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킹슬리 위튼 BAT 그룹 마케팅 총괄임원(CMO)이 글로벌 니코틴 담배 포럼(GTNF) 기조연설을 통해 담배 관련 정책 개발 방향에 대한 의미있는 변화를 역설했습니다. 위튼 CMO는 지난 23일 역대 최초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GTNF에서 “BAT가 소비자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방향성을 변화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BAT가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변화에 대해 소개하며 “관련 정책 수립에 있어 UN이 추구하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유익한 담배 유해성 저감이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튼 CMO는 담배 산업이 축적한 전문성과 과학의 긍정적인 역할을 조명하면서 더 효과적인 담배 유해성 감소 정책을 위해 ▲근거에 입각한 시각 ▲차등화된 규제 ▲혁신의 자유 ▲참여와 커뮤니케이션 ▲책임있는 마케팅 등 5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또 그는 “BAT 그룹은 소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이티센(124500)그룹의 계열사 콤텍시스템(031820)이 국회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콤텍시스템은 비대면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워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콤텍시스템은 파트너사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시스코 웹엑스(WebEX)’ 영상회의 시스템을 최근 국회사무처에 지원했다. 웹엑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의회 청문회에 도입된 바 있는 국제 연동성과 호환성이 보장된 시스템이다. 웹엑스는 녹화된 회의를 암호화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가 도난당하더라도 이용자에게만 키가 있기 때문에 재조합이 불가능하다. 모든 메시지, 파일, 작업이 전송과 저장, 이용 중에 암호화되는 시스템이다. 콤텍시스템은 국회 이전에도 기상청, 세종청사 등 국내외 가장 큰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한 실적이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대기업들에게 웹엑스 영상 솔루션을 제공했다. 콤텍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영상 솔루션에 대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집중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가치 축제가 높은 열기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4일 ‘소셜밸류커넥트2020’(Social Value Connect·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사회성과인센티브 세션을 마지막으로 한 달간에 걸친 SOVAC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 SOVAC 유튜브 채널 61만명 다녀가..95만회 이상 콘텐츠 시청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오히려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SOVAC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4만 5000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총 61만명이 95만회 이상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식 파트너로 SOVAC과 함께 한 기업·단체는 11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행사를 종료한 SOVAC은 다음달부터 ‘월간(Monthly)-SOVAC’ 형식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열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상시적 플랫폼으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기업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가 자동차향 고신뢰성 이미지센서 패키징 기술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한다. 연내 양산되는 이미지센서 패키지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센싱 카메라 등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신제품 ‘네오팩 인캡’ 샘플 모델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샘플 모델은 자동차 전후방 센서용 패키지다. 네오팩 인캡은 전장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 ‘AEC-Q100’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향 고신뢰성 이미지센서 패키지다. 기존 제품인 네오팩 I(NeoPAC I)보다 한 단계 높은 신뢰성 기준을 적용한 자체 광학센서 CSP(Chip Scale Package) 패키징 특허기술이다. 아이에이네트웍스는 네오팩 인캡, 모듈 소형화에 최적화된 네오팩 3D(NeoPAC 3D)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모바일, 양자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QRNG(양자난수생성기) 칩셋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에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틸렉스(263050)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 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서 코로나 치료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바이오 플러스는 2015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가 매년 주최해온 종합 바이오 컨벤션으로, 올해는 23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24일 유틸렉스에 따르면 행사 기조강연 후 첫 세션인 코로나19 특별 세션에서 코로나 치료제 데이터를 최수영 대표가 직접 발표했다. 유틸렉스는 연구소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자체 개발한 ACE2 단백질이 기존의 ACE2와 결합하는 것보다 약 50배 강한 결합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ACE2(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는 우리 몸 주요 장기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되는 통로로 알려져 있다. 자체 개발한 ACE2단백질을 환자에게 투약하면 세포표면에 있는 ACE2와 결합하기 전에 유틸렉스의 단백질 치료제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결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틸렉스의 ACE2 단백질 치료제는 코로나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제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증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기술(032820)이 자회사 씨지오와 함께 한국석유공사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 규모만 1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그린뉴딜 정책 도입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우리기술과 씨지오는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석유공사,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관련 주요 공급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한국석유공사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진행하는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주요 기술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부유식 풍력발전과 연계된 모니터링 및 운영 시스템을 공급하고 씨지오는 부유식 풍력발전기 및 부유체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노르웨이 국영석유사 에퀴노르, 한국동서발전과 투자협약을 맺고 동해가스전 인근에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우리기술과 씨지오가 담당하는 운송·설치 및 운영·모니터링 분야의 사업 규모는 2800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티몬이 면접에서부터 입사, 근무까지 채용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랜선입사제도’를 도입합니다. 24일 티몬에 따르면 랜선입사제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채용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한 티몬의 새로운 채용정책입니다. 티몬은 면접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후 재택근무가 시행되는 경우, 부서 배치부터 업무까지 온라인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입사지원자는 티몬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등록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1:1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모든 전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후 최종 입사가 결정됐는데요. 입사일에 회사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면 업무에 필요한 IT 기기들을 자택으로 바로 발송해 입사일에 변동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 9월초 티몬 전사 재택근무 기간 동안 랜선입사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회사는 신규인력 4명을 성공적으로 채용해 입사일 조정 없이 바로 부서에 배치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티몬은 채용까지 빠르면 1주일 만에 가능한 ‘수시형공채 제도’와 함께 랜선입사제도등 티몬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다음달 8일 상장되는 넥스틴이 2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6만 4000주가 배정될 예정이며 주관사인 KB증권에서 진행된다. 