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NAVER(035420)에 대해 주요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모바일 결제와 E-커머스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라인과 소프트뱅크 그룹 주요 자회사인 야후재팬은 경영통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며 “이달말까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일본 규제 당국의 승인을 통과할 경우 최종 확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경영통합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 5:5 비율로 출자해 신규 설립한 지주사가 Z홀딩스 주식의 70%를 보유하고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일본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캐시리스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이후 두 회사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페이페이의 MAU는 600만명 이상, 라인페이 MAU는 286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 등이 반영돼 향후에는 이익 감소 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현대해상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3%가 감소했습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4%포인트 상승했고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11.9%포인트 급등했다”며 “인담보 신계약이 14.4% 성장하며 사업비율도 0.9%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이익 감소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그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경과보험료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매우 높은 장기 위험손해액 증가율의 기저효과로 인해 손해율 상승폭은 4분기부터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부진한 실적을 주가가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실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향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반사효과를 반영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과 내년 신계약 성장이 둔화될 수 있는가에 따른 판단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 성수기 도래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16% 오른 3599억원, 66% 상승한 19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익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1%가 상승해 선방했고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화장품 마진이 개선됐다”며 “또한 자회사 폴푸아레의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입 화장품의 매출도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화장품 부문 TF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매분기 20~3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에도 전체 화장품 부문 OPM은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국내·해외 의류 부문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디비치의 월 200억원 수준 안정적인 매출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2M 흥행 예고와 함께 2021년 내 대부분 신작들이 출시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0.6% 오른 4062억원, 11.7% 감소한 12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3분기 신작 공백과 리니지 2M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5월말 일본에 출시한 리니지M의 일본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국내 매출도 감소폭이 줄어들며 4분기 리니지2M 출시 전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현재 장단기적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게임 업체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이 국내 사전예약자 700만명을 돌파하고 서버 100개 전역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이 마감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장기 방향성도 유효하다.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개발력과 수익 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12일 NAVER(035420)에 대해 내년에는 신사업 성장 모멘텀 등으로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 전망하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7418억원, 1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NAVER는 지난 2017년부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올해까지 영업익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플러스 성장 전환을 기대하며 영업익이 5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11월 출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생태계 확장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은 실적 개선과 핀테크·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IT 업체의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라며 “NAVER의 풍부한 현금흐름은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나 내년에는 그룹 차원에서 가공식품 부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물류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9.6% 상승한 14조 1214억원, 26.3% 오른 6872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이익 개선의 키는 가공식품 부문. 그룹 차원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연말 가공식품 SKU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100bp만 개선돼도 5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쉬안즈 제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재고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까지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생물자원도 베트남 돈육 시세의 가파른 반등으로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빠를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4분기까지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다”면서도 “이미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까지 하락해 이를 기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영증권은 11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3분기 매출은 부진했지만 향후 출시될 검은사막 글로벌 모바일과 신작들의 흥행을 기대하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분기보다 11.7% 감소한 1344억원, 30.5% 감소한 3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일본 지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기여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검은사막 콘솔 매출은 PS4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Xbox 매출이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3.7%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오는 12월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검은사막 온라인이 인기를 끌었던 북미·유럽 지역에서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에 개발 중이었던 신작(프로젝트CD·K·V)들의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며 “3종 모두 PC·콘솔 플랫폼을 우선 출시하고 모바일로 플랫폼 확장 계획중이며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크로스플랫폼 플레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비즈보드 출시로 인한 3분기 호실적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 4000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30.7% 오른 7832억원, 92.7% 증가한 591억원이었습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이 비즈보드 정식출시, 카카오톡 채널 개편, 커머스의 추석 특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1.6% 성장했다”며 “유료콘텐츠와 IP비즈니스 사업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회성 인건비 15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마케팅비는 달빛조각사 관련 광고비가 발생했으나 카카오페이, 유료콘텐츠 관련 비용절감으로 전분기보다 7.8%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는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각 678억원, 201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즈보드는 OBT 실시 이후 광고주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기존에 매출기여도가 낮았던 롱테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8일 KT&G에 대해 견조한 내수 담배사업 실적과 함께 4분기부터는 분양수익이 증가하는 등 이익 증가 가시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KT&G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11.8% 오른 1조 3222억원, 7.2% 증가한 38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여름철 공사 진행률이 더뎌 수원 부지 분양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7월 임금 인상에 따른 소급분이 반영된 점에서 기인했다”며 “내수 담배 실적은 견조했고 KGC인삼공사도 비홍삼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원 부지의 연간 분양수익이 3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점에서 3분기에 예상치를 하회했던 부분은 4분기에 채워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임금인상 시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미국·유럽 등에 신제품 론칭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5.1% 오른 2891억원, 40.1% 증가한 103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트룩시마, 하쥬마, 유럽 램시마SC 출시 예정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증가했다”며 “자회사 셀트리온 제약 매출 증대와 테바향 아조비 CMO 물량 231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유럽시장에서는 트룩시마, 허쥬마 중심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매출비중은 램시마SC 45%, 트룩시마 29%, 허쥬마 1%, TEVA향 CMO 매출 8%, 기타 17% 였다”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2482억원, 98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램시마SC 제형은 9월 유럽 CHMP 판매 승인 권고로 빠르면 11월 유럽 승인이 예상된다”며 “연말 트룩시마, 내년 초 허쥬마의 미국 론칭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물가의 목표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한국은행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16개 사원은행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민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Covered Bond)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참여하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채권투자자가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보다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주담대나 국고채 등 우량자산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입니다. 발행자는 상대적으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대부분의 은행은 자금조달을 단기물에 의존하면서 시장 호응이 크지는 않습니다. 불규칙한 발행량과 시가평가 등 제도기반이 미비해 커버드본드 투자수요도 미미합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는 연평균 1조~2조원으로 만기 5년 초과 발행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이날 바로 시작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프로그램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하는 게 핵심입니다. AAA등급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시 동일 만기 은행채 대비 5~21bp(1bp=0.01%포인트) 가량 발행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은행이 조달금리 인하분을 장기·고정금리 상품 금리에 반영하면 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상품을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행이 발행하는 10년 이상 장기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자기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도 3분기중 개시 목표로 추진합니다.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매입하면 은행은 장기 커버드본드 발행·매각이 용이해집니다. 이렇게 조달된 장기자금은 현재 정책모기지로 제공이 어려운 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급보증 서비스 출시에 맞춰 커버드본드 발행 금융기관에 대해 원화예대율 산정시 원화예수금 인정한도 추가제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투자 측면 유인책으로는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 대출 및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적격담보)으로 편입하도록 오는 6월중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적격담보로 편입되면 커버드본드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한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으므로 보유자산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평가기관은 커버드본드 투자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유통시 참조할 수 있는 '커버드본드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6월말부터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발행·유통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스왑뱅크(금리변동위험 헤지 지원) 설립,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우대 등 추가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고정금리 상품을 독려하는 방향성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장기·고정금리 상품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커버드본드는 그 자체로 안정성이 높고 충분한 수요 확보와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함으로써 발행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하기에도 변동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시의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