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간판을 새롭게 바꿔 달았습니다. 22일 쌍용차에 따르면,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35년 동안 사용해 왔던 쌍용차 브랜드는 이날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넘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동성 서비스 제공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명칭입니다. 정통 SUV 명가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고 KG모빌리티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KG모빌리티가 과거 달려온 길과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아 ‘Go Different. KG MOBILITY’로 정해졌습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사명 변경을 비롯해 인증 중고차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의 KG모빌리티(구 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는 토레스 3만대 판매를 기념해 고객감사 차량 점검서비스 및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고객 감사 차량점검 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310여개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실시합니다. 기간 내 입고 차량은 ▲에어컨·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엔진오일 누유 점검 및 보충 등 각종 오일상태 점검 ▲브레이크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상태 점검 ▲부동액 점검 및 보충 등 10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와 함께 올해 3월 이전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토레스 내비게이션(AVN) 정기 업데이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지난해 10월 인포콘 AVN의 내비게이션 풀 사이즈 맵 업그레이드에 이어 성능 향상 및 시스템 안정화를 목적으로 마련했습니다.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의 경우 차량 출고에서 처분시점까지 전체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차체 및 일반부품까지 전 차종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5년/10만Km 무상 보증기간을 바탕으로 ABC(Above and Beyond Care) 서비스, 리멤버 서비스(연 2회 무상점검 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가 진정한 의미의 시험대에 오르는 셈입니다. 작년 하반기 우여곡절 끝에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23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고, 연간 부채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쌍용차를 바라보는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은 아직 ‘반신반의’입니다. 자동차제조업과 무관했던 KG그룹이 전동화라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격변 속에서 SUV의 명가라는 쌍용차의 정체성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고개가 적지 않은 까닭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KG그룹 품에 안겨 과거 6번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도 다사다난했지만 KG그룹이 인수하는 과정도 쌍용차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2020년 경영권 포기를 공식화하며 다시 주인 찾기에 나선 후 장고 끝에 지난 2021년 10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2022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하며 새 주인 찾기는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오는 5월 진행하는 'KG 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에 참가할 업체 및 개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 1전시장에서 개최합니다. 행사 참가 모집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친 뒤 내달 5일 최종 참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참가 대상은 모터홈(캠핑카)·아웃도어·트레일러·오프로드·레저 등 관련 분야 차량을 시판하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 업체, 캠핑·차량 용품 업체 등입니다. 올드카 등 자신의 차를 뽐내고 싶은 개인 커스터마이징 참가자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튜닝 업체나 개인 참가자의 경우 쌍용차에서 생산된 차량을 이용해 튜닝 및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이면 제한 없이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가 업체 및 개인에게는 기본 전시물품 지원과 쌍용차 SNS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규 아이템을 선보이는 비즈니스 튜닝 업체에는 참가비를 경감하고, 개인은 참가비 무료와 전시 비용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수 업체는 쌍용차의 튜닝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정해 함께 새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방침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자사가 후원하는 겨울 축제인 ‘2023 화천 산천어 축제’의 현장 응모 이벤트 당첨자에게 소형 SUV인 티볼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전달식은 지난 8일 강원도 화천군청에서 진행됐으며 131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이성혜 씨(28)에게 티볼리를 전달했습니다. 이성혜 씨는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자동차 경품 행운의 당첨자가 돼 깜짝 놀랐다"며 "낚시하러 왔다가 대어를 낚은 것 같아 꿈만 같고, 저도 여성인데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티볼리를 경품으로 받게 돼 마음에 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14년부터 매해 화천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으로 축제 후원을 진행 중입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관광객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고 향후 다양한 축제 후원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가 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맞이에 나섭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쌍용자동차, 쉐보레 등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는 신차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담은 3월 프로모션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또는 6의 출고를 대기 중인 3개월 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인 넥쏘 전환출고 프로모션을 이달에도 마련했습니다. 넥쏘로 전환해 출고할 경우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최초 등록한 지 10년 이상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과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합니다. 노후차 보유 고객일 경우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아이오닉 6, 팰리세이드, 넥쏘에 대해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다자녀가구는 싼타페, 팰리세이드를 3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합니다. H 패밀리, 운전결심X현대 모빌리티 카드, 윈백 특화조건, 200만 굿프렌드,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윈백 특화조건'의 경우 수입차 또는 제네시스 차종을 보유한 고객이 제네시스 신차를 구매할 경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지난 2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2월 총 판매량은 62만5517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총 판매량인 56만8249대와 비교했을 경우 약 10.1% 늘은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50만277대, 국내 시장에서는 12만5240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7.5%, 21.3%입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하면 현대차는 32만7718대, 기아는 25만4027대, GM 한국사업장은 2만6191대, 쌍용차는 1만431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715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7.3%, 기아는 14.7%, GM 한국사업장은 14.6%, 쌍용차는 47.3% 증가했으며 르노코리아차는 37.9%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6만5015대, 해외 시장에서 26만2703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22.6%, 4.1%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할 쌍용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오는 4월 10일부터 일주일 간 1차 예선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공모전 주제는 '비전 어드벤쳐 모빌리티 2030'으로 정통 SUV 브랜드로서 헤리티지를 계승 및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디자인해 제출하면 됩니다. 공모 분야는 자동차의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UX/UI 등 모빌리티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이며,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일 경우 참여 가능합니다. 1차 예선 접수는 오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으며, 프레젠테이션 보드 및 최종결과물 계획서, 출품신청서, 재학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온리안 투표(30%)와 심사위원 평가(70%)를 통해 2차 본선 진출자가 결정됩니다. 본선 진출자는 오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최종결과물 계획서에 따른 피지컬 모델, 3D VR 이미지, 영상물 중 1개 이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됩니다. 심사는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효자' 토레스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1일 쌍용차가 공시한 2022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4233억원, 영업손실 1120억원, 당기순손실 6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9% 올랐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 또한 각각 전년 2613억원, 2660억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 등 주요 차량이 내수와 수출시장서 판매 상승세를 나타냄과 동시에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2021년 대비 손실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전년보다 34.9% 상승한 11만3960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는 6만8666대, 해외시장에서는 4만529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볼 경우 매출 1조196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가 올랐으며, 영업손실은 233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판매량은 3만3502대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는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16일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워크숍 및 고객만족지수(CSI) 목표 달성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행사는 ▲서비스 품질과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세미나 ▲2022년 최우수 사업장 포상 ▲2023년 고객 만족도(CS) 향상 결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김광호 쌍용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회사 정상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서비스네트워크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쌍용차는 이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만큼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2년 최우수 사업장 포상 행사에서는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남대전정비사업소와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안산정비사업소와 천안정비사업소가 최우수·우수 사업장 명판과 함께 상장을 받았습니다. 고객 만족도 향상 결의대회에서는 김명철 부평정비사업소 대표의 결의문 낭독을 바탕으로 전 참가자가 CSI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애프터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