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주요 ICT 기업과 금융 기업들이 ‘전국민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 개막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통신3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는 지난 12일 사업 협약식에서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찾기 어려운, 통신, 제조, 금융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 식별자(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자기주권 신원지갑(Self-Sovereign Identity)’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대학 제증명(졸업, 성적 증명 등) 발행∙유통 서비스, 코스콤의 스타트업 대상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우선 적용된다. 또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SK, LG, KT 그룹사의 신입∙경력 채용 시 활용하는 방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7개월을 끌어온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가 다시 연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심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논의를 내달로 미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각각 유료방송 공공성을 보장하는 사후 규제안을 제시했으나 디테일이 달랐다. 과기부는 요금 신고제를, 방통위는 시장 1위 업체 대상 이용약관 인가제를 제안했다. 또한 약관 승인 대상 사업자와 공공성 평가 측면에서도 이견이 나왔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전체 시장 33.3% 이상을 단일 사업자가 점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제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1010만 명으로 전체 31.07%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규제 상한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티브로드와 CJ헬로 인수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규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면 KT는 딜라이브를 인수할 수 없다. KT 관계자는 “공공성 강화 논의 이후 인수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사업 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이 8월 23일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10 발표 행사를 연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10은 8월 9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예약 판매는 9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지며, 예약 구매자는 20일부터 먼저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10은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 상단 가운데 카메라 구멍을 남긴 '인피니티-O' 디자인을 장착했다. 6.3 인치 일반 모델과 6.7 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3.5mm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AI) 비서 빅스비 호출 버튼도 사라진다. 카메라는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플러스 모델은 여기에 ToF (Time-of-Fligh) 센서를 추가한 쿼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메라 배열은 기존 가로에서 세로로 바뀐다. LTE, 5G 모델로 나뉘며 국내에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원대, 플러스 모델이 14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다운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소재 수급이 어려워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감산에 나선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43% 상승한 4만 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3.57% 올라 7만 550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2% 이상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소폭 상승함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Gb DDR3 등 일부 D램 제품 현물가격이 이달부터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웨이퍼 투입량을 5%에서 10% 줄이는 감산을 진행하고 낸드플레시는 일본 도시바가 올해 1분기부터 캐파 20% 수준 감산을 실행하며 공급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감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규제에 따른 국내 업체 반도체 감산은 아직 불확실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산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반도체 소재를 두고 한·일간 무역분쟁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국간 반도체 갈등이 길어질수록 이웃나라인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반도체 소재 제재가 한일간의 갈등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 조짐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차세대 육성 산업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를 키우는 것을 방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 이번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를 두고 지난 1980년대 미·일 반도체 갈등 사례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두고 한 판 벌였다. 10일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80년 미일 반도체 갈등 사례의 시사점’이라는 리포트에서 “현재 상황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한-미-중-일간의 경쟁이라면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돼도 반도체 산업을 두고 미국과 일본의 경제 규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갈등을 예로 제시했다. 당시 미국은 일본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수 년간 통상압박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K텔레콤이 5G 초시대를 맞아 10배 빠른 철도 통신을 만든다. SK텔레콤이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이번에 수주한 남부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이하 DWDM : 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는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 규모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ROTN장비는 미국 ‘시에나’사의 최신 기술장비로 파장단위 대용량 전달능력 뿐 아니라, 회선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645억 달러에서 약 18.4% 하락한 527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와 메모리 반도체 약세로 한국 장비 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EMICON West 2019’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11.6% 증가한 588억 달러로 전망된다. SEMI가 발표한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이슈에 따른 투자액 하향과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간 수출 갈등 이슈가 생기기 전에 집계돼 관련 여파는 포함되지 않았다. 장비시장 전망은 어둡다. 올해 웨이퍼 가공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에서 19.1% 감소한 422억 달러로 예상된다. 팹 설비, 웨이퍼 제조, 마스크·레티클 장비 등 기타 전공정 장비 매출액은 4.2% 줄어든 26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장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올해 21.1% 성장률을 기록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니뮤직이 5G 시대 차세대 음원서비스로 전망되는 초고음질 음원서비스를 소개했다. 포화상태인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지니뮤직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라운지’에서 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청음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내용을 발표하고 하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황문규 오디오 평론가가 참석해 내용 설명과 함께 음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서비스가 출시된 배경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스트리밍 인프라 조성과 음악 소비행태 변화가 있다. 