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렉서스의 럭셔리 쿠페인 ‘뉴 RC F’가 국내에 상륙했다. 5.0ℓ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품은 RC F는 트랙에 잘 어울리는 고성능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7040만~9710만원에 책정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잠실 커넥트 투에서 ‘뉴 RC F’의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RC F의 ‘F’는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후지(Fuji) 스피드 웨이에서 따와 선명한 정체성을 입혔다. RC F는 5.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덕분에 운전자가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론치(LAUNCH) 콘트롤’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또 흡기 시스템과 서스펜션의 세밀한 튜닝을 통해 응답성과 핸들링을 높였고, 경량화로 이전 모델 대비 공차중량을 35kg 줄여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트랙에서 태어나다’라는 컨셉이 적용된 모델답게 외관에 모터 스포츠의 이미지가 덧입혀졌다. 차량 전면부의 스포일러와 측면의 공기 배출구 등은 공기 역학성능을 높여주고, 차량 주변의 난기류를 개선해 직진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실내에도 F 모델 전용 미터, 세미 아닐린 소재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사업·경영 전반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동시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안정 지원도 확대한다. LH가 ‘사회적 가치 2.0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LH는 지난해 9월 사회적 가치 비전과 전략과제 등을 반영한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의 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이를 민간부문에 확산하고자 기존 계획을 보완해 사회적 가치 2.0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LH는 구성원들의 자율적 참여 등을 통해 실천과제를 발굴했으며 계획 단계부터 시민 자문기구인 ‘LH 국민공감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했다. 아울러 CEO 경영방침인 ‘혁신·실행·신뢰·포용·소통’을 계획 전반에 반영하는 등 전사적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공공부문 최초로 도입한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를 통해 올해 말까지 400여개의 내규를 점검해 불합리, 불공정한 규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 공기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생활 속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에서부터 해결하려 나선 것이다. 공사는 전동차 내 미세먼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 277개 전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측정기 총 840개를 설치했다. 대합실, 승강장, 출입구 등 역사별로 2개~3개, 호선별로 4개씩 전동차 총 32칸에 달았다. 공사는 측정기로 미세먼지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 등의 방법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측정기로 얻은 정보는 공사가 추진하는 3개 분야(역사‧전동차‧터널) 미세먼지 개선 대책 사업 전‧후 효과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정보를 가공해 실시간 공기질 예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고 환기 설비와 연동해서 미세먼지 농도를 제어하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PM…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그랜저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K7이 3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디자인이 대폭 바뀐 K7은 파워트레인도 변경돼 연비와 성능, 정숙성까지 모두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BEAT360에서 ‘K7 프리미어’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출시됐던 K7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차세대 엔진은 물론 최첨단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상품성을 높였다. 이달 출시될 신형 K7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인 G2.5 GDi가 처음 적용됐다. 이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맞물린다. K7은 2.5 가솔린 모델 뿐만 아니라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가지 엔진 라인업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3102만~3397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3.0 가솔린 모델은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3622만원~4045만원 수준이다. 최종 가격은 정식 출시 이후 공개된다. K7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저·중속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가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에 맞서 ‘부분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산공장의 야간조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파업 참가자는 공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노사가 ‘강대강’으로 맞붙으면서 회사의 미래가 점점 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11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12일부터 야간조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주간조만 운영한다는 부분적 직장폐쇄를 노조에 공고했다. 특히 전면 파업 참가자가 허가없이 공장에 진입할 경우 건조물 침입죄 등으로 처벌받게 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전면파업의 돌입한 노조에 사측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간조라도 정상 운영해 QM6 LPG 모델과 닛산 로그 물량을 제때 공급하겠다는 의중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측은 지난 7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야간조도 주간조로 출근하는 1교대 통합 운영을 요청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주간조로 인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파업 효과를 떨어뜨리려 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이번 직장폐쇄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직장폐쇄는 쟁…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해외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공항을 오갈 때 한 번쯤은 택시를 이용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 택시들은 대형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기 쉽지 않습니다. 적재공간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LPG 연료탱크 때문이죠. LPG 탱크 탓에 가뜩이나 비좁은 택시 트렁크는 이미 기사들의 개인 짐으로 가득찬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러 명이 탑승할 경우 승객이 캐리어를 품에 안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이처럼 쏘나타와 K5 등 중형세단으로 대표되는 국내 택시들은 짐이 많은 승객들에게 기대만큼의 편익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MPV 모델인 카렌스와 올란도가 한동안 택시로 보급됐지만, 두 차종 모두 단종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렉스턴 스포츠, 스타렉스 등의 콜밴들이 있긴 하지만 요금이 비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일부 콜밴들이 외국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운 것이 알려져 썩 손이 가지 않는 선택지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택시는 어떨까요. 일본은 세단 모델인 ‘크라운 컴포트’를 단종시키고 왜건·미니밴을 택시전용 모델로 보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모바일 혁명 등 모바일피케이션(Mobilefication)은 우리 전체의 문제입니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거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주거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가의 공공임대주택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을)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속 부동산 정책의 올바른 방향은-주거공공성을 중심으로’ 정책 토론회가 11일 국회의원 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진단도 함께 이뤄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집은 재산이 아니라 주거공간이자 서민들의 꿈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주거복지의 정책적 진화를 이어오는 힘이었다”며 “소유에서 공유로 진화 중인 경제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재성 의원은 국가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변화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주거비용…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 신대리: 안녕하세요, 빌사남 TV 입니다.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로 나와봤는데요, 대표님 여기가 어디죠?