파나시아와 퀸타매트릭스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넥스틴은 이번주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하한다. 올해 들어 공모주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150조 9000억원으로,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스틴은 높은 기술력과 전공정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의 국산화,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 등의 이유로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제시한 상태다. 특히 최근 상장한 핌스, 비비씨, 박셀바이오 등이 상장 첫날 급락했으나 23일 상장한 비나텍의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33.3% 높게 형성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넥스틴의 증권신고서(추정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 49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기납품 실적이 있는 고객사에 동일한 방식의 매출 구조를 감안할 때 가능성 높은 전망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테크(178780)가 선보인 의료 수술용 마스크의 유럽 수출길이 열렸다. 유테크는 전략적 협력사인 DSK글로벌과 제작한 바디앤네이쳐 원데이마스크가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 중 최고등급인 '타입2R'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내 의료기기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원데이마스크가 획득한 타입2R는 의료용마스크가 받을 수 있는 인증 중 최고등급이다. 원데이마스크는 품질과 성능에서 공식적인 최고 등급의 마스크로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마스크는 유럽CE 인증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lass2등급을 위한 ASTM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테크는 원데이마스크가 타입2R 테스트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만큼 FDA 테스트도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스크 제조 및 공급 사업은 꾸준한 품질 개발을 통해 일시적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의 높은 수출 장벽은 넘어서는 동시에 KF94 품목까지 영역을 확대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마스크 전문 기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31841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F94 마스크 의약외품 제조·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주력 사업인 덴탈케어 외에 마스크가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하면서 향후 큰 폭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24일 비비씨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더안심황사마스크’, ‘더스탑황사마스크’ 등 2종이다. 누설방지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넉넉한 호흡공간과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는 오는 10월부터 비비씨의 100% 자회사인 케이앤케이에서 본격 생산한다. 정전 멜트블로운 필터 여재 양산을 시작으로 소재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비씨는 마스크 사업 진출에 따르면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자체적으로 생산해 지난 6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보건용 덴탈 마스크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제조·판매 허가를 취득한 KF94 마스크 역시 일부 수주가 진행돼 11억 원의 매출이 확보됐고, 연말까지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마스크 제품은 소재 생산공정에서 자사만의 특화된 덴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4일 코스피에 대해 “반등은 가능하지만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며 30일 이평선 회복에 실패할 경우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8월 중반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중반 상승 과정에서도 거래 늘지 않아 시장 에너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지난 15일 이후 하락 과정에서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해 상승 추세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9월 고점이 8월 고점을 넘지 못해 장기 횡보 내지는 조정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전일 60일 이평선과 8월 20일 저점대 부근에서 반등 시도가 나타났다”면서도 “반등 과정에서 30일 이평선 회복에 실패하면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낙폭이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신규 상장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352820)가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확장 및 수익원 다각화에 성공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꼽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투자포인트 두 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2005년 방시혁 대표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돼 있다. 박 연구원은 빅히트에 대해 “팬덤 기반의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빅히트의 3대 비즈니스 구성요소(콘텐츠 제작, 다양한 사업화, 자체 플랫폼)를 통해 팬덤의 체계적 관리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빅히트는 현재 약 3억 6000만 명의 일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최근 소속사 인수를 통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했고, 빅히트의 노하우를 점차 신규 아티스트로 확대 적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4일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 8062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운사업 부문과 CKD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 인식까지의 시차 때문에 올해 4분기부터 전년 수준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이후 현대차와 유사한 P/E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는데, 최근 들어 현대차와의 P/E 멀티플 차이가 확대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미생물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퀀타매트릭스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국내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돼 기업공개(IPO)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습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중 여러 악조건들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해 남은 상장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장 일정을 연기하고 추후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IPO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으며, 이로부터 6개월 뒤인 12월까지 상장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IPO를 재추진할 수 있는데요. 회사는 추후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상장 재도전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배달의민족 배달로봇이 그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보도와 횡단보도에서 운행이 가능해지며, 공원에도 음식을 배달할 수 있게 됩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23일 받았습니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일정조건 하에서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고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는 제도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건국대 캠퍼스와 수원 광교 호수공원 일대에서 배달로봇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과기부에 '실내외 배달로봇 실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신청한 바 있습니다. 현재 도로교통법과 녹지공원법 상으로 배달로봇은 차도는 물론 보도, 횡단보도에서도 운행할 수 없는데요. 공원 또한 중량 30킬로그램(kg) 이상 로봇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배달의 민족은 건국대 캠퍼스, 수원 광교 앨리웨이 등 사유지 내 한정된 구역에서만 배달로봇의 시범서비스를 진행해왔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과기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으로 건국대 캠퍼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