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3일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6명을 국내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료수술 받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차로 4명의 환아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올해 2차로 6명을 추가 지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병동을 찾아 수술받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따뜻한 선물과 함께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3일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6명을 국내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료수술 받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차로 4명의 환아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올해 2차로 6명을 추가 지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이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병동을 찾아 수술후 회복중인 어린이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3일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6명을 국내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료수술 받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차로 4명의 환아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올해 2차로 6명을 추가 지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앞줄 오른쪽)이 이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병동을 찾아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앞줄 왼쪽 두번째) 등 의료진, 환아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이 멸종위기 곤충 인공증식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탭니다. 효성그룹은 21일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는 효성·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습니다. 효성은 이번 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비단벌레, 소똥구리, 물장군 등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기금을 지원합니다.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 인공증식 기술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 노하우를 이전하고, 곤충 전문기업인 ㈜숲속의작은친구들이 이를 활용해 멸종위기곤충 복원에 나섭니다. 효성의 기금은 인공 증식을 위한 생육 시스템 구축 및 먹이 구입 등에 사용합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인공 증식된 곤충의 자연 방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6월에는 경남 밀양 표충사에서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열어 임직원들이 생태 복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황윤언 효성 대표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잘피 숲 조성 활동, 멸종위기 조류의 보호를 위한 철새 먹이 지원 등 다양한 생물종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곤충 복원 협약을 계기로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서 발달장애인들과 '플로깅(Plogging,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펼친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한미그룹 임직원과 구립송파구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근로 장애인 등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거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청결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구립송파구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는 "한미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장애 인식 개선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 작업활동, 시각장애인 점자도서 제작 및 스포츠 활동 지원 등 다방면에서 장애인을 위한 나눔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형태의 봉사 프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 '장애인의 날'을 기점으로 외식 매장에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을 본격화합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소재 커피전문점 읍천리382 송파역점에 '모두의 민트트랙' 1호 경사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모두의 민트트랙'은 휠체어나 유아차, 보행기를 이용하는 고객도 외식 매장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 계단이나 턱에 경사로를 설치해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인 대상 전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경사로 제작 업체 한국경사로와 손잡고 진행합니다. 순수 비영리단체인 따뜻한동행은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공간복지 지원, 첨단 보조기구 지원 등 장애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후원을 바탕으로 따뜻한동행이 대상 가게를 발굴 및 선정하는 등 제반 과정을 진행하며 한국경사로가 제작과 설치를 담당합니다. 배민은 경사로 제작, 설치 지원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참여했습니다. 꽃, 비둘기, 미소, 네잎클로버, 하트 등 상징물을 활용해 경사로에 휠체어 트랙과 발자국을 형상화함으로써 다양성과 화합,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1호 설치 매장의 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둔 18일 LIG그룹과 함께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장애인축구 발전기금'으로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전기금은 장애인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체력강화 훈련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개최운영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병주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은 기금 전달식에서 "발전기금이 장애인축구대표팀 체력과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삶의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과 연계한 장애인 돌봄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초회보험료 0.5%를 적립해 운영하는 '발달장애아동 정서지원캠프' 사업, 발달장애아동 상호작용 능력향상을 위한 '감각통합치료실' 지원사업을 2022년부터 진행중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S효성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리는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 가온 솔로이스츠의 제5회 정기연주회 '기쁨의 노래'를 후원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예술적 포용의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코렐리, 베토벤,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은 물론, 볼컴, 홀스트 등 20세기 대표 작품들이 피아니스트 김기경의 편곡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가온 솔로이스츠만의 독창적인 편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의 특별출연은 무대에 또 다른 감동을 더할 예정입니다. 가온 솔로이스츠는 2021년 창단된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체로,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활동 중입니다. 2024년 2월에는 효성 컬처시리즈 '오은영의 토크 콘서트'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HS효성은 '가치 또 같이'라는 그룹 슬로건 아래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를 응원하는 뜻에서 마련된 후원 활동 중 하나입니다. 조현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미래세대의 건전한 경제습관 확립을 위해 2025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재크의 요술지갑'은 하나은행이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저축‧소비‧나눔의 올바른 경제습관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뮤지컬입니다. 올해 첫 공연은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에바다학교에서 청각 및 언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막을 올렸으며, 앞으로 청주맹학교, 전북혜화학교 등에서 청각․시각․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버전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국의 초등학교 및 단체를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 공연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역적 제약 및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쉽고 재미있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을 통해 전국 곳곳에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습관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17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두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었다. 877명의 참가자 가운데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 심사를 거쳐 성인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들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전시회장에 설치된 기부키오스크(1회 2000원 카드결제 방식)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17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두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었다. 877명의 참가자 가운데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 심사를 거쳐 성인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들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수상작가와 가족, 그룹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17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두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었다. 877명의 참가자 가운데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 심사를 거쳐 성인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들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성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태성 