홍세희 본부장은 “디지털 음악 서비스는 이동통신 기술과 함께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여건이 갖춰진 때는 3세대(3G) 이동통신 시대다. 이어 4세대(4G)에 접어들어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대중화가 시작됐다. PC에서 음원을 받아 재생기기로 옮기던 소비행태를 스트리밍이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스트리밍 건수가 다운로드보다 21배 많았다. 음원을 저장할 물리적 공간에서 해방되면서 제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한경희 생활과학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가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IoT)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한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리빙케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 하겠다며 공개한 첫 발걸음이다. 한경희 생활과학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되는 ‘한경희스마트홈’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한경희 대표이사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올해 스무살을 맞아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번 제품은 리모컨 기능이 있다면 제조사나 출시연도와 무관하게 연결된다. 집안에 오래된 가전제품도 리모컨 조작을 지원한다면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제어된다.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리모컨 학습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등록하는 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최대 5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등록된 가전제품은 60만 개에 달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현존하는 대부분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 사용자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100일이 지난 상황에서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약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올해 가입자 점유율을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른데다 시장 지형이 기존 SK텔레콤 50%·KT 30%·LG유플러스 20%에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상용화 69일 만이다. 업계는 연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구도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LG유플러스 집계 결과 지난달 말 기준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어섰다. 지난 4월에서 6월 말까지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에서는 약 31%(MVNO)를 차지하며 LG유플러스가 약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주요 전략으로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를 꼽았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수도권과 전국 85개 지역 중심으로 올해 5G 기지국 8만 개를 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100일을 앞두고 LG유플러스 5G 서비스에 대한 해외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말레이시아 통신사업자 셀콤(Celcom) 이드함 나와위(Idham Nawawi)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8일 마곡사옥을 방문, U+5G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셀콤은 지난 1988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사업자로 2021년 경 5G 서비스 시작을 검토 중이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의 통신사도 LG유플러스를 찾았다. 앞서 영국 BT(British Telecommunications),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를 비롯 핀란드 엘리사(Elisa),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인(Rain) 등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도 LG유플러스를 찾아 5G 시장을 선도하는 U+5G 서비스와 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략 등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이날 셀콤 경영진은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및 사업모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전략을 벤치마킹 했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방송통신 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8회 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이 오는 10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 예방 및 정보 보호 생활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 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정보보호 기념식은 ‘5G+ 초연결시대 정보보호’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새롭게 열리는 초연결사회에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정보보호 유공자들과 관련 학계 및 산업인, 공무원, 사이버보안 현장의 국방·치안 종사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사회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 강화를 다짐할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의 사전행사로 안전한 사이버 세상에 대해 시민들과 업계 종사자 간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5분 발언대’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박춘식 아주대 교수,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대표 등 우리나라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 13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의류 건조기 성능 논란이 계속되자 핵심 부품인 자동세척 콘덴서(응축기)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9일 LG전자는 “LG 의류 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면서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덴서는 빨래에서 나온 습기를 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배출된다. 차가운 얼음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원리와 비슷하다. 콘덴서를 통과하며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건조기 내부에서 습기를 빨아들인다. 문제는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다. 콘덴서 표면에 쌓여 공기순환을 방해하고 건조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LG전자는 콘덴서 자동세척기능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악취를 유발하며 성능을 떨어트린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 LG전자는 “콘덴서에 먼지가 일정 수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강남구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김 모씨(여, 만 83세)는 새벽 3시에 두통 및 혈압 이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SOS를 호출했다. 어르신은 심한 두통으로 전화를 걸기 어려운 상태에서 “아리아 살려줘”라고 소리쳤다. 집안에 있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AI 스피커 ‘누구’는 이를 위급 신호로 인식, 야간 관제를 맡고 있는 ADT캡스에 알람을 알렸다. 어르신은 이후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가 실제 위급 상황에 빠진 어르신을 구해 화제가 됐다. SOS호출이 ICT케어센터에 알렸고, 119 신고로 이어져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이밖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고, 감성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9일 열린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간담회에서 “당초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을 때 65세 이상 노인분들이 AI스피커를 잘 쓸 수 있을까 주변에서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1차 보고서가 완벽하진 않지만 친구, 돌봄 등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음악 서비스 이용 이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헬스케어 등 차세대 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연구과제가 선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국가적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연구과제는 ▲혁신적인(Disruptive)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컨슈머(Consumer) 로봇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개가 선정됐다. 