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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품 협력사에 1조원 긴급 지원...“코로나 사태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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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6, 2020, 16:02:41

경영자금 무이자 지원 및 납품대금 조기지급..중국 부품공장 방역 강화
공장 가동 재개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생산 차질 최소화에 총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5개 계열사는 총 1조 원 가량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또 협력사의 현지 공장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부품 생산 재개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한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습니다. 경영자금(3080억 원)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5870억 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 원) 조기 결제 등 지원액은 총 1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개 중소 협력사인데요.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협력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부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무이자로 지원하는 308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은 이달 중순부터 선지급됩니다. 중소 협력사들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높은 금리로 탓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지원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6920억 원 규모의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과 부품 양산 투자비도 조기에 지급되는데요. 2월 중순 결제되는 금액을 이번 주 지급하기로 했으며, 3월 중순 결제 예정인 납품대금은 2월 말 지급합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예정일보다 최대 15일 이상 이른 시기에 대금을 지급받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현대·기아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합니다.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생산 공장의 방역 시스템을 완비한 현대·기아차는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와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사들은 작업장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개별 공급, 체온기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의 방역 시스템을 갖췄는데요.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주부터 와이어링 하니스의 생산 재개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 산업·외교부와 협력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 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일부 공장이라도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또 현대차그룹의 중국 임원들도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연락해 생산 재개 방안을 협의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부품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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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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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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