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여기가 바로 신사역 8번 출구 앞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로수길을 가려면 여기 8번 출구를 통해야 해서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쪽에서부터 가로수길까지 가면서 상권분석 및 건물에 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가보실까요? [세로수길 초입]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지금 저희가 와있는 곳이 세로수길 초입입니다. 앞에 있는 건물이 가수 리쌍이 2012년도에 53억에 매입해서 2017년도에 95억에 매각했던 건물입니다. 임차인과 분쟁이 많았는데 임차인을 명도하고 할리스커피를 보증금 5억에 월세 2600만원정도에 맞춰서 95억에 매각을 했고요, 시세차익은 40억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위치가 굉장히 좋죠. 세로수길 초입에 있고 이쪽 앞으로 가면 바로 가로수길이고 옆으로 가면 세로수길입니다. [신축공사 현장] ▲ 신대리: 대표님, 여기 신축공사가 한창인데 여기는 어디인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지금 가로수길에 굵직한 개발이 두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군데가 여기입니다. 굉장히 외진 곳…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빌딩을 사랑하는 남자, 빌사남입니다.” “광명역이 개발되면서 살던 집에서 갑자기 쫓겨나게 됐습니다. 저희는 세를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더라고요. 부동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 19살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빌딩을 너무 사랑해서 ‘빌사남’으로 회사를 만든 사람이 있다. 군대 전역 후 21살에 부동산 업계에 입문해 26살에 빌딩 전문 중개업체 ‘빌사남’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소형 빌딩을 주로 중개하는데, 1년 동안 거래되는 금액만 2000억~3000억원 사이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창업과 동시에 2016년 국내 최초로 빌딩 실거래가를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현재 14기까지 운영된 ‘빌사남 꼬마빌딩 스터디’엔 450명 정도의 수강생이 몰렸고 이 중 50명이 건물주가 됐다. 지난 9년 동안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회사 문을 열어온 김윤수 대표. 최근엔 유튜브 채널 ‘빌사남 TV’를 통해 빌딩투자 꿀팁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꼬마 빌딩과 사랑에 빠진 김 대표를 지난 7일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시트로엥이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인 ‘뉴 C3 에어크로스 SUV’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개성적인 디자인, 동급 최대 크기의 실내공간 등이 이 모델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시트로엥을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뉴 C3 에어크로스 SUV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5년/10만km의 보증 연장과 120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팩을 제공한다. C3 에어크로스 SUV는 2017년 10월 유럽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까지 20만대가 판매된 모델이다. 대부분의 소형 SUV들이 해치백에서 최저지상고만 높인 반면, 이 모델은 SUV 본연의 비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5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C3 에어크로스 SUV는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1㎞/ℓ를 확보해 우수한 연료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다앙한 색상과 개성있는 디자인, 조수석까지 폴딩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실내공간, 14가지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등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는 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마을 변신 프로젝트인 ‘HUG STREET’ 사업을 후원하고 SNS 공모를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HUG는 시민 참여형 구도심 환경개선 프로젝트인 HUG STREET 사업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사단법인 스파크에 지난 5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HUG STREET 사업은 주민참여를 통해 낙후지역 내 거리와 골목을 개보수해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마을 변신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수행됐으며 이번엔 HUG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스파크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UG는 ‘우리마을 좀 바꿔주세요’ SNS 공모를 실시해 전국 각지 주민들이 보내온 사진과 사연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실제 지역 거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낙후된 공간이 멋진 HUG STREET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는 파업 참여율을 놓고 노골적인 언론플레이에 들어갔다. 사측은 조합원 다수가 파업에 불참해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하루 생산물량이 40여 대에 불과하다며 이를 반박했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실무 및 대표단 축소 교섭을 열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노사는 파업 참여율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파업카드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노조 집행부와 낮은 참여율을 강조해 투쟁 의지를 꺾으려는 사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한 탓이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공장 조합원 총 1854명 가운데 1134명이 출근했다. 주야 근무조를 통합해 무려 61.2%나 정상 근무하면서 ‘전면 파업’이란 말이 무색해진 셈이다. 파업에 대한 일반 조합원들의 지지가 높지 않아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게 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의 말은 다르다. 사측의 주장과는 달…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10일 최종 승인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란 코엑스,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 전시·컨벤션(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서울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 공간을 공동으로 조성한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운영),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했으며 평균 환승거리(107m)와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해서 계획했다. 이번 강남권…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통합한다. 연 2천만 이용자는 혼선 없이 실거래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11일부터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시스템 간 차이 없이 국민에게 동일한 실거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같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활용하면서도 국민에게 제공하는 실거래 공개정보 일부분이 서로 달랐다. 국민은 정확한 실거래가 정보를 이용하는데 다소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공개정보가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4차례에 걸친 회의 등의 논의를 거쳤다.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실거래 정보를 확인할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국토부가 정보공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시·군·구로부터 각각 데이터를 모으던 기존 방식에서 국토부가 실거래가 데이터를 총괄해 모은 후 이를 각 지자체 시스템에 제공(API 방식)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또한, 계약일과 부동산 거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저층 주거지 재생 현장의 불법·부당 행위 등을 시민이 직접감독하는 ‘주민참여 감독제’에 여성의 참여비율을 40% 이상 보장한다. 도시재생에 성평등 관점을 녹여내기 위해서다. 10일 서울시가 주민참여 감독제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중 마을 진입로 확장, 보도블록이나 CCTV 설치, 주민공동시설 건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사가 진행될 때 주민대표가 직접 공사감독에 나선다. 주민참여 감독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 생활과 밀접한 3천만 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일정 자격을 갖춘 주민대표자를 참여 감독자로 위촉해 공사에 참여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계획 및 설계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처럼 시공단계에서도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행된다. 앞으로 주민은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시공과정에서 불법‧부당 행위는 없는지 감독하게 된다. 특히 시는 주민대표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젠더 거버넌스’를 저층주거지 재생 영역까지 확대해 성별 차…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