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이하 넥쏘)'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로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 강화된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 성능도 한층 진화했습니다. 전기모터 출력은 150kW로, 수소연료전지 스택은 94kW, 고전압 배터리는 80kW로 강화됐으며 시속 100km/h까지 가속 성능은 7.8초에 달합니다. 5분내 충전 가능하며 수소 저장탱크는 6.69kg으로 확대돼 최대 주행거리는 720km(18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외관은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으며, 실내는 지문 인증, V2L, 디지털 사이드 미러, 비전루프, 뱅앤올룹슨 사운드 등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전성과 주행보조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 2) ▲FCA2(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Z/C/R) ▲RSPA2(원격 스마트 주
고양=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와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를 공개했습니다. 디 올 뉴 넥쏘, 7년만 완전 변경 이날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수소 비전의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모델입니다. 회사 측은 작년 10월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소재의 물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새로운 접근법을 디 올 뉴 넥쏘를 통해 구체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디 올 뉴 넥쏘의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램프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의 축을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HTWO 램프'가 적용됐습니다. 실내는 패딩 패턴이 적용됐으며,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크래시패드 측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서 업계 판매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일 에너지산업 관련 리서치업체인 SNE리서치가 발표한 1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통계에 따르면, 수소차는 총 7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월(841대)보다 약 13.7%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는 332대를 팔며 선두를 수성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판매량인 401대보다는 17.2% 감소했으며,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 또한 47.7%에서 45.7%로 2% 줄었습니다. 현대차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도요타(295대)의 경우 전년 동월 판매량(326대)보다는 9.5% 줄었지만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은 38.8%에서 40.6%로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적잖은 폭으로 감소한 데다 현대차와 기타 수소차량의 판매량 또한 큰 폭으로 줄며 점유율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1월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고, 정부의 보조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판매량 비중이 줄은 것으로 보인다"며 "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유럽에 수소 에너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수소 사회의 비전을 알릴 예정인데요.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수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H2U(Hydrogen to you)’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캠페인의 시작점인 독일은 현재 60여 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갖추고 있는데요. 2023년까지 충전소 400개, 수소차 27만대를 보급할 계획인 독일은 공격적인 수소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유럽의 다양한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들은 내년 8월까지 1년간 수소전기차 넥쏘를 운행하며 영상 및 SNS를 전달할 예정인데요. 수소연료 전지기술에 대한 현대차의 리더십,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자동차·모빌리티·테크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음악·패션·사진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인플루언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독일의 테크 전문 유튜버 알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2년 전 선보인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최대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소전기차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는데요. 현대차는 3~4년 안에 넥쏘를 풀체인지(완전변경)해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넥쏘 후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다만 세단형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 직전에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수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완화나 정부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회의 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원회는 정부 및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방안과 전담기관 지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는데요. 위원회에서 향후 어떤 역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티맵(T맵) 택시로 변신합니다. 현대차는 서울지역 T맵 택시 호출 고객들에게 넥쏘 시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현대차는 미래 에너지인 수소의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SK텔레콤의 ‘T맵 택시’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시승 체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습니다. T맵 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한 고객을 넥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고객이 부담할 비용은 없습니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간 평일 출근 시간(오전 8~10시)과 퇴근 시간(오후 5~8시)에 서울지역 3000여 명에게 깜짝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데요. 시승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수소전기차 넥쏘의 주행 성능 및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됩니다. 현대차는 시승에 당첨된 고객들에게 T맵 택시 쿠션 담요, 마스크, 생수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인데요. 아직까지 생소한 수소전기차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지난 2018년 출시된 넥쏘는 지금까지 약 7500여 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에너지부를 찾아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현대차와 다양하게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10잃(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에너지부 청사를 방문해 마크 메네제스 에너지부 차관과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사람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현대차가 에너지부에 제공하는 수소전기차 ‘넥쏘’ 5대가 실증시험에 투입되고, 최근 문을 닫은 워싱턴 D.C 지역의 유일한 수소충전소도 다시 문을 열게 될 에정입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정 에너지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미국 정부와 손잡았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제공하고 워싱턴 수소충전소 개소를 지원할 계획인데요. 에너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실증시험에 돌입합니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 사티아팔 수니타 미국 에너지부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는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해 수소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자료를 학계, 정부 기관, 기업 등과 공유하게 됩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 정부는 올해 1만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인데요. 승용차부터 트램, 지게차,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현대차·현대로템 등 수소 관련 업체들은 오는 3월 열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기술력을 뽐낼 채비를 마쳤습니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산업, 가온셀, 비트코비체코리아실린더즈, 한국쓰리엠 등이 참여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 전시회는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사흘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먼저 국내 최대의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공개할 계획인데요.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출품하고,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관련 기술을 소개합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용 수분제어장치, 막전극접합체, 전해질막 등 수소모빌리티 부품 분야의 통합 솔루션을 출품합니다. 범한산업은 독일 지멘스에 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완성차업계의 순위싸움은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1·2위와 꼴찌는 완전히 굳어진 반면,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3위를 놓고 불꽃 튀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두 회사 간 내수 판매량 격차는 불과 356대로, 르노삼성차가 전달에 이어 승리자가 됐습니다. 매달 바뀌는 베스트셀링카도 흥미롭습니다. 쏘나타는 6월과 8월, 그리고 지난달 1위를 차지했지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7월은 K7 프리미어가, 9월은 싼타페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었죠. 특히 그랜저는 12월에 다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달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 단숨에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회사별로 눈 여겨봐야 할 차종을 좀 더 살펴볼까요. 불과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내수 3위는 쌍용차였지만 9월부터 판도가 달라졌죠.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인 QM6가 대활약해준 덕분인데요. 국내 유일한 LPG SUV라는 타이틀을 단 QM6는 지난달 5000대 가까이 팔려나갔고, 덕분에 르노삼성도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