우선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 분야에서는 총 6개 과제가 정해졌다. 이온 이동을 이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명지대학교 윤태식 교수)·낸드플래시 메모리를 100층 이상 집적하는 신규 소재 (한양대학교 송윤흡 교수) 등 반도체 소자 구조와 소재를 발전시킨 과제들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가져올 연구과제들을 뽑았다. OLED 청색 발광 소재 효율 한계 극복(홍익대학교 김태경 교수)·홀로그램용 공간 변조 기술 연구 (고려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FWU)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AI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하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양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동 개발합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도 협업합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시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규제를 앞으로 1년 3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3구 및 용산구 내 아파트 용도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재지정 기간은 오는 10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1년3개월간이다. 이번 재지정은 지난 3월 6개월간 지정됐던 강남 3구, 용산구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9월 30일 만료되는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여기에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등 후보지로 선정된 8곳(총 44만 6779.3㎡)에 대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025년 9월 30일부터 2026년 8월 30일까지입니다. 신규지정된 8곳 중 신통기획 후보지는 7곳으로 ▲영등포구 도림동 133-1일대(6만3654㎡) ▲강북구 미아동 159일대(3만7709.7㎡) ▲도봉구 방학동 638일대(3만9270.5㎡) ▲용산구 용산동2가 1-1351일대(4만3016.7㎡) ▲동작구 상도동 214일대(8만5787.7㎡) ▲동작구 사당동 419-1일대(13만3007.4㎡) ▲마포구 아현동 331-29일대(1만8557.3㎡)입니다. 공공재개발 구역은 1곳 구로구 가리봉동 2-92일대(2만5776㎡)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허가 없이 거래 계약을 체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한 주거용 토지는 허가를 받은 후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사용해야 하고 이 기간 동안 매매 및 임대가 금지됩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불안 요소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재지정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써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가격과 거래량 등 다양한 시장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건전한 부동산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구 ABO홀딩스)가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라레도(Laredo)에 혈장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BO플라즈마는 라레도 혈장센터 개소와 함께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채취된 혈장은 최대 24개월간 보관되며, FDA 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혈장센터 허가 절차는 약 9개월이 소요되며, ABO플라즈마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라레도 혈장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알리글로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수요 확대에 맞춰 조기 가동하게 됐습니다. 텍사스 주 이글패스(Eagle Pass) 혈장센터도 2026년 중 개소할 전망입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외 혈장분획제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GC녹십자의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는 100% 미국산 혈장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미국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원료 중 미국산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만 관세가 부과됩니다. 알리글로는 부가물을 제외한 혈장 비중이 약 50%에 달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소개됩니다.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의 미래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릅니다. LG는 이 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습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립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공개합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소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입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모색합니다. 앞서 LG는 지난 6월 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900억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합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CEO인 사드 알 카비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총 274만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030년 준공 후에는 카타르의 높은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과거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의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뿐만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퓨처 포워드 포럼 2025’에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D2C)을 위한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해외 판매 대금 수취 및 결제 최적화 방안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자사몰 개설·운영 방안을 선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이 해외 진출 초기 및 확대 과정에서 실제로 겪는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을 짚어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E2E 물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민광성 CBE영업팀장은 "현재까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수많은 물류 과정의 각 단계마다 개별 물류사와 계약을 맺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의 물류비와 운영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셀러들이 자사몰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자사몰을 운영할 경우 셀러들은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직접 파악·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CJ대한통운은 일찍이 6개국 현지 유력 물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해외에서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면 주문 후 2~3일 내 배송과 함께 현지 맞춤형 물류 대응이 가능합니다. 국내 센터에 보관 후 해외로 발송하는 방식도 제공됩니다.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물류관리시스템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셀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소비자 주문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전달됩니다. 별도의 데이터 가공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주문부터 출고까지 실시간으로 처리됩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셀러의 해외 진출 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춰 최적의 물류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IT 역량, 전문성을 기반으로 셀러를 적극 지원하고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