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약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소주 수출액입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은 서구권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은 39.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 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소주 수출액은 최근 5년간 평균 17.1% 증가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타깃, 독일 에데카·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했습니다. 현지인 대상 마케팅 활동도 활발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글로벌 유튜브 통합 이후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진로 브랜드를 알려 왔으며 최근 구독자수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조4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 늘어난 8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및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으로 식당·술집 등 유흥 채널 주류 소비가 증가한 게 주효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직후인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 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이전 한달(3월 18일~4월 13일)과 비교했을 때 95%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 소비가 회복되면서 참이슬·테라·진로의 유흥 채널 매출이 늘었고 이에 따라 매출액 및 손익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제로슈거 ‘진로’를 첫 출고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제로슈거 진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의 업소 및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제로슈거 콘셉트를 적용해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하이트진로의 99년 양조 기술로 진로 본연의 맛을 유지했습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는 깔끔한 맛과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14억병이 판매됐습니다.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제로 슈거 콘셉트에 따라 당류를 사용하지 않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췄습니다. 리뉴얼 제품은 오는 1월 9일 출시 예정입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에 맞춰 진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참이슬과 함께 지속적으로 세대와 소통하고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로의 올해 1월~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2019년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4억병이 판매됐으며 이는 1초당 약 12병이 팔린 셈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대표 브랜드 ‘진로’의 이름을 내건 첫 와인 ‘진로 레드 와인’을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숩나다. 하이트진로가 와인을 직접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최대 와이너리로 꼽히는 ‘카를로 펠리그리노’와 함께 와인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진로 레드 와인은 두꺼비 캐릭터와 진로 브랜드 이름을 적용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파트너 와이너리 선정부터 포도 품종·맛·디자인 등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으며 3년 간의 개발 과정 동안 소비자 조사를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포도를 자연에서 말리듯 늦게 수확하는 ‘선드라이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입니다. 전국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매장에서 판매 예정입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종합주류회사로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적화된 와인을 출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며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지난 1월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 옴니아트와 협업해 ‘진로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옴니아트(브랜드명: 얼킨)는 예술가가 시각 IP(예술 작품·캐릭터·기업로고 등)를 등록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류·가방·생활잡화)에 취향의 이미지를 결합해 자신만의 맞춤 제품을 제작하는 플랫폼 운영사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진로 컬렉션은 하이트진로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해 ‘진로 헤비 아우터’와 ‘진로 후드·맨투맨’ 두 가지 콘셉트로 개발했습니다. 옴니아트는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를 기념해 현지시간 13일 오후 7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행사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합니다. 또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위치한 ICONIC 팝업존에서 오는 2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진로 컬렉션은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무신사·W컨셉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투자한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소비자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주류업계에서 가장 많은 '환경성적표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환경성적표지란 원료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제도입니다. 제도의 핵심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입니다. 하이트진로는 2010년 업계 최초 탄소성적인증(참이슬)을 받으며 환경경영을 본격화했습니다. 이어 2013년 참이슬 페트·매화수, 2018년 발포주 필라이트 인증을 순차 완료했고 2020년 진로·테라까지 총 21종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확보했습니다. 2020년 별도 기준 하이트진로 매출 2조493억원에서 환경성적인증 제품 매출 비중은 1조5379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합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020년 해당 제품 매출은 24% 늘었고, 비중은 17%p 높아졌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21종인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2025년까지 25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원단위도 25%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하이트진로의 2025년 중장기 목표 '25! CHALLEN'의 중점 내용입니다. 환경 성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2020년 녹색 구매액 상승률은 2019년 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 통칭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서 2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450만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수출 역시 1억200만달러(1341억원)로 최대 기록입니다. 가정 및 온라인 채널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아시아 지역 과일리큐르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하이트진로가 소주 1억 상자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소주는 세계지식재산기구(NIPO)가 인정하는 니스(NICE) 공식상품명칭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최근 동남아시아, 중화권 지역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전략 국가 10여개국을 대상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현지 거래처 비율을 수치화해 매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지인이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을 구매한 비율은 80.3%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보다 8.7%p 증가한 수치입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 브랜드 ‘진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올해 미국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미국 내 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 전 세계인에게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2012년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 11년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 동안 ‘하이트진로 바’를 운영하고 구장 내 13개 매점에서 과일리큐르 4종(청포도·자몽·자두·딸기에이슬)과 테라 캔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 1만5000잔을 판매한 소주 칵테일 ‘소주 쏘 블루’는 올해도 구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LA 다저스 파트너사로서 로고 사용권, 구장 LED 광고 설치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현재 25승 무패를 기록중인 국제복싱기구(IBO) 수퍼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브랜던리’를 올해 처음으로 공식 후원하게 됐습니다. 선수 경기복에 ‘JINRO’ 로고를 부착하고, 관련 굿즈도 하이트진로샵과 브랜던리 소속사 홈페이지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입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미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 회사 기초체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김인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접어들었고 지난해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주류시장이 축소되는 등 기업들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지만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국내에서는 맥주, 해외에서는 소주가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9년 출시한 테라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맥주사업부문에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진로와 참이슬을 앞세운 소주사업부문에서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비전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김 대표는 "불투명한 시장상황과 경쟁기업의 수많은 도전으로 올해 경영환경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이트진로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