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남양유업[003920] 경영권을 놓고 3년간 이어진 공방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60년 만의 오너일가 퇴진 소식에 주가는 30% 올랐고 정상적 기업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경영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앤코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지난 4일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양사의 법정 분쟁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021년 5월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홍 회장은 사퇴 의사 표명과 함께 한앤코에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한앤코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3년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남양유업은 1991년 출시한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가 누적 판매량 32억병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불가리스는 장수국가로 알려진 불가리아의 건강 비법 중 하나인 유산균 발효유에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비피더스 등의 복합 균주를 함유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국내 장수마을의 건강한 성인 105명의 장에서 18종 101개의 유산균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 찾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PL9988’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소재혼합추출물 50%를 증량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2018년에는 미생물 밸런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적용했습니다. 한국인의 장에 최적화된 성분으로 프로바이오틱스 2400억 CFU 생유산균을 담아 국내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함량으로 선보였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불가리스는 국내 발효유 제품 중 최초로 국제 품평회 몽드셀렉션 식품 부분에서 5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신 소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만들기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를 과장 광고해 세종시로부터 사전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던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남양유업은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6일 유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남양유업에 8억2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징금 8억2000여만원은 매출액 400억원 이하 규모 기업에 부과하는 하루 최대 과징금인 1381만원을 영업정지 일수(60일)만큼 계산해 정했습니다. 세종시가 ‘영업정지 카드’ 대신 과징금 처분을 내린 것은 인근 낙농가, 대리점주 등 남양유업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세종공장은 발효유·분유·우유·치즈 등 남양 제품의 40%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꼽힙니다. 실제 이 공장에 납품되는 하루 원유량만 232톤(t)에 이릅니다. 사전 통보대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됐다면 남양유업은 매출 등에서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를 과장 광고해 세종시로부터 사전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던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6일 유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남양유업에 8억2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양유업에는 빠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날인 7일에는 통보할 예정입니다. 과징금 8억2000여만원은 매출액 400억원 이하 규모 기업에 부과하는 하루 최대 과징금인 1381만원을 영업정지 일수(60일)만큼 계산해 정했습니다. 세종시가 ‘영업정지 카드’ 대신 과징금 처분을 내린 것은 인근 낙농가, 대리점주 등 남양유업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세종공장은 발효유·분유·우유·치즈 등 남양 제품의 40%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꼽힙니다. 실제 이 공장에 납품되는 하루 원유량만 232톤(t)에 이릅니다. 사전 통보대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됐다면 남양유업은 매출 등에서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가리스 사태’로 세종공장 영업정지 위기를 맞은 남양유업에 대한 청문회가 종료된 가운데 세종시가 지역 경제 및 경영 쇄신 노력 등을 고려해 과징금 처분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청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가량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는 지난 4월 세종시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통보받은 남양유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성실히 임했고 향후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다음달쯤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 관련 심포지엄이 자사 제품 홍보 목적의 발표였다고 판단해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당시 세종시는 남양유업에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했습니다. 세종시는 이날 남양유업의 의견을 참고해 다음달 초쯤 세종공장에 대한 처분 수준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세종시의 사전 통보대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남양유업은 매출 등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를 과장 광고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됩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외 2명이 보유한 보통주식 37만8938주 전부를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입니다.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홍 전 회장 지분 51.8%를 포함한 오너일가 지분 52.63%에 해당하는데요. 남양유업 총수 일가는 홍 전 회장의 아들 홍명식 상무의 지분 3208주(0.45%)만 남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남양유업의 잇따른 논란과 경영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2019년 외조카 황하나씨 마약 투약 ▲2020년 경쟁사 비방 댓글 조작 등 경영에 타격을 입히는 악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달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는 등 여론의 질타를 맞은 게 컸습니다. 한앤코는
인더뉴스 이진성·장승윤 기자ㅣ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지난 4일 회사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경영 리스크 해소로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경영진 사퇴를 계기로 남양유업이 ‘문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전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한 대국민사과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불가리스 논란이 발생한 지 22일만이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발표한 날 장 마감기준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보다 9.52% 상승한 채 마감했는데요. 그간 각종 논란 및 구설수의 중심에 있던 남양유업 경영진이 잇따라 교체되면서, 이를 반등의 계기로 보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인더뉴스 이진성·강서영 기자ㅣ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또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일 홍원식 회장은 불가리스 논란이 발생한지 22일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에서 가진 사과 회견에 직접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회장은 이어 "사태를 수습하느라 늦어진 점 죄송하다.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가는 우리 직원을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는데요. 회견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1년 불가리스, 1994년 아인슈타인우유 등 히트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회사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과거 대리점 갑질 사태와 조카 황하나 논란 등에도 홍 회장이 전면에 나서 사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는 심각성을 인지해 직접 자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임직원 단체메일을 통해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경찰이 30일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한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공장 내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5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세종경찰서에 고발했으나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가 위치한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한 연구인데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하고,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보고 이를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세종시가 남양유업(대표 이광범)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 15일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시는 지난 16일 사전 통보를 했으며 열흘 이상의 의견 제출 기한을 거쳐 남양유업 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처분을 확정하게 됩니다. 의견 제출 기간은 평균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관계자는 “세종공장의 매출액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