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로 매출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1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50억원, 137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실적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6.2%, 중국 8.8%, 베트남 12.2%, 러시아 34.1%를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했다"며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지속됐으나 매출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0억원, 157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840억원, 5410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채널 공백 축소 및 신제품 분포 확대 전략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사이클에서 소외된 상태"라며 "이는 낮아진 매출 증가율과 본업과 무관한 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외형 성장은 여전히 주춤했지만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0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34.3% 늘어난 1조935억원, 137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방산수출 영업이익률은 24.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방산수출의 고수익성을 재확인한 3분기 실적"이라며 "올해 폴란드 잔여분 22대는 4분기 중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납품할 96대의 생산도 본격화됨에 따라 분기별 매출과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중 K2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1차 계약금액인 4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한국군 4차 양산 계약도 4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고, 100~15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로템은 최근 페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중소조선연구원(원장 서용석)은 동남권역 조선·기계·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부산대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산업용 CT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기술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축 예정인 산업용 CT 장비는 10억 원 상당의 최신형 설비로, 기계, 항공우주, 조선, 방위산업 분야의 연구 분석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부산대는 장비 운용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중소조선연구원과 공동연구시설인 ‘Joint Lab’을 구축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 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조선업계와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대와 중소조선연구원의 협력이 미래국방과 함정 개발 분야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은 “협약을 통해 조선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생산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역 조선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강정은)과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지난 18일 ‘부산 서구 청년 활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서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와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관·학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 지원, 지역 문제 해결, 문화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 생활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는 사업입니다. 부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프로젝트 참여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고, 예비 창업기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정은 부산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서구의 청년들이 창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지역 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서구뿐 아니라 부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기장군(군수 정종복)은 부산시가 실시한 ‘2024년 교통분야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평가는 부산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교통행정 업무 전반 7개 분야, 25개 항목을 평가해 우수한 교통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기장군은 교통문화 운동 전개, 교통안전시설 확충, 승용차요일제 시행, 자전거 이용 활성화, 주차공간 확충 및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정책 및 시책협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선진적인 교통행정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특수시책 사업으로 운영된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실’은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43회에 걸친 교통안전 캠페인 및 시민교육을 통해 교통문화 개선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사업비 2억 원 이상을 투입해 횡단보도, 안전펜스, 투광기 등 교통안전시설을 신규 설치하고 기존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수상으로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위한 기장군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는 정보보안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교육과 보안조치를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이번 행사는 고리원자력본부 협력회사 사무실 등 현장을 찾아 보안 취약점에 대해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40여 개 협력회사 사무실을 방문해 보안점검을 시행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출입보안 절차와 위규사례, 해킹메일 사례를 공유하며 보안 준수사항 교육도 병행했습니다. 올해 총 10회의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수행한 고리원자력본부는 보안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해킹메일 대응 훈련, 국가보안 교육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광훈 본부장은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보안 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컬리는 올해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9억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54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억원 줄었고 EBITDA는 357억원 개선된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의 성장, 컬세권 확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우선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개선한 멤버스의 록인 효과가 컸습니다. 3분기 월 거래액 중 멤버스 비중은 전체의 49%로 나타났습니다. 멤버스 회원이 결제까지 완료한 구매전환율은 비회원보다 월 평균 8배 컸고 평균 객단가는 2배 더 높았습니다. 뷰티컬리는 두 자릿 수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도 하루배송 시작과 호남권(여수, 순천, 광양, 광주) 샛별배송 전환 등 컬세권 확장도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됐습니다.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도 실적 제고에 원동력이 됐습니다. 전사적 운영 효율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일(11월26일 잠정)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 시행령은 비계열사간 합병시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구체적인 합병가액 산식을 직접적으로 규율해 기업간 자율적 교섭에 따른 구조개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주요국이 합병가액을 직접 규제하는 대신 공시와 외부평가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선 외부평가를 의무화합니다. 