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신한금융투자가 11일 NHN에 대해 실적 개선과 함께 비게임 부문 부각으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3분기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출시 이후 NHN의 기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업데이트에 따라 전사 실적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PC 웹보드 매출이 기본 이익 레벨을 책임진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NHN의 PC 웹보드 매출은 14년 규제 발생 이후 분기 최고 레벨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흥행 실패로 기대감은 작지만 연내 출시 예정인 드래곤 퀘스트 IP를 기반으로 신작(퍼즐)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비게임 분야도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2018년 65.4%에 불과했던 비게임 매출 비중은 2021년 77.4%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 고도의 중국 및 글로벌 크로스보드 커머스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장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클라우드 부문도 국내, 일본 뿐 아니라 최근 북미 클라우드 컨설팅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가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SK텔레콤(존속회사)와 SKT신설투자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존속회사는 14조3000억원 신설회사는 9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3개월 간 31%의 주가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카카오 등이 남게 됐다. 신설투자회사는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신설회사로 승계된 투자자산은 SK하이닉스·SK플래닛·11번가·원스토어·ADT캡스·티맵모빌리티·웨이브 등 SK텔레콤의 핵심 ICT(정보통신기술) 자산이 승계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분할 후 존속회사는 기존 지급했던 배당 규모인 7150억원을 유지할 계획이고 이를 기대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4조3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의 시가 총액”이라며 “신설 투자는 승계된 투자자산 목록을 기준으로 약 10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0.26%) 오른 3224.6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02%) 오른 3216.94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오늘 ‘네 마녀의 날’을 맞이해 1조1155억원의 매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가 각각 7108억원, 387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회복됐다”며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밑돌며 기술, 성장주들이 코스피 상승 주도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늘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 상승과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3230선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18%, 3.49% 상승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2.52%, 0.64%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리더스기술투자가 바이오펀드와 신사업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리더스기술투자는 154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매각 대금이 납입 완료 됐다고 10일 밝혔다. 리더스기술투자는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전략사업 투자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펀드 등 바이오사업 투자에 집중해 투자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회사는 바이오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치료제 등관련 바이오회사 투자 성과에 힘입어 작년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월 결산법인인 리더스기술투자는 4분기 누적 영업수익 357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달성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도 큰폭으로 확대됐다. 올해도 잠재력을 가진 벤처, 신기술사를 꾸준히 발굴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자문·고문단도 꾸렸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최근 홍경표 ‘윤사모’ 중앙회장, 김오진 전대통령실 총무1비서관, 강충경 펩스젠 CEO를 경영 자문으로 위촉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보유분인 CB 재매각을 통한 154억원 규모의 현금 유입으로 투자확대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며 “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대표 차정학)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약 3000테스트를 베트남 보건부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는 베트남 현지 법인인 휴마시스 비나와 베트남 보건부 간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3000개가 베트남 보건부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중 일부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베트남 박닌(Bac Ninh)성에 공급된다. 항원진단키트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비인강 도말 검체를 한번만 채취해도 양성 및 음성의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양성인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할 수 있는 민감도 약 89.4%, 바이러스가 없는 정상인을 확인하는 특이도 100%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베트남은 올해 4월 27일부터 4차 펜데믹을 겪고 있어 약 30개 시도에서 6000건의 확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공장, 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로도 확산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는 5K(마스크 착용·방역 소독·거리두기·집합 금지·의료 신고)로 불리는 방역 수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지책을 실시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0일 상의회관에서 김대지 국세청장과 대한·서울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상의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기업활력 높이기 위한 3대 분야 12대 세정·세제 개선과제를 건의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윤방섭 전주상의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4명이 참석했습니다. ◇ 김대지 국세청장 “지속적인 소통으로 경영애로 사항 해결 노력할 것” 이번 간담회에서 김대지 국세청장은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는 “국민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세정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 수준으로 감축하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세무검증 배제조치를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하겠다”며 “대면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온라인 자료제출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올릭스(대표 이동기)는 이달 14~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바이오 디지털 2021(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1)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릭스는 RNA(리보핵산) 간섭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바이오 디지털 2021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테크 업계 행사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발표 및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2020년 개최된 행사에는 전 세계 4000여 개 기업에서 72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올릭스는 14일부터 바이오 디지털 2021의 ‘바이오 원온원 파트너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향후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여러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다수의 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미팅들을 통해 올릭스 주요 파이프라인인 ▲GalNAc 플랫폼 기반 간질환 치료제 ▲탈모 치료제 ▲HBV(B형 간염) 치료제 ▲안질환 치료제 및 ▲비대흉터 치료제를 홍보하고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 브랜드가 심벌마크를 활용한 ‘미래의 얼굴 Expressions’를 공개했습니다. 