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자사 앱 ‘하나원큐’ 이용 고객들의 편리한 보험 청구를 위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삼성화재 등 12개 보험사에 가입한 ‘하나원큐’ 이용 고객들은 ‘하나원큐’ 앱에서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 가입자가 제휴 병원을 이용할 경우 진료데이터가 연동돼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 보험료가 청구됩니다. 아울러 비제휴 병원의 경우에도 증빙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한다면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가능 보험사와 제휴 병원을 확대해 소비자 편익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생명(대표이사 김인석)은 하나생명 모바일을 통해 기존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가진 (무)가족사랑정기보험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무)가족사랑정기보험은 질병이나 재해구분없이 최대 5억원까지 지급하는 정기보험 상품인데요, 정기보험은 종신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가 특징입니다. (무)가족사랑정기보험은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10년, 20년, 30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하나생명 보험계약자의 경우 매달 3%의 보험료 할인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보험 발매와 함께 하나생명 모바일과 하나은행 하나원큐 및 하나멤버스앱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퀴즈 이벤트 등 감사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하나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5월 한달간 매주 단위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하나생명은 이벤트 기간동안 해당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월 보험료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을 최대 3만원까지 지급합니다.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최소한의 대비로 가족 사랑을 든든하게 준비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은행 거래가 없어도 3분만에 대출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복잡한 규제 등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주택담보대출을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하나원큐’를 통해 정확한 대출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본인 뿐만 아니라 세대원 전원이 필수적으로 은행을 방문해야 했으나, 하나원큐 아파트론은 대출 신청부터 서류 작성까지 모바일 프로세스로 이뤄져 진정한 ‘무방문·무서류’ 프로세스를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주택구입자금부터 대환대출 자금까지 모든 용도의 대출 취급이 가능하며, 최대한도 5억원, 최저 연 2.808%(4월8일 기준)로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한번에 진행됩니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섹션 관계자는 “복잡한 규정과 업무시간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본 상품을 기획했다”며 “자동화된 심사를 통해 신속, 정확한 원스탑 프로세스를 구현해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이 내달 1일부터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판매처는 하나은행입니다. 27일 하나손보에 따르면 기업성 일반보험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업성 일반보험에는 재산종합·기업종합·해외여행보험 등이 있습니다. 12월 대면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4월부터는 하나원큐(하나은행 스마트뱅킹)를 통해 모바일 전용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손해보험 모바일 방카슈랑스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타 보험사와 차별화된 상품과 전폭적인 업무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앱의 기능과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뿐 아니라 보안마저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이용자들이 끊임 없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응당 귀를 기울이셔야지요.” “광고와 다르게 메뉴 분류나 기능에 직관성이 없어 찾기 힘듭니다. 사용하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해 오히려 더 불편해졌어요.” 하나은행이 새로운 ‘하나원큐’를 내세워 디지털 채널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직관성이 옛 버전에 비해 떨어지고 얼굴인증 오류, 낯선 인터페이스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일 축구선수 손흥민과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새롭게 출시한 하나원큐 앱의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쉽다, 빠르다, 돈이 된다. 직관적 금융생활 하나원큐’라는 문구로 제작된 영상과 자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앱 이용자들은 홍보문구와는 다르게 ‘직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설명이 필요해 어렵다’는 의견이 내비칩니다. 17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내 사용자 평점에서도 2.6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은행 앱의 경우 다른 용도 앱에 비해 사용자 민감도가 높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관련 서비스 제공에 협업하고 국민의 편의를 증진하겠다는 목적입니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통해 통행료 미납 납부⸱환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양사 간 블록체인 활용 데이터 연계 시스템 구축, 서비스 대상 정보 공유까지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미납 통행료를 납부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부의 블록체인 공공·민간 시범사업에 선정된 하나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육성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국민생활에 편리함을 더해 드리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본 협약과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 서비스 신뢰를 높이고 재정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하나생명(사장 김인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직접 설계하는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선보였다. 19일 하나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장암 ▲소액암 중 원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는 모바일 방카 조립형 상품이다. 선택한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진단 자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단 소액암은 200만원이다. 선택하지 않은 암으로 진단받았을 시에는 보험료가 모두 면제돼 납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발병 비율이 높은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 남성생식기암도 일반암과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은 20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며 보장기간은 10년·20년이다. 연납과 일시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비갱신형 상품이다. 가입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할 수 있다. 김인석 사장은 “암 진단 자금은 물론 각자의 생활 습관에 맞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은행은 지난달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수현이 선보인 하나원큐 영상 광고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2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유튜브와 TV를 통해 하나원큐의 새 영상 광고 ‘하나를 알면 열을 번다’를 공개했습니다. 군 제대 후 브라운관 복귀를 앞둔 한류스타 김수현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광고여서 국내외 팬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며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터치 몇 번 만으로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하나원큐 앱의 편의성과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를 알면 열을 번다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기쁨이 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전달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나은행 홍보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글로벌 경쟁력과 한류스타 김수현의 세련된 이미지가 결합되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은 하나원큐 가입 손님을 대상으로 추석 개봉 영화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로써 KEB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영화를 통해 많이 웃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무비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원큐 신규 가입 손님 500명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영화 예매권 1인 2매씩 드리는‘힘을 내요, 하나원큐하는 그대’와 하나원큐에서 ‘하나원큐적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는 손님 500명을 추첨해 영화 예매권 1인 2매씩 드리는‘힘을 내요, 적금하는 그대’로 나뉘어 실시된다. 두 가지 이벤트를 동시 참여하시는 손님 111명을 추첨하여 하나멤버스 포인트 5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드리는 더블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이벤트는 문화 컨텐츠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하여 손님들께 보다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도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문화생활에 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