계열사간 합병은 외부평가기관 선정시 감사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외부평가기관은 합병 관련업무를 수행할 때 독립성·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항 그리고 이해상충 가능성 검토와 기피의무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외부평가업무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점검결과는 공시해야 합니다. 합병가액 산정과정에 관여했다면 해당 합병의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개정 시행령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영풍의 석포제련소가 카드뮴 유출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오는 20일 대구지방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선고 결과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 2022년 2월 물환경보전법과 환경범죄단속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영풍이 운영하는 석포제련소가 지난 2015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지하수를 낙동강에 1064회 누출·유출하고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지하수 약 2770만리터를 오염시킨 혐의입니다. 앞서 영풍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지방 환경청과 경상북도, 봉화군이 55회에 걸쳐 대기와 수질 토양, 지하수 등을 점검한 결과 3년간 대기 측정 기록부 1868건을 조작하고 무허가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는 등 총 76건의 환경 법령 위반 사안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영풍은 이달 초 대법원에서 조업정지 1개월 30일 판결이 확정된 데 이어 위험물질인 황산가스 관련 감지기를 끈 채 조업을 하면서 10일 조업정치 처분 의뢰까지 받은 상황입니다. 재계에서는 영풍의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 19일 전속모델 배우 변우석과 함께 서대문 본사 구내식당에서 범농협 쌀 소비촉진 캠페인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운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참여해 200명의 임직원에게 아침밥을 배식했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지속적인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협은행은 공식 SNS 채널에서 아침밥 인증샷 이벤트를 합니다. 우리집 아침밥 한상 인증샷을 개인 SNS 채널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해 1000명에게 농협쌀맛선 밥심쌀심(즉석밥 24입) 세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9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노란우산공제 가입고객에 예금·대출 금리지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여성 소상공인 출산지원금 지급, 청년구직자 일자리 매칭 및 취업역량 강화 등 다양한 ESG·상생금융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금리 금융상품과 보증서대출 신상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회원기업에 ESG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본부장급 직원을 중소기업중앙회에 파견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현장에 꼭 필요한 금융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도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협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전두환‧노태우 일가 등 헌정질서파괴범들의 부정축재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은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올해 6월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한 국가보고서에 담긴 권고사항이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대상으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특히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5·18기념재단은 조속히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설치를 추진하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실질적인 작업이 필요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5·18 진실규명을 위한 후속 조치와 희생자 피해, 명예회복을 위한 문제해결에 국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재단은 "최근 노 씨의 후손들이 스스로 부정 축재 은닉재산의 실체를 인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 있었던 국정감사를 통해 또 다른 부정 축재 은닉재산의 실체가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함을 설명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아이트로닉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미래형 자율주행 기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통신기술 실증시험 환경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C-ITS 통신방식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 2019년 11월 공동연구반 출범 이후 약 4년간 이뤄졌다. 이 기간 차량 이동 환경에서의 무선 엑세스 기술(WAVE)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차량용 통신 기술(LTE-V2X) 간 성능 비교 시험 끝에 2023년 12월 LTE-V2X가 단일 표준으로 최종 확정됐다. 성능 비교시험은 ▲최대 유효 통신 범위 ▲통신 지연 시간 ▲혼잡 상황에서의 최대 통신 성능 ▲터널 내 통신 유효성 ▲비공용 도로 및 공용 도로에서의 기본 서비스 검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아이트로닉스는 본 시험에 참여해 LTE-V2X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하고,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LTE-V2X 기반 도변 기지국(RSU)과 차량 탑재 단말기(OBU) 인증을 획득 후, 이를 통해 도로공사의 향후 사업 로드맵에 따른 인프라 확산과 애프터마켓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와이즈에이아이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에반하다'에 자체 AI 고객센터 플랫폼(AICP) '쌤버스(SSAM-Verse)'의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4월 커피에반하다와 AI 고객센터 구축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모든 설치 작업을 마치고 서비스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쌤버스는 기업 고객 대상 구축형(SI) AI 서비스로, 고객 상담과 예약, 문의 응대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쌤버스의 다양한 고객 응대 기능을 모듈화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자유롭게 선택하고 구성하도록 유연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커피에반하다 AI 고객센터 구축 과정에서 야간이나 휴일에도 대기 없이 바로 전화가 가능한 'AI 콜' 기능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고객이 콜봇에게 문의 및 요청사항을 전달할 경우 콜봇이 직접 로봇 바리스타에 내용을 전달, 상담사 개입 없이도 음료추출 및 오류 해결을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도 준비 중이다. 커피에반하다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로 성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라이프시맨틱스는 데이터 기반 세일즈·마케팅 자회사 라이프브리지를 지난 9월 사명 변경하고 우주선 및 위성, 항공기 부품에 필요한 특수합금 소재 개발·제조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가 지난해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의 키벤더 회사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및 아시아 등에 10여개의 서브벤더 공급망을 구축 중이라는 설명이다. 스피어코리아는 지난해 약 121억원, 올 3분기까지는 약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우주발사체 특수합금 분야의 글로벌 업체로 알려졌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와 협력해 'Space Distribution Center(우주항공 복합물류센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우주발사체용 특수합금 원자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주항공 산업은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특수합금 소재 업체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