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비맥주는 카스 프레시가 올해 5월까지 편의점, 할인점, 개인슈퍼 등 국내 가정시장의 모든 판매 채널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14일 밝혔습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카스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점유율 41.3%를 기록했으나 코로나 위기를 맞아 2020년과 2021년 각각 39.5%, 38.6%로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 41.3%로 회복세를 보인 후 올해 5월까지 42.4% 점유율을 기록,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오는 8월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메인 상권에서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된 ‘카스쿨 팝업 매장’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일일 강사로 나선 ‘카스쿨 클래스’를 진행하고 8월 19일에는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인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프레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홈술 문화가 확대된 가운데 가정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편의점에서의 점유율을 2019년 28.8%에서 3.4%p나 상승시켜 올해 32.2%까지 끌어올렸다"며 "올해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1등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까지 TV 제품을 3000만 대 이상 판매하며 1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습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TV 판매 대수는 3084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점유율은 매출 기준 30.2%, 수량 기준 20.6%로 2006년 이후 16년 연속 1위입니다. TV 시장 전체 판매량은 3분기 누계 1억4천95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량은 3.7% 감소, 금액은 21.8%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과 라인업을 확대하며 코로나19와 원자재 공급 부족 상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의 QLED 제품 판매량은 3분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629만 대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양사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3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3분기만 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8.7%, LG전자는 18.4%로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포인트(p) 하락한 47.1%였습니다.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3분기에 내수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 인터넷 다중매체방송의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10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510만 7369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52만명이 증가했습니다. 회사별로는 ▲KT 814만 1601명(23.19%) ▲SK브로드밴드(IPTV) 579만7602명(16.51%), ▲LG유플러스 506만4768명(14.43%) ▲LG헬로비전 380만9925명(10.85%) ▲KT스카이라이프 305만8783명(8.71%) ▲SK브로드밴드(종합유선방송) 290만1301명(8.26%) 순이었습니다. 특히 KT IPTV와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IPTV와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IPTV와 SO를 합산한 시장점유율은 각각 31.9%, 25.28%, 24.77%로 통신3사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81.95%에 달했습니다. 매체별로는 IPTV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를 볼 때 IPTV 가입자는 190만3971명으로 20년 하반기 대비 74만9041명이 늘어 점유율이 54.1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케이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제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해서 소유하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 온라인 새로운 지식채널로 자리 잡은 대한상의 경영콘서트가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와 함께 찾아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김용진 서강대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변혁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전략’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연을 4일 공개했습니다. 김용진 교수는 “과거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수익극대화를 위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고객 개인별 니즈를 만족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찾아서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해,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개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지털 변혁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디지털 변혁이란 기업이 가진 자원과 프로세스를 표준화, 디지털화해 일괄적으로 관리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소비자의 니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나아가서는 온디맨드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온디맨드 서비스는 고객의 문제가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5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398억원입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거래기업 경영상황 회복 등에 따른 안정적 건전성 관리,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3000억원(2.8%) 증가한 192조1000억원,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같은기간 대비 0.01%포인트(p) 확대된 23.11%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또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경기개선 영향으로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10%p 하락한 0.29%를 시현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 총 연체율은 0.3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4%p, 0.17%p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보였습니다. 일반자회사의 경우 IBK캐피탈·투자증권·연금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증대에 힘입어 전년동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강타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 가전업체가 글로벌 TV 시장을 리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TV 판매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QLED TV를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187만 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 53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8%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의 락다운이 이어지면서 TV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미뤄진 점도 TV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24억 800만달러(31.3%) 규모를 판매해 금액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세계에서 건조기 보급률이 가장 높은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건조기가 미국에서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 건조기는 올해 2분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에서 금액 기준 20.7%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20.7%로 1위를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 건조기 보급률이 80%에 달한다. 규모는 약 762만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건조기 시장에서 지난 2017년부터 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건조 모드를 제공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건조기’로 선정했다. 매체는 건조 공간이 두 개로 나누어져 민감한 의류를 손상 없이 건조할 수 있는 ‘플렉스드라이’를 ‘최고 듀얼 건조기’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도 상반기 21.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특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