10일 LG에 따르면 이번 심벌마크인 ‘미래의 얼굴’은 본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생기 있는 표현들로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반영하고, 심벌마크의 주목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들은 ‘미래의 얼굴’이 상징하는 ‘젊음, 인간, 기술, 세계, 미래’의 의미를 담아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했습니다. 심벌마크의 기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꽃처럼 싱그럽게 피어나는 젊음을 형상화하거나, LG의 고객 중심 경영이념이 확산되는 파장을 연상케하는 디자인 등 7개의 다채로운 표현들로 구성됐습니다. LG는 이를 그룹 공통 임직원 명함에 먼저 적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명함은 한 면을 임직원 소속과 연락처로 구성하고, 다른 한 면에는 7개의 ‘미래의 얼굴 Expressions’ 중 원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구성원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명함 용지는 재생펄프가 포함된 친환경 용지를 사용합니다. LG는 이를 차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상의 고객 접점에서도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의 형식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L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 룽투코리아는 서비스 예정인 신작 ‘블라스트M’의 사전예약이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블라스트M’은 애니메이션 화풍의 화려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가 주요 특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은 공식 런칭 전까지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 수와 공식 카페 목표 가입 인원 수를 달성하면 전체 인원이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받는 마케팅을 통해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뜨거운 관심으로 짧은 기간에 사전예약자 수 50만 명을 달성했다”며 “최근 런칭한 ‘마이티아레나’에 이어 ‘블라스트M’도 사전예약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어 올해 공개한 신작들의 스타트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룽투코리아는 모회사인 중국 룽투게임의 기술력과 개발력에 기반한 우수 모바일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자사 대표 게임인 ‘열혈강호 모바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열혈강호 포 위믹스'의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알엔투테크놀로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1 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ATC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알엔투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여러 유망 기업이 ATC+에 선정됐다. ATC+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 향상 지원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TC+에 선정된 기업에 고급인력 및 핵심 특허 확보, R&D 기획,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기업 및 부설연구소의 개요, 성장전략과 부설연구소 성장전략간 부합성, 협력대상, R&D 과제의 기술 특성 등 까다로운 평가 절차를 거쳐 적정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2024년 말까지 약 2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5G·B5G 이동통신용 AiP(Antenna in Package) 구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노랑풍선이 경영권과 관계없는 최대주주 특별관계자 보유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하며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섰다. 9일 노랑풍선은 특별관계자의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이 60.35%(287만6201주)에서 54.06%(257만6201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거래 활성화를 위한 유통 가능 주식수 증대 목적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주식 거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해 유통 주식수 증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블록딜은 거래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 경영과는 전혀 관계없는 특별관계자의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딜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분은 54%대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체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성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오는 14일 OTA 중심의 자체 통합 플랫폼인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합니다. 4개 그룹은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어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4개 그룹 회장이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된 것입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효성그룹을 포함한 4개 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 또는 계획 중인 기업들의 추가 참여 확대를 견인합니다.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최고경영자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만도증권에 대해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사업부문 일부 물적분할이 도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가 그룹에 분산돼있는 자율주행 역량을 만도로 집중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물적분할은 Level 4+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업체로 만도가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약을 위해 현재 자율주행 Level 2~3 용 제품군 고도화 이외에도 Level 4+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만도는 지난 9일 자율주행사업부문 전체와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 등 일부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만도는 신설법인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의 지분을 100% 보유하며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9월1일 분할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번 분할의 목적은 상이한 특성의 사업 부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며 “신설법인은 IPO, SI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옵션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물적분할로 만도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10일 금호석유에 대해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단가인하는 감에 근거한 주장이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일 장갑업체 말레이 Top Glove의 3분기(3~5월) 실적이 발표됐다”며 “미국의 강제노동에 대한 조사로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향 판매가 감소했으나 마진율은 64%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는 장갑업체의 판가하락이 마진율 훼손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원료 NBL 단가인하 압력의 명분도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 말레이·태국·중국의 장갑 증설이 폭발적이기에 장갑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NBL보다 증설 속도가 더 빠르므로 가격 협상 우위는 NBL 업체에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1위 NBL라텍스 업체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연간 20만톤 증설 이전까지는 수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이후에도 가격과 마진 하향 압력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도 합성고무(SBR·BR), 에틸렌프로필렌 고무(EPDM) 수요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며 “FC-BGA는 컨택트 전환 환경에서 기업용 고사양 PC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13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907억원)를 충족한 수치다. 또 카메라모듈은 2분기 플래그십 모델 공백과 인도 및 베트남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모델 효과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 고객 보급형 모델과 중국 고객 맞춤 대응을 강화해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동사가 1억 화소급, 광학 10배줌, 폴디드줌 등 차별화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하반기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