니다. LG는 이 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습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립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공개합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소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입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모색합니다. 앞서 LG는 지난 6월 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900억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합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CEO인 사드 알 카비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총 274만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030년 준공 후에는 카타르의 높은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과거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의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뿐만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퓨처 포워드 포럼 2025’에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D2C)을 위한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해외 판매 대금 수취 및 결제 최적화 방안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자사몰 개설·운영 방안을 선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이 해외 진출 초기 및 확대 과정에서 실제로 겪는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을 짚어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E2E 물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민광성 CBE영업팀장은 "현재까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수많은 물류 과정의 각 단계마다 개별 물류사와 계약을 맺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의 물류비와 운영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셀러들이 자사몰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자사몰을 운영할 경우 셀러들은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직접 파악·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CJ대한통운은 일찍이 6개국 현지 유력 물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해외에서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면 주문 후 2~3일 내 배송과 함께 현지 맞춤형 물류 대응이 가능합니다. 국내 센터에 보관 후 해외로 발송하는 방식도 제공됩니다.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물류관리시스템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셀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소비자 주문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전달됩니다. 별도의 데이터 가공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주문부터 출고까지 실시간으로 처리됩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셀러의 해외 진출 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춰 최적의 물류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IT 역량, 전문성을 기반으로 셀러를 적극 지원하고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미국의 대형 '빌더(건축업체)'인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을 짓는 빌더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에 짓는 수만 채의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LG전자의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LG 프로 빌더'가 주축이 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가전을 제안 및 공급합니다. LG전자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집 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홈 플랫폼 'LG 씽큐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LG 씽큐 AI'의 핵심 서비스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입니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의 고객층을 위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로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빌더는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범위와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대형(National)·중형(Regional)·소형(Local)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파트너십 성과입니다.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강화 등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미국 빌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LG전자는 빌더 외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B2B 생활가전 시장은 제품 공급 업체 선정 시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