작가의 'ZOO' 작품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17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두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었다. 877명의 참가자 가운데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 심사를 거쳐 성인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들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아동·청소년부문 우수상 수상작 '연못마을 개구리와 친구들' 앞에서 이도원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17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두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었다. 877명의 참가자 가운데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 심사를 거쳐 성인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들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가운데)이 성인부문 대상을 차지한 조태성 작가(왼쪽), 아동·청소년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재형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SPC행복한펀드’ 2억원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된 행복한 펀드 전달식에서는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와 백승훈 SPC행복한재단 사무국장, 후원을 받는 장애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전국장애학생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금상을 차지한 김주아 학생, 동 대회 국악∙성악부문 대상을 차지한 소리꾼 김민아 학생, 서울 청소년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모재민 학생 등 시각 장애 청소년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도슨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SPC행복한펀드’는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펀드를 조성하는 사회공헌 기금입니다. 2012년부터 ‘푸르메재단’을 통해 총 26억원을 전달해 약 1700명의 장애 청소년들을 지원했습니다. ‘SPC행복한펀드’ 기금은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특기적성 교육, 장애 보조기기 지원, 재활치료, 가족 여행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기암 진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수요예측에서 해외 우량 기관들의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2조5415억원, 경쟁률 484.1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으로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 유전희귀질환 등 300여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룹사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900개 이상 병·의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G-NIPT’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진단 R&D,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으며 GC림포텍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수출하며 기술이전을 성사시켰으며 현재는 미국 내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현지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가 상장을 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형마트 휴무일'의 변경 여부가 향후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민생정책 조율 능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하반기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맞물려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9월,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과 오세희 의원(비례대표)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두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개정 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2회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이해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소 유통업체 및 재래시장 상인및 대형마트 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과 오 의원의 개정안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해 제도의 본래 취지를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오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을 지자체장의 판단과 무관하게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명시해 송 의원의 안보다 더 강력한 규제로 평가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제시하며 최종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평일 휴업 전환으로 인한 중소 유통업계와의 갈등 해소, 공휴일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지자체장의 재량권이 축소될 경우 지역별 유통환경에 따른 유연한 운영이 어려워지고 현재 77개 기초자치단체가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계 간 협의로 이뤄진 기존 평일 휴업 취지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대형마트들이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제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건강권 침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한 지금, 의무휴업일 규제는 더 이상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비자 후생 저하, 대형마트 쇠퇴, 지역 상권 침체,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박희석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제도는 2012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소유통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지만,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 확률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개최한 제4기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의제'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공휴일 의무휴업'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정책은 한국중소상공자영업총연합회와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제안한 것으로, 골목상권 보호와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민생연석회의는 "일부 지자체가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면서 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통해 제도 본연의 목적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도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유통재벌 이익만을 위한 조치이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긴 합니다. 해당 법안의 당론 추진 여부 자체가 공식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과 육아를 하는 부모를 주축으로 하는 여론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의원(화성 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의에 반대한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분법적 구도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이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 유통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설익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많은 신도시와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전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형마트는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그 자체인 상황에서 공휴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편의점, 온라인 구매로 떠밀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같은 날 소설미디어를 통해 "마트는 기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장이기도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는 생활 필수 공간"이라며 "맞벌이 육아 가정이나 1인 가구는 평일에 마트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제도의 실효성에 비해 과도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치형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유통산업에 대한 정부개입과 소비자 행동’ 관련 논문에서도 “의무휴업일은 소비자의 쇼핑 요일 및 매장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대형마트와 SSM에서 줄어든 매출의 약 41%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이전된 반면, 전통시장으로 이전된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마트 고위 관계자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와 평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 매출의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대형마트가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유지효과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대형마트를 위한 정책이 나와도 모자란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생존에 압박이 되는 개정안이 거론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국회 통과는 수월한 상황이고 대통령이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 역시 명분과 근거가 확실합니다.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고정하는 법안은 소비자 편익, 근로자 건강권, 지역 상권 보호, 기업 규제 합리화라는 네 가지 가치를 놓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갈리는 사안입니다. 결국 이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와 시행 여부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 중심' 국정 기조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가파른 유통 생태계 속에서 '공휴일 의무휴업'이란 뜨거운 감자를 놓고 소비자, 근로자, 소상공인, 기업 간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낼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