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 개표결과 바이든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확대한 데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코스피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이 강세였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날 부진했던 한화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1321억원, 4853억원씩 대거 사들이며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 6185억원을 내던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가 3% 이상 뛰었고 제조업, 기계도 2% 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약세를 기록한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의 최신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BAT 그룹차원의 비전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BAT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의 장기 임상시험에 초기 3개월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위해성 과학연구 성과도 전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현격히 감소했습니다. 측정된 다수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장기임상연구는 글로 단독 사용으로 전환한 흡연자의 유해성분 노출이 저감된 것인데요. 임상연구 최종 분석 결과는 향후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BAT 과학연구진은 인구통계 분석 결과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흡연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시행된 이번 분석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디지털대성(068930)이 전략적인 합병을 통해 교육 콘텐츠 플팻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디지털대성은 4일 공시를 통해 독서토론논술업체 한우리열린교육과 강남대성기숙학원을 동시 합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뛰어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우량기업과의 합병으로 추가적인 M&A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 플랫폼, 국제학교 등 신사업 추진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도 예상된다. 합병시 한우리열린교육의 지분 69.15%에 대한 약 380만주의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해 실질적인 자기주식 소각효과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에드테크 중심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콘텐츠와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우리 회원과 기숙학원의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및 신규 플랫폼 사업의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필요시 종합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우리열린교육은 약 1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국내 최초 독서 논술 브랜드다. 지난 2015년 디지털대성이 인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스맥(099440)은 경남도의회와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로봇사업이 4차산업 및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경남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정 정책들에 대해 현지에서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미래산업을 위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스맥은 경남도의회 측에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감속기, 모터, 제어 등에 대한 국산화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이번 논의의 주요 골자다. 클러스터에서 개발된 로봇을 산업현장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의도다. 여기에 더해 로봇제어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등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소재, 부품, 장비 등 산업 및 인력 인프라가 육성된다면 스맥을 비롯한 국내 로봇 완제품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역시 확보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스마트 공장 및 로봇설비 구축 산업 등이 힘을 받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각 분야 별로 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241520)는 바이오벤처 ‘코이뮨’에 45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초창기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해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하는 코이뮨 시리즈A 펀딩의 규모는 4500만달러(약 510억원)에 달한다. 국내투자자중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또한 유럽계 투자기관인 FDIM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코이뮨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 이후 코이뮨의 기업가치는 1억 4500만 달러(원화 1653억원)로 평가받는다. 기존까지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시리즈 A 펀딩 이후에도 양사가 합쳐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함께 지난해 2월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코이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코이뮨을 통해 올해 4월에는 이탈리아 바이오벤처 포뮬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앤디포스(238090)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진단키트는 비인두 도말 검체를 이용해 15분 내에 코로나19 초기 감염뿐 아니라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항원 신속진단 방식은 방역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분자진단과 병행해 사용하고 있어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를 신속하게 진단해 판별할 수 있는 동시진단키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19 와 인플루엔자 신속진단키트를 융합해 빠르게 수출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 말했다. 한편, 앤디포스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장 설립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중동의료기업과 중동18개국 및 북아프리카에 앤디포스의 진단키트 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열화상 얼굴인식 단말기 개발을 완료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이 단말기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뒤 비접촉식 얼굴인식 체온계로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열화상 얼굴인식 단말기는 얼굴을 인식해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온도 감지 및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지방 정부기관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며 복합적인 기능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영업관련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후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신규 사업으로 생체인식과 관련된 원천기술 연구와 이를 활용한 응용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홈플러스가 3년만에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할 초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을 실시합니다. 홈플러스가 초대졸 공개채용에 나선 것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진행한 이후 만 3년만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슈퍼마켓(SSM)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초대졸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용 대상은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입니다. 오는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을 거쳐 다음달 초 서울(서울·경기 지역 지원자)과 대전(충청 이남 지역 지원자)에서 각각 면접전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격자명단은 12월 중순께 발표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초대졸 공채에서 70명 내외 규모를 선발합니다.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턴십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업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진행됩니다. 홈플러스 측…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미국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당선자가 조기에 결정되지 못한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전망이다. 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6포인트(0.98%) 오른 2380.38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은 무역과 관련된 조치들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대선 불복이 있었던 2000년 부시와 엘 고어 당시처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대규모 부양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 등도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호재와 악재의 영향으로 변화폭이 큰 가운데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0억원, 216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최근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447억원을 내던졌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KB증권은 5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목표주가 9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CS닥터의 파업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국내 실적이 부진했으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연간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며 “9월부터 영업 환경이 정상화된 가운데, 10월 출시한 신제품 ‘아이콘 정수기’를 중심으로 국내 렌탈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8004억원, 영업이익 1686억원을 기록했는데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4% 상회했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실적이 성장하면서 부진한 국내 실적을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웨이의 내년 국내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해외법인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연결 매출액 내 기여도가 3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완만한 반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 접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 1004억원, 영업이익은 12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입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44억원입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21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당선이 유력해진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되면 금융시장은 미국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대선 이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그린정책, 이머징 및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대선 관련 보고서를 내고 “우편투표에 힘입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당선자가 조기에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우편투표에 힘입어 바이든 후보가 대의원 매직넘버(270석)를 확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우편투표의 불법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겠지만 바이든 후보가 270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불복의 명분이 낮아 2000년 대선과 같은 불확실성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대비되는 정책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이라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글로벌 그린정책의 탄력을 강화시킬 공산이 높고, 코로나19와 디지털경제와 맞물려 그린경제 혹은 ‘탄소제로’가 내년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KTB증권은 5일 대웅제약(069620)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이미 최악의 소송결과를 반영하고 있고, 점진적인 실적 정상화와 R&D 성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메디톡스와의 소송비용을 축소하고 나보타 매출 회복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ITC 소송 결과를 2주 앞둔 상황에서 무리한 판단일 수 있지만, 한올바이오 지분가치 제외 기준 5000억원 내외인 현재 기업가치는 이미 소송결과를 최악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별도기준)은 내수는 메디톡신 허가취소 반사이익, 수출은 캐나다 초도 물량 선적으로 전년 대비 순증했다”며 “관세청 잠정치 통계 기준 10월 미국향 보툴리눔 독소 수출 규모는 37억원으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의미있는 에볼러스향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는 메디톡신 허가 취소 반사이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긍정적인 R&D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사들이 꾸준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낮은 성장성과 저금리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46.24%(1년 전 48.50%), DB손해보험 40.38%(47.43%), 현대해상 40.82%(45.52%), 메리츠화재 11.20%(12.97%), 한화손해보험 6.78%(9.82%)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손보사 주식 비중을 줄이는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 번째는 외국인의 투자 성향입니다. 현재보다는 앞으로 성장이 나올만한 종목을 찾는데 국내 손해보험 업종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겁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 종목을 보면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손해보험주의 경우 가치주로 인식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관련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계속해 내려가는 금리 상황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롤렉스 등 유명 시계 브랜드들의 '짝퉁' 제품 수백종이 유통되고 있다며 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시계조합이 위조상품 적발 비중이 가장 낮은 쿠팡만을 모함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시계산업협동조합(이하 시계조합)은 4일 "현행 상표법은 가짜 제품을 판 판매업자만 처벌하고, 유통망을 운영하는 쿠팡 등 소위 온라인상거래중개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어수룩한 법 때문에 정작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소 시계제조업체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계조합에 따르면 쿠팡이 팔고 있는 짝퉁 유명 브랜드 시계는 684종에 달하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 원대 시계가 20만~3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다 한국은 질 좋고 저렴한 중소시계가 아닌 '명품 짝퉁 시계'가 판치는 후진국이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쿠팡 모조품 판매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중소 시계제조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